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민단체들이 한·중FTA 쌀 전면개방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표시제, 친환경의무급식 감소 등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하며 20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전국농민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50여개 농민·시민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식량주권 범국본)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3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민과 시민 1만여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결의문을 내고 "정부가 국내 농축산업과 먹거리안전을 위협하는 한·중FTA를 '밀실 협상'이나 다름없이 진행하고 쌀 시장을 일방적으로 개방하려고 한다"며 "농산물 가격 폭락을 조장하는 한중FTA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박근혜 정부는 거짓과 위선으로 식량주권과 농업을 포기했다"며 "올해 한·호주FTA, 한·캐나다FTA, 한·뉴질랜드FTA에 이어 한·중FTA까지, 오직 FTA와 쌀 전면개방만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또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돼 호주와 캐나다FTA 국회 비준을 반대하고 한·중FTA와 쌀 전면개방을 막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정상 사이트에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금융 정보를 빼가는 파밍(Pharming)공격이 일주일 새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보안 전문업체 빛스캔은 20일 "공격자들이 14~16일 대규모 멀웨어넷(유포통로)을 활용해 최소 300여개 이상의 웹사이트를 통해 방문 즉시 악성코드에 노출되도록 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15일 하룻동안 유출이 확인된 건수만 519건으로 전주(약 100여건)와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좀비 PC 중 일부 PC나 USB에 저장됐던 공인인증서만 수만여 건이 탈취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밍 공격으로 가짜 사이트에 개인 금융정보를 입력한 사용자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빛스캔은 "최근 공격자가 영향력 있는 사이트와 일반적인 사이트를 가리지 않고 보안에 취약하면 악성링크를 삽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임시로 악성링크를 삭제하는 단기적인 대응 만을 하고 있어 금융기관 차원에서 실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단계별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부부형 또는 가족형 통합보험이라도 이혼, 자녀 결혼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경되면 피보험자별로 계약을 분리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보험상품 집중 심사를 통해 소비자 권익침해 가능성이 있거나 민원발생 우려가 있는 691개 상품에 대해 개선 조치(변경권고)를 내렸다고 20일 밝혔다.금감원은 통합보험을 심사한 결과 개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가족을 동시에 보장하는 일부 보험의 경우 가족관계가 변경되면 계약의 분리가 불가능하다. 이혼한 배우자가 보험계약을 유지하고 싶어도 계약이 소멸되거나, 결혼한 자녀가 본인의 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해 계약을 분리하고 싶어도 상품구조상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혼, 자녀 결혼 등의 경우에는 피보험자(보험사고 발생의 대상이 되는 사람)별로 통합보험 계약을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또 한 가지 손해를 담보하는 상품을 '종합보험'이라는 명칭으로 판매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 재물손해·신체손해·배상책임손해 등 두 가지 이상의 손해를 담보해야 한다는 내용을 사업방법서에 기재토록 했다.보험회사는 암보험의 경우 계약자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대기기간(보장하지 않는 기간)을 보험계약일로부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자는 12월15일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국세청은 전년보다 6000명 늘어난 25만3000명(1조4285억원)에게 종합부동산세 납부고지서를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올해는 주택 및 토지의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24만7000명, 1조3687억원) 대비 인원은 6000명(2.4%), 세액은 598억원(4.4%) 늘어났다.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자는 지난 6월1일 현재 개인별로 소유한 주택 또는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자산별 과세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된다.자산별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은 ▲아파트 등 주택 6억원(1세대1주택자는 9억원) ▲나대지, 잡종지 등 종합합산토지 5억원 ▲상가·사무실의 부속토지 등 별도합산토지 80억원 등이다.종합부동산세는 주택 및 종합·별도합산 토지별로 공시가격 합계액에서 과세기준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공정시장가액비율(80%)에 곱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금액별 세율을 곱한 후 각종 공제액을 차감하면 실제 납부해야 할 종합부동산세가 나온다.고지된 세액은 은행·우체국에 납부하거나 가상계좌, 인터넷뱅킹 등 전자납부도 가능하다. 납부할 세액 중 1000만원(수수료 1.0%)까지는 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택지지구 사업시행사의 자금난으로 중단됐던 경기 용인시 공세지구 복합단지내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건립사업이 재개됐다.용인시는 공세지구 내 '코스트코'가 입점할 유통부지와 벤처부지 일부인 총면적 3만9853㎡에 대해 준공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코스트코는 내년 8월 개점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건축 공사에 들어간다.코스트코코는 지상 4층 연면적 3만2398㎡ 규모로, 국내에 12번째 문을 여는 매장이다.시는 또 당초 사업승인 조건인 국지도 23호선 고매IC와 공세지구를 잇는 고매IC 연결도로 개설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기반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280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부과했다.시는 사업시행자로부터 280억원을 받은 뒤 내년부터 도로 설계를 시작, 2019년까지 도로 개설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당초 사업시행자가 도로를 건설한 뒤 기부채납받기로 했으나 모회사인 대주피오레의 부도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부담금을 받아 시가 개설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이다.2002년 개발계획이 승인 된 기흥구 공세동 공세지구(52만5880㎡·2138세대)는 2010년 1월 1단계(46만1515㎡) 공사가 완료, 2000여 가구가 입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비용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구입비용은 17만3054원(11월19일 기준)으로 지난 11월 12일(16만9758원)보다 1.9% 상승했다.이는 11월5일 처음으로 발표한 김장비용(17만3008원)보다도 50여원 높은 것이다.반면 대형유통업체(24개소)의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19만867원으로 지난주(20만7312원)보다도 7.9%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를 펼쳤기 때문이다.aT는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주보다 상승한 것은 그동안 배추와 쪽파가 꾸준하게 출하됐으나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수요 급증 때문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굴 가격도 지난주 2만7686원에서 이번주에는 2만9320원으로 5.9% 상승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민간임대주택 분양전환가격 평가에 있어 일정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감정평가업자를 다시 선정하는 '재의뢰제'가 도입된다.직무와 관련해 2회 이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평가사에 대해 '영구제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평가 단계의 부실 유발요인 제거 ▲정부의 관리·감독강화 ▲업무환경 개선 등 분야별 개선 과제를 담은 '감정평가 공정성 강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국토부와 학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부실감정평가 근절을 위한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고무줄 감정평가' 논란을 일으켰던 '한남더힐'의 분양전환가격 부실 감정평가 등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극복하고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볼 수 있다.우선 공적평가 전체와 갈등이 첨예한 일부 사적평가에 '재의뢰제도'를 도입, 평가사의 독립성을 강화한다.감정평가업자 재의뢰제도는 일정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최초 감정평가한 평가업자가 아닌 다른 평가업자를 선정해 재평가하는 제도다.공적평가는 현재 '토지보상법' 등 일부에 도입된 재의뢰제도를 국공유재산 평가 등 전체로 확대한다. 예컨데 토지보상법과 같이 최고평가액이 최저평가액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율)이 7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20일 KB국민은행의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및 서울의 11월 아파트 전세가율은 각각 69.6%(전월 대비 0.2%p↑), 65.2%(0.3%p↑)로 조사됐다.이는 국민은행이 지난 1998년 12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모두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경기(68.5%)와 강원(73.2%)·전북(75.3%)·충남(74.8 %) 등의 전세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세가율이 계속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은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지는 이유는 전세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어 가는 추세이나 아직까지는 매매가격 상승세보다는 높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 고착화에 따른 전세선호 현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2주만에 하락했다.한국감정원은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말 대비 매매는 2.67%, 전세는 4.82% 올랐다.매매와 전세가격은 전국기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매매 0.07%→0.06%, 전세 0.12%→0.11%)됐다.특히 서울 강남지역 매매가격은 22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강남지역 매매값은 지난 6월23일 기준 20주 연속 상승한 뒤 지난주 보합으로 돌아섰다.매매가격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이 나타나며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지역은 매수세 부족으로 거래 분위기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전환됐다.수도권(0.04%)은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으며 지방(0.08%)은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하였다.시도별로는 제주(0.25%), 충북(0.22%), 대구(0.18%), 경남(0.12%), 충남(0.11%), 울산(0.09%), 경북(0.08%), 광주(0.08%) 등은 상승했고 전북(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재계가 최근 복지재원 마련 방안으로 대기업 증세가 거론되는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명목 법인세율만 인상하지 않았을 뿐 대기업에 대한 증세는 이미 2009년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전경련은 ▲최저한세율 인상 ▲공제·감면 축소 ▲기업소득환류세제 신설 등 대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증세'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진 상황에서 법인세율마저 올릴 경우 우리경제의 활력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경련에 따르면 대기업 세부담의 상한선격인 법인세율은 2008년 감세이후 변하지 않았지만 하한선에 해당하는 최저한세율은 지난 2013년 2%p에 이어 바로 다음 해인 2014년에도 1%p 올랐다.그 결과 2009년 14%이던 최저한세율은 2014년 17%까지 올랐는데, 이는 최저한세가 도입된 1991년(12%)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인세율 대비 최저한세율은 77.3%(=17%/ 22%×100)로 주요국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전경련은 투자지원세제도 축소 일변도라고 보고 있다. 투자액의 일정비율을 세금에서 깎아줘 민간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는 임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세계경제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한국은행-IMF 공동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금융위기 기간중 심화된 개별 국가들의 구조적 불균형이 오늘날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대내 불균형은 여러 부문에서 잔존하거나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세계 경제의 회복이 본격화되면 대외 불균형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이 총재는 "각국에서 경기대응 수단으로 시행중인 완화적 거시정책은 불균형 해결을 위한 궁극적 해답이 아니며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구조개혁의 해법으로 ▲내수기반 확충 ▲수출기반 강화 ▲소득불균형 완화 ▲부채감축 등을 제시했다.그는 "경상수지 흑자국은 내수기반을 확충하고 생산-고용-소득의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며 "적자국가들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수출 기반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 총재는 "역사적 경험은 불균형의 정도가 심각할수록 지속가능한 성장이 저해되고 외부충격에도 취약해진다는 것을 말해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본사부지를 10조원에 이르는 고가에 매입해 논란을 빚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다.서울중앙지검은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씨가 한전부지 고가매입 논란과 관련해 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에 배당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정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를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현대차그룹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현대차그룹은 한전이 제시한 감정가격 3조3346억원 보다 세 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해당 부지를 사들여 '고가매입' 논란을 빚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엔저현상이 지속되자 엔화대출이 속속 상환되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5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말(76억1000만달러)보다 1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이는 원·엔 환율 하락으로 원화로 환산한 원금 부담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뚝 떨어졌다. 원·엔환율은 ▲2013년말 1002.3원 ▲2014년 3월말 1035.0원 ▲2014년 6월말 999.0원 ▲2014년 9월말 965.0원 등으로 최근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이에 따라 엔화 대출자의 원리금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환차손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 특히 올해 2분기 이후 원·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엔화 대출자의 환차손 추정액은 지난해말 20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줄었다.전체 외화대출 규모는 25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251억7000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해 들어 기업들의 무역결제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화 대출이 1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달러화 및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2.68%, 2.97%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0%포인트, 0.26%포인트 하락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