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앞으로 연구비를 부정사용하다 적발된 연구원은 연구비를 반납하고 과징금을 내야한다.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공동관리규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8일 공포,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연구비를 용도 외에 부정하게 사용한 연구원에 대해 금액에 따라 징벌적 성격의 과징금이 부과된다.미래부는 현재 연구비를 부정 사용한 연구원에 대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제한하고 지원한 연구비를 환수 조치하고 있다. 하지만 부정사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가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해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동시에 미래부는 연구개발 목표 달성에 실패해도 성실하게 연구를 수행한 사실이 인정되면 참여제한, 연구비 환수 등 불이익을 면제해 주는 '성실수행 인정' 기준을 마련했다.미래부는 당초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했거나 환경 변화 등 외적 요인으로 목표달성에 실패한 경우 연구수행 방법과 과정이 체계적이고 충실하게 수행된 점이 인정되면 불이익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연구수행 과정에서 연구실 안전조치가 불량한 경우 중간에 협약을 해약하는 한편 연구개발이 종료되면 연구실의 안전조치 이행실적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화그룹과의 2조원대 규모 '빅딜'을 마무리하고 27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유럽 출장을 다녀온지 9일여만에 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이 부회장은 이날 전용기가 아닌 일반 민항기를 이용했으며, 별도 수행원 없이 혼자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전날인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로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마무리하자마자 곧 바로 해외 시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일본 거래선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재계 지인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내년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5일여간 스위스와 영국 등을 방문, 유럽 시장 동향을 살폈다. 스위스에서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로슈를 방문해 세베린 슈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바이오헬스 사업에 대해 논의했고, 영국에서는 디자인센터와 라이프스타일랩(LRL)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앞으로 직원 5인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업체와 통신사, 포털업체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업체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를 지정·신고해야 한다.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정보보호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제도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CISO는 기업에서 정보보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이다. 지난 5월28일 정보통신망법이 개정된 후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미래부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지정·신고제를 본격 시행하게 됐다.신고 대상 사업자는 해당 요건을 충족한 날로부터 90일 이내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지정, 신고해야 한다. 미래부를 방문하거나 미래부 온라인 전자민원센터(www.emsip.go.kr)에서 신고하면 된다. 이를 어길 경우 정보통신망법 제76조에 따라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지정하고 신고하도록 함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 제고, 보안투자 확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6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한시법 형태로 남아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상시법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신 위원장은 이날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상시화 방안' 공청회에서 "일부에서는 관치금융의 숨겨진 칼로 오해하고 반대하고 있지만 기촉법은 자율적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약속규범이자 절차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외환위기 이후인 2001년 제정돼 11년 동안 한시법 형태로 유지돼왔다"며 "그동안 280개 부실기업에 대해 채권단과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130개 기업이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뤘다"고 밝혔다.그는 "기업구조조정은 촉각을 다투는 영역"이라며 "우리 경제가 갖고 있는 역동성, 급변성, 대외적 민감성 등 특수성을 감안하면 기촉법은 최선은 아니나 차선으로서 역할과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신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상황은 '위기의 상시화'로 요약될 수 있다"며 "위기의 상시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채장보단'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금융연구원과 이화여대 도산법센터는 이날 공청회에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증권업계는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특히 세금 혜택이 포함되지 않아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기에는 미흡하다는 반응이다.금융위는 이날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한도를 현행 예금자금의 10%에서 20%까지 확대하고 은행의 유가증권 투자한도가 자기자본의 60%에서 100%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30개 초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한국식 다우지수'도 도입할 예정이다.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용 자체도 눈길을 끄는 것이 별로 없는데다 대책이 언제 시행될지도 의문"이라며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 비중이 실제로 20%까지 상향 조정하는 것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은행의 유가증권 투자한도도 확대됐지만 은행들은 현재도 한도비율인 60%에 훨씬 못 미치는 39%만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정사업본부의 예금 중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며 "20%까지 상향 조정된다고 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공모펀드 활성화에 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 증시가 내년에는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현대증권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5년 증시전망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셰일가스 개발로 미국 경기가 계속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는 세계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리나라도 통화정책 기조 완화로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코스피 밴드로는 1850~2150포인트를 제시했다. 증시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됐다.현대증권은 '중수익·중위험' 금융상품을 2015년 트렌드로 제시했다. 미국의 경기 호조에 따른 IT업종이 혜택을 누리고, 인구 고령화 및 재정정책 확대로 헬스케어업종도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증권주와 배당수혜주 등은 정부 정책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이상화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은 양적완화 종료에도 값싼 원료와 발전 원가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소비, 금융 위주 국가에서 저렴한 자원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부흥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센터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자동차 등의 판매가 증가할 능성이 크다"며 "중국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국내 해상운송업체들의 매출이 전세계적인 경기 부진 여파로 2012년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수상운송업 매출은 40조7870억원으로 전년의 44조9860억원에서 9.3%나 감소했다.항공운송업 매출도 2012년 21조361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0조9660억원으로 1.8% 줄어들었다.반면 육상운송업은 56조5210억원에서 2013년 58조6210억원으로 3.7% 늘어났고,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 매출은 2012년 1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9조8940억원으로 6.4% 증가했다.지난해 국내 운수업체들의 전체 매출은 140조3000억원으로 전년(141조6000억원)에 비해 0.9%(1조3000억원) 감소했다.이에 따라 운수업체당 매출도 2012년 4억1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9000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이 인수하는 통큰 거래가 성사됨으로써 재계가 새로운 빅딜시대를 맞고 있다.1998년 외환위기 당시 빅딜이 정부주도로 이뤄졌던 울며 겨자먹기식이었다면 지금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결정한 전략적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특히 두 그룹의 이번 거래는 대기업들이 계열사끼리 혹은 사업부문끼리 쪼개고 붙이는 기존의 내부 교통정리식 사업 재편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해관계가 맞으면 누구와도 거래할 수 있다는 '개방형 빅딜'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과 한화의 빅딜은 한화측이 먼저 제안했으며, 삼성은 이를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 더 큰 거래를 역제안하면서 성사됐다.한화가 삼성측에 삼성탈레스 지분 인수를 제안한 것은 지난 9월로, 한화측의 제안을 받은 삼성은 탈레스 뿐 아니라 삼성탈레스 지분를 보유한 대주주인 삼성테크윈까지 인수해 줄 것을 한화그룹에 요청했다.이 과정에서 삼성테크윈이 22.73%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는 삼성종합화학 처리문제가 떠올랐고, 삼성은 아예 삼성토탈 지분까지 포함해 패키지로 가져갈 것을 한화측에 제안했다.예상보다 점점 판이 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9.1부동산대책 효과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34명을 대상으로 '9.1부동산대책 약발 끝났나'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9.1대책 약발은 끝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73.5%(466명)로 '아니다(아직 더 기다려볼 만하다)' 26.5%(168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9.1대책 발표 직후 1개월과 최근 1개월의 매수세 비교' 질문에는 '매수세가 줄었다'가 65.9%(418명), '큰 차이 없다' 25.6%(162명), '매수세가 늘었다' 8.5%(54명) 순으로 나타났다. '9.1대책 발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던 매매시장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 하락'이 41.3%(262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이어 '국내 경기 회복 지연'이 35.8%(227명), '국회 부동산 법안 통과 지연'이 17.5%(111명),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단순 약세'가 5.4%(34명)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국회 계류 중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잘 활용해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성과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5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에서 "한·중 FTA 타결은 미국·유럽연합(EU)등 거대시장과의 FTA를 완결하는 것이자 동북아 지역경제통합의 핵심축(linch-pin)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spring board)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장관은 "한·중 FTA로 중국 거대 시장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며 "건설, 유통, 환경, 법률, 엔터테인먼트 등 유망 서비스 시장 개방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성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싹쓸이 불법조업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귀한 몸'이 됐다.26일 수산정보포털의 산지위판 경락 정보에 따르면 올 9~11월 오징어 위판 물량은 6만1325톤으로, 전년 동기(8만1936톤) 대비 25% 감소세다.이에 정부는 어족 보호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4~5월 두 달 간 오징어 금어기를 시행하기도 했다. 6월 초 본격 조업을 재개한 때만해도 지난해 대비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 풍어를 기대했으나 이후 다시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서 반짝 효과에 그쳤다.특히 올해 오징어가 자취를 감춘 것은 중국에서 대형 어선을 동원해 동해안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오징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남해에서 산란 후 4월부터 동해로 북상해 울릉도를 거쳐 북한, 러시아 연안까지 올라간다. 이후 9~10월께 다시 동해안으로 남하해 9월 말부터 이듬해 2월인 겨울철까지 성어기를 맞는다.그러나 지난 5월 북한과 중국이 동해 북한 수역 조업약정을 맺어 올해 북한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은 1600척을 넘겼다. 이 어선들이 오징어가 남쪽으로 내려올 틈도 없이 치어까지 낚아가 국내 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특히 여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불법어업 단속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선박 입찰과정에서 조선업체들이 담합을 벌이다가 적발됐다. 특히 담합에 가담한 업체들은 동일인이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울산시가 발주한 다목적 어업지도선 건조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대원마린텍과 광동FRP산업에 대해 총 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어업지도선은 불법어업지도·단속 업무, 어선안전 조업지도 및 월선, 피납예방, 조난선박구조 및 어장에서의 긴급환자 발생 시 후송조치 등 각종 해난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용하고 있다.중소형 선박 제조업체인 대원마린텍과 광동FRP산업은 울산시가 2013년 7월 공고한 40t급 다목적 어업지도선 건조 입찰에서 사전에 대원마린텍을 낙찰자로 정하고, 입찰제안사항과 투찰가격 등을 합의했다.실제 이들업체는 합의한 내용대로 대원마린텍은 97.9%(사업예정가 대비 입찰가격 비율), 광동FRP산업은 99.1%의 가격으로 투찰했고, 입찰참가업체의 제안서도 다소 다르게 작성했다.공정위는 "이는 다른 지자체에서 과거 실시한 동일한 방식의 선박건조입찰에서의 낙찰률보다 7∼12% 높은 수치"라며 "대원마린텍과 광동FRP산업은 1명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소비 심리가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도 더 위축됐다.정부의 잇단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셈이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CCSI가 100이하면 국내 경기를 낙관하는 이들보다 비관하는 쪽이 더 많고, 100이상이면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다.소비자심리지수는 올들어 2~4월 108을 유지했으나, 세월호 참사 직후인 5월 105로 하락했다.이 지수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잇단 경기부양책 등으로 8~9월 107로 상승했으나, 10월(105)에 이어 11월에도 다시 떨어졌다.가계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현재경기판단CSI도 74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6개월후의 경기전망을 가리키는 향후경기전망CSI는 4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6개월전과 현 상황을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은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후를 예측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2포인트 떨어졌다.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