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7일 KB금융에 대한 제재가 감사원 등 외압에 의해 연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외압에 의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감사원 유권해석 등을 핑계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등에 대한 제재를 미루는 것 아닌가"라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최수현 원장은 "국민은행 제재와 관련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외압을 떠나 제재심의위에서 사실에 입각해 다루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는 제재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KB관련 사고와 관련해 진술인들이 30명 정도가 되고, 이들의 소명을 모두 듣다보니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KB금융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와 도쿄지점 횡령 사고,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 등으로 금감원의 제재를 앞두고 있다.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각각 카드사태·전산 시스템 문제와 도쿄지점 문제·전산 시스템 문제로 중징계를 통보 받은 상태다.징계 통보 이후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두 차례 열렸지만 관련 임직원 소명절차가 길어지는 등의 이유로 제재가 미뤄졌다.감사원은 임영록 회장의 징계 근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동부그룹이 동부CNI 회사채는 보유하고 있는 동부팜한농 주식 처분으로, 동부제철 회사채는 자율협약 개시로 상환 또는 차환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동부그룹은 올해 안에 3044억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지만, 동부발전당진 매각, 보유 주식 처분, 사업 부문 매각 등을 통해 문제없이 상환하거나 차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7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비금융계열의 지주회사 격인 동부CNI는 이날 200억, 14일 300억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동부CNI는 보유 주식 처분 매각한 만큼, 이를 문제없이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앞서 동부CNI는 보유하고 있는 동부팜한농 주식 2267만8800주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녀 주원씨와 장남 남호씨에게 635억원에 매각했다. 주원씨와 남호씨가 각각335억원, 300억원을 매입 대금으로 지급한다.동부CNI 측은 "주식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회사채 상환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동부제철도 이날 700억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지만,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들어감에 따라 회사채 차환발행이 진행된다.문제는 이제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환율 하락과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등으로 인해 해외카드구매실적이 20% 이상 증가했다.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구매실적은 2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늘어났다.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한 실적(7.4억 달러)은 지난해보다 1.5% 줄어들었지만, 구매실적의 증가로 총 해외카드이용실적은 13.6%(3.4억 달러) 증가했다.이 같은 증가세는 환율하락과 소득 등 경제변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환율의 하락은 해외에서의 물품구매 비용을 감소시키고, 상대가격을 낮춰 해외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환율 하락에 힘입어 해외직구 역시 증가했다.국제 카드 브랜드 별로는 비자(VISA)의 비율이 56.6%로 가장 높았고, 마스터(MASTER)의 비율은 2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외카드구매실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숙박시설(2억3200만 달러, 10.8%)이었고, 여행사·열차표 구매(1억2600만 달러, 5.8%), 식당(4.2%) 등이 뒤를 이었다.국가별 해외카드구매실적은 미국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동부제철 채권단이 차등 감자를 통해 경영정상화 작업을 추진한다.동부제철 채권단 관계자는 7일 "대주주가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차등감자는 당연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자율협약 신청서에 서명하는 한편 회사채 만기 도래분(700억 원)을 인수한다.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대출상환 기간 연장 및 운영자금 추가 대출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게 됐다.채권단은 자율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회계법인을 선정해 동부제철에 대한 2~3개월에 걸쳐 실사를 진행한다.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결정한다.채권단 관계자는 "차등감자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실사를 진행하지 않은 만큼 이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중으로 동양증권에 대한 검사 및 제재를 마무리한 데 이어 8월까지 피해자에 대한 배상비율을 결정한다.7일 금융감독원 국회 기관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 동양증권 특별검사를 마무리한 후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금감원은 특별 분쟁조정반을 운영해 손해액 등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7~8월 중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해 배상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배상비율이 결정되면 피해자들은 법원의 기업회생계획에 따라 동양 계열사에서 일부 변제를 받고, 금감원의 분쟁조정에서 불완전판매가 확인되면 일부를 동양증권에서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한편 동양증권의 신용평가를 맡은 신용평가회사 및 동양계열사의 회계 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도 제재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와 대주주·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검사반을 편성해 검사를 실시해왔다.이에 따라 대주주와 경영진의 배임혐의를 적발해 이를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예상한 3.9%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2014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 모멘텀 약한 경기회복'를 통해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소비가 둔화됐고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힘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률을 낮췄다. 또 내년 성장률은 3.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월호 사태 이후 여가문화나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부문 뿐 아니라 내구재 등 소매판매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까지 겹쳐 소비 위축은 구조적인 현상으로 굳어질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반면 원화절상 흐름이 이어지며 기업의 수익성과 수출경쟁력도 저해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 경제는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유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고용기반이 확대되고 물가가 안정을 유지하는 점은 소비에 긍정적 영향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초 부진했던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가 재개돼 수출도 상반기보다는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보고서는 소비자물가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2%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부상한다면 우리나라 원화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적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위안화 국제화 평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역내 위안화 금융의 허브로 자리잡으면 국내 금융 및 통상분야에서 위안화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원화의 상대적인 지위는 하락할 것"이라며 "위안화 사용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사전적으로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은 지난 2009년부터 국가 간 통화스와프, 위안화 역외시장 확대와 위안화 직접투자 규제도 완화 등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빠르게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3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에 금융기관 간 원화와 위안화를 직접 맞바꿀 수 있는 외환시장을 한국과 중국에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위안화 위상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결제 통화를 다변화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양국 기업은 달러화 환전을 거치지 않고 원화와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 등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세계 7번째 동아시아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가 2017년 3월 춘천 중도에서 문을 연다.엘엘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이윤하)는 지난 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엘엘개발 회의실에서 존 야콥슨(John Jakobsen) 레고랜드 총괄사장, 존 어셔(John Ussher) 레고랜드 개발사장 등 멀린사 관계자와 엘엘개발 관계자, 강원도 춘천시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레고랜드 코리아의 공식 개장시기를 2017년 3월로 최종 결정했다.엘엘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이틀간 멀린사 테마파크 개발사장 일행과 미국 설계회사(Forrec), 국내 설계회사 관계자 등이 테마파크 설계 및 디자인 스케줄 등에 대해 장시간 심도깊은 협의를 가졌다.그 결과 테마파크 준공은 당초대로 2016년 하반기로 하되, 준공시점이 겨울인 점과 시험가동 기간을 감안해 공식 개장시기를 이듬해 봄으로 하기로 논의가 이뤄졌다.레고랜드 코리아는 국내 관광분야에서는 처음으로 1억달러에 달하는 외국 자본이 직접 투자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강원도와 멀린사 간 협약이 이뤄졌다.이후 춘천시와 진통을 겪었지만 현재 문화재 발굴조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진입교량 국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기획재정부는 5일 제2회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오석 부총리,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최원병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임종한 한국협동사회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등 약 400명이 참석한다. '협동조합의 날’은 협동조합의 이해증진과 활동장려를 위해 매년 7월 첫째 토요일을 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는 기념사에서 “2012년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500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설립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협동조합이 농어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역 사회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협동조합이 21세기에도 지속가능한 최적의 사업모델임을 증명하는데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협동조합 모델발굴 및 성장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 울산제과점협동조합 등 8개 협동조합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이 원·위안화 직거래를 위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RBM Clearing Bank)'으로 선정됐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한은과 위안화 청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을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이는 한은과 인민은행이 체결한 '위안화 금융서비스협력 제고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교통은행은 중국인민은행의 결제시스템(CNAPS)과 연결해 역외 위안화 거래 결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은 역외에서 금융기관 간 위안화 거래시 청산(금융기관간 주고 받을 금액을 산정하는 과정) 업무를 전담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홍콩, 대만, 마카오, 싱가포르, 영국, 독일 등에 설치돼 있다지난 3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한국과 중국에 각각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직거래 시장은 한국 내에 우선 개설되고 중국 거래 시장은 향후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이날 교통은행 서울지점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중화권 국가를 제외하고 최초로 청산결제은행을 유치하게 됐다.지금까지 주로 홍콩 내 은행을 통해 위안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강태수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임기를 1년여 앞두고 4일 자진사퇴한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강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간단한 이임식을 갖고 30여년간의 한은 생활을 마친다. 강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행내 인트라넷을 통해 퇴임 사실을 밝혔다.그는 1982년 한은에 입행해 정책기획국과 금융시장국, 금융시장분석국장 등을 거치고 2012년 4월 거시건전성분석국과 금융결제국을 담당하는 부총재보에 임명됐다.강 부총재보는 퇴임 이후 가을학기부터 국내 모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다. 다만 학교 측과 협의를 진행중인 만큼 학교명을 밝히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강 부총재보가 스스로 물러나면서 이주열 총재는 빈 자리를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으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전도유망한 인재로 평가받아왔지만 김중수 총재 시절 비교적 한직으로 밀려났던 이흥모 국장이 전면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중 정상이 한·중 FTA를 연내 타결키로 합의함에 따라 농민단체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우리 정부가 국내산 취약 농산물을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관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값싼 중국산이 들어오면 우리 농산물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농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자료에 따르면 한·EU FTA 이행 3년차인 2013년7월~2014년6월의 농축산물 수입액은 2년차(2012년7월~2013년6월)에 비해 18.8% 증가했다. 28억4000만달러에서 33억8000만달러로 5억4000만달러 늘어났다.한·미 FTA 농축산물의 경우는 이행 2년차(2013년3월~2014년2월)의 수입액이 발효전인 2011년3월~2012년2월보다 20.2% 감소했지만 이는 북미대륙의 극심한 가뭄에 따른 특별한 케이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면 수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곡물을 제외한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액은 발효전 42억8000만달러에서 2년차에는 45억3000만달러로 2억5000만 달러가량 늘었다.이에따라 농민단체들도 반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한·중 FTA 중단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4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2분기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용보증재단은 4일 올해 2분기 실적 체감경기지표(BSI)가 지난 1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준치(100)에는 아직 못 미쳐 온전한 경기회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지역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모두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 소재 소기업·소상공인들의 2분기 체감경기지표'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BSI는 60.1이었다.이는 직전 분기(58.3)보다 1.8p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1.8)에 비해서는 1.7p 낮은 수치다.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나타낸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음식점업' BSI는 40.1이었다. 직전 분기(53.2)에 비해 무려 13.1p나 하락했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1분기 보다 18.5p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숙박·음식점업' 체감경기지표가 대폭 하락한 것은 기존 민간소비 둔화로 인한 내수부진이 지속된데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각 경기주체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