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전력은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대금을 주로 부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한전은 17일 오후 4시 본사 부지 매각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한전은 오는 11월 나주혁신도시로의 이전에 앞서 본사 부지를 매각한다.한전은 지난달 29일 감정가로 3조3346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5% 이상의 입찰보증금과 함께 매수 희망가격을 적은 입찰서류를 제출한다.이에 따라 보증금은 한전이 제시한 감정가를 기준으로 해도 무려 1667억3000만원에 달한다.전문가들이 예상하는 5~6조원을 낙찰가로 가정하면 보증금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난다.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입찰보증금은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캠코(한국자산공사)가 보관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시점에 한전 측에 전달된다.그 후에는 한전과 낙찰자가 직접 계약보증금(10%)과 중도금(2015년 9월25일)을 주고 받게 된다.한전은 낙찰금액이 비교적 크다는 점을 들어 중도금을 1년 안에 4차례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도록 했다.매각대금은 신규투자를 제외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으로 쓰이지만, 뚜렷하게 용도를 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전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경영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정위가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Non-Practicing Entity)의 지식재산권 남용을 막기 위해 심사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NPE란 특허를 사들인 뒤 생산활동에 활용하지 않고, 특허료를 받거나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해 이익을 얻는 회사로 흔히 '특허괴물'로 불린다.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지식재산권의 부당한 행사에 대한 심사지침'을 개정해 NPE의 남용행위 유형·사례, 법 위반 판단기준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최근 NPE의 지적재산권 남용으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허침해 소송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NPE가 제기한 특허소송은 삼성이 172건으로 2위, LG가 132건으로 12위로 나타났다.공정위는 지난 4일 열린 제8차 서울국제경쟁포럼에서 프레드릭 제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장을 비롯한 세계 공정거래 당국자와 전문가 등과 NPE 규제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당시 개회사에서 "NPE의 지재권 남용 우려가 있는 만큼 심도있는 경쟁법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NPE의 남용 행위를 규율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룰(rule)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횡령 등 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횡령 등 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ING·PCA·AIA·메트라이프 등 4개 외국생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회사별로 보면 ING생명이 14건(12억4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PCA생명(11건, 31억2600만원)·AIA생명(9건, 3억5800만원)·메트라이프생명(8건, 29억34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들 4개사의 금전사고 발생건수는 전체의 50.6%, 금액으로는 7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ING생명의 경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전체 24개 생명보험사중 라이나·농협·동부·우리아비바·카디프·하나HSBC·흥국·현대라이프·KB·IBK연금 등 10개사는 금전사고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금전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것은 회사 내부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모집인의 보험료 횡령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금융회사에 대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현대차·SK·LG등 4대 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부가가치총액이 총 140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4대 그룹이 국내 경제 성장의 10%를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반면 4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에 비해 13.5%나 감소, 경제력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425개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을 조사한 결과 총 254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산월이 변경된 보험·증권 업종은 전년과 비교가 어려워 집계에서 제외했다.이는 같은 기간 GDP 1440조원(2013년 말 환율 기준)의 17.6%에 달하는 규모다.전년에 비해서는 경기 부진 탓에 이익이 20조원 줄고 인건비와 금융비용 부담은 15조원 더해져 4.8% 감소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서 1.1%p 소폭 낮아졌다.500대 기업의 부가가치는 법인세차감전순이익에 인건비, 감가상각비, 순금융비용, 임차료, 조세공과(법인세 제외) 등 감사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분기만에 처음으로 5조원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들은 대체적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5조2000억~5조7000억원대로 내다보는 분위기다.7조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은 2분기 실적에도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인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밑도는 것은 10분기만에 처음있는 일이다.최도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줄어든 51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5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최 연구원은 "당초 시장의 컨센서스인 6조6000억원에는 못 미치겠으나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며 "실적 부진 이유는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회복 지연, 판관비율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1200억원, IT·모바일(IM) 3조2900억원, 디스플레이 900억원 적자전환, 소비자가전(CE) 3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 감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17일 법무법인 화인은 "임 회장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직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을 16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지난 12일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사업 관련 부당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내린 결정인 '문책경고' 보다 한 단계 더 상향된 조치다.중징계 처분을 받은 데다 지난 15일 이사회마저 "다수의 이사는 KB금융 조직안정을 위해 임 회장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임 회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노조도 주주제안권을 통해 임 회장에 대한 해임 청구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등 안팎으로 임 회장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이런 상황에서도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은 명예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임 회장은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있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를 전면 부인해 왔다. 사법당국의 판단을 통해 이 같은 불명예를 씻어내려는 의도다.임 회장의 전면전 선포로 KB금융 이사회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임환수 국세청장은 16일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에 필요한 효과적인 제도적·행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임 국세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4년 국세행정포럼'에서 "지능적인 재산은닉 수법을 통해 고액의 세금을 체납하는 탈법행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체납자와 과세관청 간의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소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임 국세청장은 "역외탈세의 양상은 갈수록 그 과정이 복잡해지고, 그 범위도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한미 조세정보자동교환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수집되는 금융계좌정보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창의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국세행정개혁위원회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 강석훈 의원, 윤호중 의원, 김기문 국세행정개혁위원장,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이만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취득한 서울시의 토지면적은 26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과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판술(중구1) 의원은 16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토지취득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이 취득한 서울시 토지는 총 260만4899㎡(2만4866건)이다. 이는 지난해 말 집계된 259만6249㎡(2만4491건)에 비해 8659㎡가 늘어난 수치다.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인이 전체 외국인 소유면적의 58.4%인 152만2546㎡(1만35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3만5485㎡(1841건), 일본 10만2163㎡(770건) 등이 뒤따랐다.특히 중국의 경우 2011년 113건에서 2012년 187건, 지난해 463건 등 매년 토지취득 건수가 늘고 있었다. 반면 일본은 2011년 764건, 올 상반기 770건으로 지난 3년 동안 큰 변동은 없었다.취득용도별로는 상업용지가 전체면적의 27.6%인 72만209㎡(5830건)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의 경우 43만6862㎡(9982건), 단독주택은 28만5797㎡(2191건)이었다.외국인들의 토지 취득 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체크카드도 신용카드처럼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금융감독원은 16일 체크카드만을 사용하더라도 신용등급을 매길 때 신용카드 사용자와 동일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단, 이런 대우를 받으려면 최근 3년 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연체한 적이 없고, 여러 금융회사에 걸쳐 빚을 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현재 NICE평가정보나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정보업체(CB)들은 체크카드 사용 가산점은 신용카드의 6분의 1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앞으로는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들의 경우 신용등급을 매길 때 신용카드 실적과 체크카드 실적을 합산한 후 신용카드와 똑같은 가산점을 받게 된다.이에 따라 체크카드 가점 대상자 291만명 중 95만명(32.6%)의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이 중 76만명(26.1%)은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에 대한 신용평점 감점 폭도 축소된다.'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1년 내 현금서비스 이용경험이 없고, 90일 이상 연체기록이 없는 자)'에 대한 신용평점 하락기준이 완화되고, 전액 상환하면 신용등급 회복기간도 1년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이에 따라 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알뜰소비' 현상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해외 여행을 떠나더라도 불요불급한 소비는 최대한 자제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분기(4~6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총 29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다만 이 기간동안 1인당 평균 해외카드 결제금액은 42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식당(66달러)·일용식료품점(74달러)·슈퍼마켓(46달러) 등 실생활 관련 업종에서의 평균 결제금액은 전체 평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해외에서의 체크카드 주요 기능이 현금인출에서 구매 용도로 옮겨가자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389달러)이 사상 최초로 카드 평균결제액(4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여신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하락 추세는 해외에서의 카드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카드결제의 범위가 소액결제로까지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에 방문한 외국 관광객 등이 2분기 동안 사용한 국내 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54.0%나 늘어난 29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는 국내에서는 어디에서라도 신용카드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수도권 그린벨트해제 공공택지내 주택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 기간이 대폭 완화된다.우선 공공주택은 전매제한기간을 현행 8·6·4년에서 각각 6·5·4년으로, 공공주택 외 민영주택은 5·3·2년에서 각각 3·2·1년으로 완화한다.공공주택에 적용되는 거주의무기간도 현행 5·3·1년에서 각각 3·2·1년(최초 분양가와 인근시세 비율 100% 초과는 0년)으로 완화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발표한 '주택시장 활력회복 및 서민주거안정 강화방안'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과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16일 밝혔다.그동안 수도권 공공택지 중 개발제한구역을 50% 이상 해제·개발한 공공택지내 공공주택(구 보금자리)은 최초 분양가와 인근시세 비율(70% 미만, 70~85% 이하, 85% 초과)에 따라 8~2년간 전매를 제한하고, 5~1년간 의무적으로 거주(공공주택에 한정)하도록 했었다.보금자리주택이 주택이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값에 공급된 점을 감안, 투기 등을 막고 무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셈이다.하지만 상당수의 주택의 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초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애플에 따르면 오는 19일(현지시간)발매를 앞둔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가 예약 판매 첫 날 약 400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하루 예약 판매량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애플의 첫 아이폰은 예약 판매없이 첫 날 약 20만대가 판매됐다. '아이폰4'는 예약 첫 날 60만대가 팔려나갔다. 아이폰5는 예약 판매 3일 만에 4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1차로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9개국에서 출시한다. 2차로 이달 26일 이탈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22개국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주택 재건축사업 시 소형주택(60㎡ 이하)건설 의무공급비율이 폐지된다.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내 건설하는 300가구 이상 주택에 대해 전체 건설호수의 20% 이상을 전용면적 60㎡ 이하로 건설하도록 하던 규제가 폐지된다.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재건축 규제개혁의 후속조치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개정안은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해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건설비율(60% 이상) 등 최소 제한만 남기고 소형 평형(60㎡ 이하) 공급비율 등을 시·도조례에 위임하고 있는 규정을 폐지한다.현재 주택시장에서 소형주택 선호가 늘어나고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특히 재건축시장에서도 최근 주택 수요변화에 맞춰 자발적으로 60㎡이하 소형 주택을 공급하고 있어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을 유지할 실효성이 적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를 60% 이상 유지하면서도 조합원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다양한 평형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어 시장의 자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