[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한국과 뉴질랜드자유무역협정(FTA) 회기간(intersession) 협상을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고 밝혔다.우리측은 이성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심의관 등을 비롯해 정부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뉴질랜드 측은 마틴 하비(Martin Harvey) 외교통상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양측은 원산지 협상 및 총칙' 등의 분야에서 일정 부분 진전을 이뤘지만 농수산물 보호 수준 및 이익 균형 수준에 대한 양국간 입장차가 커서 '상품 및 협력분야' 협상에서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이에 양측은 오는 6월 초 뉴질랜드에서 차기 협상을 개최해 상품 양허 등 쟁점 분야를 재논의키로 합의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농수산물의 민감성을 감안하면서 한-뉴질랜드 간 이익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스펙 초월 고용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를 축소하는 게 선결 과제로 꼽힌다. 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는 2554만5000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21만8000명 ▲도매·소매업 368만7000명 ▲숙박·음식점업 199만7000명 ▲농림어업 175만3000명 ▲운수업 140만6000명 등이다.교육정도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농림어업'의 경우 중졸이하가 71.2%, 고졸이 22%로 중졸이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운수업'은 고졸이 55.6%, '숙박 및 음식점업'은 고졸이 53.7%를 나타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의 경우 중졸이하는 30.8%, 고졸 41.6%로 저학력이 많았다. 반면 대졸 이상 고학력자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86.3% ▲'교육서비스업' 82.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80.9% 등이다. 학력에 따라 산업별 임금차이는 크게 벌어진다. '농림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56.9%로 가장 높았고, 학력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운수업'도 100만원 미만은 4.2%에 불과했지만 100만~200만원미만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낚시 용구를 생산하는 한국의 A기업. 최근 아이슬란드 B 바이어에게 연승어구를 수출했다. 하지만 결제일이 지나도록 수출대금을 받지 못했다. A기업이 해당 바이어에게 문의한 결과, 바이어는 이미 수출대금을 결제했고 바이어의 계좌에서도 해당 금액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A기업이 아직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자 B 바이어는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외환 자금을 통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금융기관의 연쇄 파산을 겪은 아이슬란드가 그해 11월부터 외환 자금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이 아이슬란드 기업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까지 이러한 자본 통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이슬란드 기업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들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어업이 주요 산업이던 아이슬란드는 1991년 외환통제를 완화해 외국 투자유치를 강화하고, 금리를 높여 투자자금을 끌어왔다. 이를 통해 인근 국가의 기업들을 인수하고, 자국의 금융 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를 성장시켰다. 2007년 아이슬란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우리은행 매각 문제에 대해 "사고 싶지도 않은 물건을 사지도 못하게 해 놓았다"며 비판했다. 박 회장은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차 방문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는 노 땡큐(NO, Thank you), 외국은행도 노 땡큐, 재벌은 더더욱 노 땡큐라고 하면 누가 사겠느냐"며 "공적자금의 극대화는 아니더라도 밑천이라도 건지려면 살 사람이 여럿 몰려 흥행이 이뤄져야 하는데 '비(非)금융주력자는 은행을 살 수 없다'는 이상한 규제가 남아 있는 한 지구상에서 우리은행을 살 수 있는 투자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주가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은행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다"라며 "'비금융주력자'라는 애매한 용어로 투자자들을 제한해선 안 된다. 차라리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30대 그룹은 은행 투자하지 말라'는 식으로 명확한 법을 만드는 게 낫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은행을 사고 싶어하지 않는 금융지주사들에게 정부가 나서 인수하라고 강요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사고 싶지 않다는데 팔목을 비틀어 사게 만들겠다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법원 배심원단이 2일(현지시간) 삼성이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은 애플에게 1억20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배심원들은 이날 새너제이에서 열린 평결에서 이같이 결정, 재판장에게 평결 결과를 전달했다.애플은 삼성이 '밀어서 잠금 해제' 등 자사의 5가지 특허를 침해했다며 22억 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이에 대해 삼성은 애플이 카메라 사용과 동영상 전송과 관련된 자사의 특허 2개를 침해했다며 6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맞소송을 제기했다.삼성과 애플은 세계 곳곳에서 특허와 관련된 소송전을 벌이고 있으며 2년 전 별도의 재판에서는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져 삼성이 항소했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자업계가 '근로자의 날(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 기간 동안 혹시 모를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화재,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안전 이슈가 불거지면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분위기다.먼저 LG전자는 연휴 기간 동안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동시에 담당자들이 당직제로 돌아가면서 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이밖에 LG는 각 계열사별로 꾸준히 안전관리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고 사업장의 시설이나 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작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최근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로 곤욕을 치른 삼성SDS는 연휴 기간 동안에도 복구 작업 및 재발 방지, 보상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이번 화재 사건 이후 임직원들에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세우고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휴일에도 출근,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인트라넷인 '삼성전자 라이브(LiVE)'에 '재난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씨티은행 영업점 통·폐합 조치에 대해 법원이 씨티은행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노동조합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씨티은행 노조가 씨티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씨티은행 지점폐쇄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은행의 수익성이 2011년 이후 악화되고 있어 지점 폐쇄 조치는 고도의 결정에 의한 것으로 노조와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였다.이날 법원의 판결에 따라 씨티은행 사측이 예고한 대로 오는 9일부터 점포 통·폐합 조치가 시작될 전망이다.이들 씨티은행 노사의 법정공방은 이달 초 씨티은행이 전국 190개 점포 중 59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한데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단체협상에 따라 사측은 대규모 영업점을 폐쇄·축소할 경우 60일 전까지 노조에 통보하고 협의해야 한다"며 " 그러나 사측은 지점 폐쇄조치 통보일 하루 전에 추상적인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단협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측은 효율적인 경영과 수익악화 개선 등을 이유로 지점을 폐쇄하지만 대상 지점들은 모두 수익성이 양호한 곳들"이라며 "경영악화의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노조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팬택의 신규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가 베일을 벗는다. 팬택은 2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발표를 미뤘던 '베가 아이언2'를 오는 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베가 아이언2는 팬택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2차 워크아웃(기업 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팬택은 지난달 24일 베가 아이언2를 공개한 뒤 이달 초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었다. 팬택은 디자인에 특화된 '베가 아이언2'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건다는 전략이다. 팬택은 전략의 하나로 베가 아이언2의 Endless Metal(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에 글자를 새겨주는 '시그니처(Signature)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아이언2의 금속테두리에 레이저 마킹기로 소비자가 원하는 글자나 기호를 각인해 소장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시그니처 서비스는 이마트 22개 지점을 포함해 전국 총 25개 지점에서 진행된다.팬택은 시그니처 모양을 제작, 편집해 '베가 아이언2'에 새길 수 있는 '시그니처 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베가 아이언2 이용자는 시그니처 앱에 접속해 원하는 글자, 크기, 위치, 색깔, 이모티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근로자의 날인 5월1일 놀이공원, 휴게소, 공항 등 여행지 주변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의 첫 날이었던 만큼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2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1일 주요 여행지 주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20%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CU가 입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관광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터미널 24.9%, 리조트 24.3%, 휴게소 17.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콜드(Cold)상품이 많이 팔렸다. 편의점의 대표적인 여름상품인 아이스드링크는 전년 동기대비 100.7%로 2배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얼음 매출도 120.9% 늘었다. 캠핑족, 나들이객 등의 영향으로 냉장 즉석식(82.8%)과 부탄가스(52.0%), 안전상비의약품(44.7%) 등의 판매가 늘었다. 렌즈용품·물티슈 등 위생용품(57.5%), 생수(55.4%), 맥주(53.2%), 일반 아이스크림(40.2%), 차음료(26.2%), 탄산음료(19.0%), 이온음료(17.4%) 등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BGF리테일 관계자는 "근로자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동양 사태' 피해자들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소된 각 관련자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이들은 각자 책임을 떠넘기면서 '형사소송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현 회장의 횡령·배임 1심 결과에 따라 향후 민사소송의 향방이 갈리게 됐다.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부장판사 이인규)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소송 1차 변론기일에서 현 회장 측 변호인은 "동양증권은 2012년 12월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었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 당시 변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동양 피해자들에 대한 현 회장의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현 회장은 CP 판매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어떤 논의나 지시를 내리지도 않았다"며 "불완전판매 부분에 있어서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 '동양 사태'에 관해 현 회장 개인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함께 피소된 동양증권 및 금융감독원 등 다른 피고들도 모두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정진석 동양증권 전 사장 및 동양증권 측 변호인은 "법인이 발행한 CP는 기본적으로 (판매회사가 아닌) 발행회사가 책임을 진다"며 CP판매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약 2억7600만 달러(한화 약 285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 바란 인필 프로젝트(Gbaran Infill Project) 1번 패지키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세계적인 석유회사 쉘의 나이지리아 현지 합작법인인 SPDC가 발주한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Bayelsa)주에서 현재 가동중인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과 주변 7개의 가스전에 천연가스의 배송, 처리 등을 위한 설비를 증설하는 것이다.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설계·구매·시공을 수행하며 공기는 30개월이다.이번 증설공사가 진행되는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로, 대우건설이 2006년 수주해 2011년 준공했다. 공사금액 12억1200만 달러로 국내건설사가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한 공사 중 최대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서 시공한 플랜트 공사 경험과 자원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발주 예정된 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이어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의 대표적인 거점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일 앤 부베로(Anne Bouverot)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사무총장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현안과 모바일 사업자와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부베로 사무총장과 하 사장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업자 주도로 모바일 생태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모바일 생태계 선순환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나가기로 협의했다.하 사장은 "ICT 생태계 사업자 간 협업은 필연적이라며 GSMA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부베로 사무총장은 인터넷 사업자들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점진적으로 교류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GSMA 회원사, 인터넷 사업자, 스타트업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상장사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가 13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말 종가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총 126명이었다.이 중 1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 1명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어린이는 38명에 달했다.억대 어린이 주식부자는 지난 2012년 4월말 102명을 기록해 처음 100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18명, 올해 126명으로 늘어나 역대 가장 많았다.이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인 틈을 타 상장사 오너가(家) 어린 자녀들에 대한 주식 증여가 늘어난 때문이다.어린이 주식부자 1위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세)으로 155억원을 기록했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허 부사장의 차남은 5세이던 2009년 ㈜GS 주식 27만3000주를 처음 증여받은 이후 추가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해 현재 3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배당금으로 18억5000만원을 받았다.허 부사장의 장남은 지난해 어린이 주식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