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3조5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을 담합한 대형건설사와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저가 낙찰제 부문에서 발생한 담합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낙찰예정사, 투찰가격 등에 대한 사전 협의를 통해 총 12건, 합계 3조5495억원 상당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을 담합한 10개 건설사 및 각 사 소속 임직원 20명을 공정거래법 위반·건설산업 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이 적발한 회사는 대림산업·한양·대우건설·GS건설·현대건설·경남기업·한화건설·삼부토건·동아건설·SK건설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 외에도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을 적발했으나 '리니언시'(자진 신고자 감면제)를 적용해 고발 면제를,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따른 재편 때문에 공소권없음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입찰참가 자격이 시공실적 보유 건설사들로 제한되는 점을 악용, 경쟁을 벌이는 대신 전원이 담합하는 방식으로 LNG 저장탱크 공사를 나눠 수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LNG 저장탱크는 저온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역세권과 대학가 주변 등의 주택을 매입해 취업난과 주거난 이중고를 겪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시세 3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1500호가 올해 안에 공급된다.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22일 '2017년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청년매입임대주택의 세부 입주기준 등을 담은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국토교통부 훈령)을 개정해 10일 공포한다.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1,500호는 서울에 510호를 공급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 총 공급물량의 60%에 해당하는 900호를 공급한다.우선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협의해 동덕여대,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예술종합학교 등 9개 대학이 인근에 있는 지하철 6호선 월곡·상월곡역 역세권 지역에서 민간이 건설 중인 도시형 생활주택 74호를 곧바로 매입한 뒤 빠르면 9월 중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청년매입임대는 타 시·군 출신 대학생,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다.1순위 입주 자격은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와 보호 대상 한부모 가정, 2순위 자격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3인 기준 월 244만 원) 가구, 3순위 자격은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 연말까지 모든 광역철도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국토부는 2015년에 광역철도 139개역에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비 570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2016년부터 스크린도어를 본격적으로 설치했다.올해 7월말 기준 도농역(경의중앙선), 송도역(수인선) 등 25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했고, 나머지 114개 역도 설치 중이다.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광역철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를 모두 설치하면,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승객의 선로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승강장의 먼지·소음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8월 2일 안산선 중앙역(지하철 4호선)에서 승객 투신사고가 발생하는 등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총 25건의 승객 추락·투신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승객의 선로 추락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추락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스크린도어로 인해 열차가 운행하는 선로와 승객이 대기하는 승강장이 서로 분리돼 열차가 승강장 이동시 발생하는 바람, 먼지 및 소음을 차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국토부는 2016년 5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8·2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보유세 인상과 관련해 "주거안정, 주거복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정책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책들은 필요하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얘기하는 것은 매우 이르다는 걸 전제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8·2 부동산 대책' 효과에 대해 "아직은 평가하기 이릅니다만 시장이 정책목표에 따라서 반응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권 보유자의 경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정부의 다주택자 투기억제라는 기조가 단기적 대응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방향"이라며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안 돼서 여러 가지로 계산하고 또 어떤 게 득이 될지 따져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임대사업자로 전환하든지 또는 처분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공급 관련 내용이 미흡하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 대책이 투기억제를 워낙 강하게 얘기를 해서 그렇게만 인식들 하고 계시는데 공급대책까지도 충분히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새정부가 부동산 투기 단절을 목표로 고강도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국민 절반은 8·2 부동산대책이 부동산 투기를 막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7일 리얼미터가 8·2 부동산대책의 투기근절 효과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로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인식은 49.6%로 나타났다.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까지 효과는 없을 것이다'라는 답변은 30.3%로 분석됐다. '잘 모름'은 20.1%였다. 연령별로는 30대(68.5%), 40대(54.2%), 50대(48.2%)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높았다. 이어 20대(35.3%)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1.7%)와 대구·경북(54.7%), 경기·인천(53.4%), 서울(50.7%), 대전·충청·세종(44.7%)에서 투기근절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43.1%)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10명을 상대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우건설 등을 상대로 알제리 비료현장 프로젝트 발주처인 'EL SHARIKA EL DJAZAIRIA EL OMANIA LIL ASMIDA SPA'가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제기한 8000억원대 청구 소송이 당사자 간의 합의로 종결했다고 대우건설은 8일 공시했다.앞서 대우건설과 미츠비시헤비인더스트리(MHI)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제리 비료 현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컨소시엄에 대우건설과 MHI는 각각 26%, 74%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그후 알제리 비료 발주처는 지난 3월 대우건설-MHI 컨소시엄에 7억 달러(약 8107억원)를 청구하는 중재를 제기했다.회사 측은 "ICC 합의서를 통해 분쟁이 해결됐으며 양사의 중재요청 철회를 확인했다"며 "합의서에는 분쟁 당사자가 중재를 종결하고 공장을 재가동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전형필 ▲장관정책보좌관 진형근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사태와 관련, "역량을 총 동원해 부실시공의 뿌리부터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 시장은 7일 동탄2 신도시 부영아파트 공사현장에 시장실을 열고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부실시공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채 시장의 현장 방문은 지난달 3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주택 부실시공 근절 대책’을 발표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부영아파트는 지난 3월6일 사용승인을 받아 지금까지 18개 동, 1316가구 가운데 1135가구가 입주했지만 최근 까지 하자보수 신청만 8만415이 접수됐다. 시는 동탄 2신도시 23블럭 부영아파트 내 어린이집 앞에 현장 시장실을 설치하고 채 시장을 비롯해 건축분야 민간전문가와 도시주택국장, 주택과장 등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입주자들의 고충민원을 청취하고, 천장 누수가 발생한 지하주차장과 단지 내 배수 불량문제, 어린이집, 경로당 등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 시장은 이날 국장단,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단 회의를 열고, 부서 간 협업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급상승한 중견 건설사들 분양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현재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보는 지표로, 급상승한 건설사들의 브랜드아파트는 앞으로 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리얼투데이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반도건설을 비롯한 아이에스동서, 삼호, 금강주택 등 중견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시공능력평가에서 중견사들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최근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많았고 분양실적까지 좋았기 때문이다. 또 주택경기가 몇 해 동안 호황을 보이며 재정적 안전성까지 갖추게 되면서, 신용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반도건설은 동탄2를 비롯한 세종, 일산, 김포한강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반도건설의 신용평가등급은 AA로, 지난해(A+)보다 상승했다. 이어 나이스신용평가가 규정하는 장기신용등급 또한 BBB 안정적(Stable)에서 올해 BBB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됐다. 이와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현엔)이 베트남에서 3600억원 규모의 유틸리티 플랜트사업을 수주했다. 현엔은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이 발주한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사업'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액은 약 3억2000만 달러(한화 약 3684억원),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이 사업은 호치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짓는 공사다. 앞으로 이곳에 스팀과 공업용수 생산을 위한 보조보일러와 수처리설비 등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수처리 설비를 거쳐 생산된 공업용수와 보조보일러가 생산한 스팀은 석유화학단지 곳곳에 공급되는 만큼 단지 내 공장들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주요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세계 저성장 흐름 속에서도 지난해 세계 평균 GDP보다 2.6배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또한 7차 전력 수급계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5만5300㎿ 전력 생산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엔 관계자는 "베트남에는 최근 추가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추가 수주를 위한 발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개발한 '하수 슬러지 열가수분해 에너지화 기술'이 국내 최초로 환경부 기술검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하수처리 시 발생하는 찌꺼기를 고온·고압 조건에서 분해한 뒤 탈수해 수분 함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그동안 버려졌던 찌꺼기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자원 순환형 친환경 신기술이다. 일반적으로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는 수분 함량 80% 상태로 배출되는데, 수분 함량이 높은 하수찌꺼기는 마땅히 활용할 곳이 없어 그동안 폐기물로 버려졌다. 그동안 이런 하수 찌꺼기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단순 건조방식이 이용됐지만,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찌꺼기 수분 함량 감소가 크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검증을 받은 기술은 이같은 문제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하수 찌꺼기를 잘게 분해한 뒤 예열기를 이용해 하수 찌꺼기의 초기 승온 효율을 향상시키고 수분 함량을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를 거치면 찌꺼기 폐기량을 80% 절감할 수 있다. 수분 함량이 10%미만으로 줄어든 하수 찌꺼기는 석탄 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석탄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건조방식과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의 숙원 사업이자 인천시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송도테마파크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부영이 콘텐츠 개발을 뒤로하고 개발 이익 등에 치중하면서 구색만 갖춘 형식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와 자금력에서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 뒤쳐지는 부영의 송도테마파크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테마파크 개발에 대한 인식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부영 송도테마파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49만9575㎡ 부지에 들어서는 도심공원형 복합테마파크다. 부시설은 테마파크 28만7296㎡(57.6%), 워터파크 5만7666㎡(11.6%), 호텔 1만3776㎡(2.7%), 문화시설 1만9264㎡(3.9%), 기타 12만832㎡(24.2%) 등으로 꾸며진다. 송도테마파크는 예술의 숲을 콘셉으로 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워터파크, 문화 휴양시설인 퍼블릭파크로 구성돼 있다. 송도테마파크에는 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놀이시설이 설치되고, 높이 150m의 세계 최대 전망대인 슈퍼자이로타워(팔미도 등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7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하는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투기수요 억제를 골자로 하는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4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주간 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올랐다. 전주 상승률(0.57%)대비 오름세가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주춤했다. 이번주 0.74% 올라 전주(0.9%)보다 오름폭이 줄었다.8·2대책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와 정비사업 분양권 재당첨 제한, 양도소득세 강화 등 예상 외 고강도 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시장이 움츠러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6%) 오름세도 전주보다 둔화됐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강남구(0.64%) △도봉구(0.63%) △송파구(0.63%) △마포구(0.60%) △관악구(0.57%) △노원구(0.57%) △서대문구(0.36%) △양천구(0.31%) △광진구(0.30%) △강동구(0.2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7%) △분당(0.14%) △평촌(0.13%) △위례(0.12%) △광교(0.08%) △일산(0.02%) △동탄(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