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대표소송 1심 선고가 추가심리의 필요 등을 이유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부장판사 마용주)는 추가심리를 위해 해당 사건의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21일 오후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차 노사의 통상임금 소송은 다른 사업장의 통상임금 분쟁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과 관련해 직군별로 대표 소송을 벌여 그 결과에 따라 전체 조합원에 적용키로 합의했다.현대차는 다양한 직군만큼 임금체계가 복잡하고 각기 다른 기준에 의한 다양한 유형의 임금항목이 존재해 각 사업장마다 오랫동안 다툼이 있어 왔다.현대차는 크게 영업직과 정비직, 기술직, 연구직, 일반직, 별정직, 임시직 등으로 직군이 나뉜다. 노조는 총 23명을 직군별 대표로 선정해 "상여금, 휴가비 등 6개 항목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임금을 다시 계산,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임금 청구 소송을 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14 APEC 최고경영자회의(APEC CEO Summit)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이번 서밋에 한국 측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무역협회 한덕수 회장, 삼성전자 강호문 부회장, 현대자동차 최성기 사장, 롯데쇼핑 황각규 사장,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 대신금융그룹 이어룡 회장, LG전자 신문범 사장 등 19명이 참석한다.서밋 기간 중에 한국대표단은 공상은행 장젠칭(姜建清) 회장, 허베이철강 위용(于勇) 회장 등 주요 중국기업 CEO들과 한중CEO라운드테이블(8일)을 개최하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9일)를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또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한국위원들은 10일에 개최되는 'APEC 정상과의 대화'에 참석해 아태지역 경제인들의 건의사항을 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기업인자문위는 매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APEC 21개국 정상과 기업인간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민간 기업인들의 의견을 건의하고 있다.ABAC는 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 민간경제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설립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미국 재계가 양국간 현안 해결과 산업협력 강화를 통한 교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공동 주관으로 '제2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 센터에서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폴 제이콥스(Paul Jacobs) 위원장(퀄컴 회장) 등 양측 위원장을 비롯해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신임 주한 미국대사, 커트 통(Kurt Tong) 미국무부 부차관보, 홀리 빈야드(Holly Vineyard) 미상무부 부차관보 등 양국 정부인사와 양측 재계회의 위원 70여명이 참석했다.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영오찬에 참석해 한국의 경제정책과 한미경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저녁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주최 환영만찬이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한미재계회의는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양국 경제협력 및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한 대표적인 민간경제협의체다. 한미재계회의는 한미 FTA 체결, 비자면제프로그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고용보조지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제10차 국가통계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취업률 통계에 대해 체감하는 것과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달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고용동향부터 노동저활용 현황을 반영한 고용 보조지표를 함께 제출하겠다"며 "앞으로 관련통계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정책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요즘처럼 경제사회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는 가계·정부·기업 등 각 경제주체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통계는 나침판 역할을 한다"며 "정확한 국가통계를 만들고 국민들이 폭넓게 활용하도록 돕는 게 정부의 중요한 책무이자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앞으로 대포통장이나 개인정보 매매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즉시 차단된다.금융당국은 불법대부광고에 한해 '신속 이용정지 제도'를 도입한 후 불법사금융 피해신고가 줄어들자 적용 범위를 넓혀 전반적인 불법 금융행위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불법대부광고 '신속 이용정지 제도'가 도입된 후 9월 말 현재까지 실제로 이용정지 조치 건수는 8301건에 달했다. 또 등록 대부업체 불법 광고행위 136건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신속 이용정지 제도'는 금감원이 자체 모니터링 및 제보 접수 등을 통해 불법대부광고 등을 적발한 후 여기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경찰청을 통해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도록 요청하는 방식을 취한다.이처럼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가 이용정지되고 해당 사이트가 폐쇄되면서 올해 들어 고금리 수취, 채권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신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단순 상담을 제외한 불법사금융 피해신고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2건보다 553건(74.5%) 감소했다. 특히 불법대출 중개수수료 피해신고가 564건에서 78건으로 486건(86.2%)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은행권이 정부의 주문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렸다가 연체율 증가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17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28조9000억원 늘어났다.중소기업 대출 증가규모는 ▲2011년 13조8000억원 ▲2012년 6조5000억원 등에 그쳤지만 지난해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을 때는 24조9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올들어서는 증가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금융당국이 기술금융 확대 등을 은행권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10월부터 상황판까지 만들어가며 은행의 기술금융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문제는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체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데 있다.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14%로 전년 말에 비해 0.26% 포인트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대기업 연체율은 0.0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 포인트 떨어졌다. 결국 중소기업 대출이 빠른 속도로 부실화하고 있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정부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대출 확대 유도 정책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기업들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강조했다.홍 회장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자본시장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세미나에서 "대부분의 국내 기업구조조정은 부실이 커진 상태에서 사후적인 구조조정 방식으로 진행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회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은 인수·합병(MA)과 부실채권(NPL)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이 손실을 부담해야 하지만 구조조정 방식이 정착될 경우 ▲부실기업의 도덕적 해이 개선 ▲구조조정 과정의 투명성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경영권 집착 등 이해관계 불균형 해결 ▲주주와 채권자 및 감독당국간 소모적 논란 방지 ▲수요기반 확충에 따른 신속한 구조조정 촉진 ▲헐값매입 논란 해소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회장은 "대부분의 국내 기업구조조정은 부실이 커진 상태에서 사후적으로 이뤄져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했다"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재차 주문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MBC 교양국 폐지와 인사 발령 등과 관련해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검토하기로 했다.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MBC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양제작국 폐지를 골자로 하고 교양PD를 비제작 부서로 인사 발령 내는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위원은 "MBC조직 개편을 보면 공영방송 본연의 책무에 어떻게 부응할 수 있을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최고 경영자가 권한을 행사할 때 조직의 존립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데, 조직 개편과 인사권 행사를 보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김재홍 상임위원은 "교양국 폐지와 PD 전보 조치는 다음 방송평가에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은 "운영 평가 측면에서 합당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편성 평가에서도 (교양국 폐지로)교양 프로그램 비중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 (MBC는)좋지 않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최성준 방통위원장은 "(교양국 폐지와 인사발령은)MBC 경영에 관한 것으로 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검토해야 한다"며 "보도 내용을 지켜보고 있다. 위원님들도 그 부분에 관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데 이어, 이번엔 중국 경제 담당인 마카이(馬凱) 부총리와 만났다.4일 삼성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를 방문, 이 곳에서 마카이 부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의 중국 내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지난 4월에는 보아오 포럼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만났고, 8월에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와도 회동했다.이 부회장은 특히 올해에만 벌써 세 차례에 걸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삼성전시관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고, 8월 난징(南京)유스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도 시 주석과 만난 바 있다.또 지난달 29일에는 베이징에서 보아오포럼 이사 자격으로 후쿠다 야스오(전 일본총리) 보아오 포럼 이사장 등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 주석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이 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한국여행이 안전하다고 평가했다.한국관광공사가 4일 발표한 '안전여행 실현을 위한 국민인식 조사연구'에 따르면 7∼10월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 704명 중 81.4%가 한국여행이 안전하다고 답했다.외래 관광객 중 35.7%는 '소매치기/ 절도'를 한국여행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북한의 위협, 버스 사고, 보행 때 교통사고 등이 각각 17%로 뒤를 이었다.여행하기에 안전하다고 평가한 국가는 일본이 88.6%로 가장 높았고, 홍콩·대만(70.5%), 북미(67.7%), 중국 (37.5%) 순이었다.한편 7~10월 국내여행을 한 우리 국민 1218명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한 결과, 61%가 국내여행이 안전하다고 답했다.국내여행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로 '교통수단과 관련한 사고'를 꼽은 응답자가 52.5%로 가장 높았고, '관광지 내 사고'가 30.2%로 뒤를 이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저렴한 가격을 찾아 직접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4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8명(81.4%)이 해외브랜드 제품에 대한 직접구매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6.7%가 '향후 해외직구의 증가를 예상한 것'과 비교할 때 이 수치는 더 증가했다. 남성(78.2%)보다는 여성(84.6%) 소비자가 해외직구 시장의 전망을 높게 봤다.'내년에도 해외브랜드를 직접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는 절반 이상(52.3%)을 차지했다. 남성(52.6%)과 여성(52%)의 직구의향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 62.8%, 30대 59.6%, 40대 44%, 50대 42.8%로 젊은 층의 직구의향이 높았다.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똑똑한 소비자'로 바라보는 인식도 지난해 53.2%에서 올해 65.2%로 증가했다. 특히 20대(70.4%)가 해외직구 경향을 '똑똑한' 소비행동으로 많이 바라봤다.2명 중 1명(50.6%)은 '앞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했다.국토교통부는 국내 자동차등록대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00만2967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1945년 최초 등록 이후 70여년 만에 무려 2700배가 증가한 수치다.이로써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946년의 2127.1명(1946년 1936만9270명)에서 현재 2.56명(올 10월 인구 5130만2044명)으로 크게 낮아졌다.자동차 1대당 인구수(2013년)는 미국(1.3), 호주(1.4), 이탈리아(1.5), 캐나다(1.6), 영국(1.7), 일본(1.7), 프랑스(1.7), 스페인(1.7), 폴란드(1.7), 독일(1.8) 등으로 나타났다.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15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1972), 중국(2002), 인도(2009)에 이어 4번째이다.전체 승용자동차 등록대수는 1563만8582만대로 이 가운데 국산자동차는 1460만4403대(93.39%)이며 수입자동차는 103만4179대(6.61%)이다.국내 승합자동차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 46.89%, 기아 27.67%, 한국지엠 11.61%, 르노삼성 9.44%, 쌍용 4.1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축산 관련 단체들이 영연방 FTA 발효에 따른 실질적 피해 보상 대책을 요구하며 장기 농성에 들어갈 조짐이다.이들의 농성 때문에 오는 6일로 예정된 '농업미래토론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이 토론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 농업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다.축산농민들은 "축산업 생존을 위한 근복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농업미래 토론회를 연기한 것도 이들의 물리력 행사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축산농민, 호주·캐나다 FTA 국회 비준 반대 농성정부가 지난 9월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하자 축산단체들은 지난 10월 23일 '전국 축산농가 총궐기대회'를 통해 '비준 거부'를 요구했다. 이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국회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났지만 뚜렷한 답변을 얻지 못하자 여·야·정·단(축산단체)의 4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축산단체들은 "정부가 FTA 타결을 위해 축산농민들에게 제시한 대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