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감독당국의 징계로 금융권 상당수 임원들이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물러날 경우 금융권에 '인사 도미노'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재심의위원회는 6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날이 어두워져서야 마무리됐다. 징계 대상자가 200여명에 이르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징계인 만큼 이날 금감원 1층 로비는 금융권 인사들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그러나 대부분의 징계안이 물리적인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대부분 7월3일 열리는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당초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사들의 징계 수위가 낮아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중징계 대상으로 올랐던 인물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신충식 전 NH농협은행장, 리처드 힐 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등이다.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융지주회장과 은행장이 나란히 중징계 대상에 오른 KB금융지주의 인사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도쿄지점 부실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 ▲주전산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등으로 무려 120여명이 징계 대상에 올랐다. 단일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다.감독당국으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주요 실물경제지표'를 집계한 결과 FDI 신고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증가한 100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산업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를 170억 달러로 잡았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상의 21개 등록규제 중 일부 규제에 대해 철폐 및 완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나라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유럽에서의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중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3% 증가한 23억8000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은 관광 레져 분야를 비롯해 문화콘텐츠, 식품 등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섰다.유럽도 전년 동기대비 40.3% 증가한 32억5000달러를 투자했다. 유럽은 제조업 분야를 비롯해 관광 레져, 일자리 창출형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미국의 투자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24억6000만 달러에 그쳤고, 일본의 투자 규모도 1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어들었다.산업부 관계자는 "환율, 한일관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갖고 투자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앞으로 산지가격이 매뉴얼에서 규정한 기준가격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에도 ‘심각경보’를 발동할 수 있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제7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무·배추 수급조절매뉴얼’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2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기존에는 하락 심각단계의 매뉴얼 가격이 기준 도매가격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산지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심각경보' 발동이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산지가격이 매뉴얼에서 규정한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해도 '심각경보'를 발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부의 대응력도 높아진다.농식품부는 '하락 심각단계'의 경우 배추는 월평균 2.4%, 무는 6.2%의 인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한 하향 '경계 및 심각경보 단계'에서 정부 계약재배 및 비축물량을 푸드뱅크 등에 무상기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과 소비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상 ▲안정·주의 단계에서는 시장기능을 존중하고 ▲경계 단계에서는 기존의 제도틀 내에서 aT·농협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대응키로 했다.또한 ▲심각 단계 진입시는 수매폐기, 관세조정 등 정부가 개입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27일 '국가교통 DB 품질 제고 방안 세미나'를 열고 교통 SOC 투자정책의 공과(功過)와 앞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국가교통 DB 사업은 산발적으로 수행되던 개별교통조사를 통합해 국가교통조사로 일원화하고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교통 SOC 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포함한 각종 투자평가 사업에 표준화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됐다.2009년부터는 교통 SOC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와 타당성 평가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이 의무화됐다.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개통된 도로와 철도사업을 대상으로 교통수요 예측치와 실측치를 비교·분석한 결과, 국가교통DB를 기초자료로 활용한 사업에 정확성이 그렇지 않은 사업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국토부는 새로운 교통 SOC 투자여건의 변화, 정부 3.0시대에 따른 대외적 요구사항에 부응하고 국가교통 DB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 제2차 국가조사계획(2014~2018)을 수립 중이다.이 가운데 여객분야에서는 첨단교통자료를 활용한 ▲국가교통조사자료의 품질 개선 및 조사예산 절감 ▲대중교통 통합환승체계를 고려할 수 있는 교통수요예측모형의 고도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여름은 전기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전력피크인 최대전력수요가 최대전력공급을 크게 밑돌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발표에서 산업부는 최대전력수요를 7900만㎾, 최대전력공급량은 8450만㎾로 예측했다.전력 사용량이 많아도 계산상으로 예비력이 550만㎾가량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100만㎾ 규모의 원전 5기의 용량과 엇비슷하다.물론 이상기온이 심화되거나 대형발전기의 불시정지 등 돌발변수가 없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8월19일의 8008만㎾였다.◇하계 신규 공급량 312만㎾+알파이 처럼 공급량이 많은 것은 이미 준공된 4기를 비롯해 올해에만 9기의 발전소가 새로이 가동됐기 때문이다.특히 이달 87만㎾급 영흥5호기의 가동을 시작으로 7월 포천복합1호기(73만㎾), 울산복합4호기(29만㎾), 포스코복합(83만㎾), 8월에는 대구 LNG발전소(40만㎾) 등 여름철에만 312만㎾의 전력이 추가로 공급된다.여기에 하반기 준공예정인 영흥6호기(45만㎾), 포천2호기(73만㎾), 평택2복합(50만㎾)등 168만㎾의 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쌍용자동차 코란도스포츠의 연비 재검증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특정 언론사에 정보를 미리 흘린 정황이 포착됐다.확인 결과 현대차와 쌍용차의 일부 모델에 대한 연비 재검증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국토부의 연비 정책 방향이 특정 언론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됐다.국토부는 올 초부터 연비 정책 방향을 유리하기 이끌어내기 위해 '현대차가 산타페 연비 문제로 과징금 1000억원을 보상한다'는 등 자신들의 입장이 유리하게 전달되도록 특정 언론사를 이용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조사결과를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산타페 연비 과장 면죄부 주나' '2차 조사에도 산타페 연비 부풀려졌다' 는 등 국토부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가 이어졌다.이 뿐만이 아니다. 관계 부처들의 중진회의가 있으면 바로 다음날 중요사항이 곧바로 중계되 듯 상세히 보도됐다.특정 언론사가 지난 25일 보도한 '정부, 싼타페 '연비 과장' 과징금 물리기로'라는 제목의 기사는 '과징금을 물도록 해야 한다'는 국토부의 정책방향에 쐐기를 박았다.산자부는 이를 놓고 "국토부가 연비 정책에 대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안을 미리 흘린 것 아니냐"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협의로 논의하던 금융안정을 본회의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문우식 한은 금통위원은 26일 서울 한국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본회의에서 금융안정에 대한 점검을 1년에 4회 정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 위원은 "한은법 개정 이후 금융안정을 위한 논의가 미약했다"며 "앞으로 금통위 본회의에서 금융안정 점검회의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1년 한은법 개정 이후 한은의 맨데이트(책임)에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까지 포함됐다. 이후 한은은 1년에 두 차례 국회에 금융안정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 왔다.이어 문 위원은 소통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문 의원은 "금통위에서 2년을 보냈지만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설명회를 하거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집중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지주회사 체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보다는 은행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임수강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금융지주회사는 국제화나 겸업화 측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며 "그 보다는 은행이 본래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임 연구위원은 지주회사체제가 탄생한 배경에는 은행의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 격화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자 국제화와 겸업화를 추구하게 됐고, 그 과정서 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따라서 국제화·겸업화에서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계속 불거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임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우리나라는 국제화·겸업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은행이 본래의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게 더 급하다"고 말했다.금융기관의 국제화는 기업의 국제화와 맞물려가야 하는 한계가 있는데다 국제금융센터에 진출하더라도 투자 수익률은 평균 수준보다 낮기 때문이다.
◇ 금융가 소식▲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씨앗'을 통해 9개 탈북민 대안학교에 1억2000만 원을 후원했다. 9개 학교는 탈북민 대안학교를 대상한 공모로 선정됐다. 후원금은 현장학습 등 교육 프로그램 진행 비용과 급식비 등 학교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7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다. 이번 조치로 이 상품의 금리는 연 4.05%(10년)∼4.30%(30년)에서 연 3.80%(10년)~4.05%(30년)로 낮아진다. 이번 인하에는 채권시장 상황 및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비용 축소분이 반영됐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IBK기업은행이 제대로 된 검토조차 없이 허위 수출채권을 매입하는 바람에 12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한국정책금융공사·한국은행·IBK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수출입 및 해외투자 금융지원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 32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2년 5~12월 A사의 오픈어카운트(O/A)방식 수출채권 420건(총 2400여만달러)의 매입신청을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업체에 수출계약서를 요구하지 않았다.수출계약서는 사고 발생시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도 수입업자와 수출계약서 없이 거래를 해왔다는 A사의 말만 믿은 것이다. 상업송장이나 선하증권(B/L) 등의 선적서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A사가 제출한 B/L은 발행번호나 서명, 선적일자, 신용장 번호 등이 중복기재되거나 누락된 하자 투성이였다. 계약 자체가 없었거나 수출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허위 수출채권이었던 것이다.실제 A사는 이같은 사실을 감추기 위해 기업은행에 수출채권 매입대금 가운데 1200여만달러를 자기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과 관련해 "개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고 해도 각 부처 장관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정책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회복의 불씨를 키워 키워 체감 경기를 개선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잠시의 머뭇거림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현 부총리는 "투자활성화 대책, 규제개혁 등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각종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하반기 이후의 경제정책방향 수립 등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요국의 규제개혁 추진 동향 및 시사점 ▲중복시험 방지를 위한 기술기준 정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현 부총리는 주요국 규제 개혁 추진 동향과 관련해 "최근 해외 주요국들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강도 높은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이런 주요국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노력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2분기(4~6월) 실적에 대해 각각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어둡게 보고 있다.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2분기 실적에 대해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실제로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IT·모바일(IM) 부문 실적 저조로 8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망이 현실화되면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지속된 7분기 연속 영업이익 8조원의 기록이 깨지는 것이다.반면 삼성물산은 같은기간 실적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2분기 실적이 전 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시장에선 삼성물산의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아랍에미리트(UAE)토목, 영국 교량, 터키 발전 등 해외 수주 프로젝트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갤럭시 탭S 슈퍼아몰레드가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 디스플레이메이트 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을 받았다.25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종합평점 '엑설런트 A' 등급을 획득해 태블릿 디스플레이중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킨들 파이어 HDX 8.9와 아이패드 에어(iPad Air) 등 기존에 디스플레이메이트에서 1, 2위로 평가됐던 제품들을 모두 앞질러 '지금까지 평가한 최고의 태블릿 디스플레이(the Galaxy Tab S is the Best Performing Tablet Display that we have ever tested)'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갤럭시 탭S 슈퍼아몰레드는 다양한 평가항목 중 색 영역과 색 정확도 등 색 재현력을 구성하는 항목에서 최고 수치를 기록해 전문가용 모니터 수준의 화질로 평가됐다.야외시인성 항목에서도 '엑설런트A'를 받아 밝은 태양광의 야외에서 탁월한 가독성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됐다.일반적으로 야외시인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낮은 반사율과 높은 휘도다. 갤럭시 탭S는 업계 최저인 4.7%의 반사율과 544nit의 높은 휘도, 무한대에 이르는 명암비, 삼성 독자 야외 시인성 개선 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