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제12차 각료 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전격 연기했다. WTO는 이날 밤 긴급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AFP통신에 "각료회의 연기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당초 WTO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각료회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회의를 열어 어업 보조금, 코로나19 백신 특허 해제, WTO 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번 회의에는 100명이 넘는 통상 장관들이 WT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 모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의 능력을 확인할 첫 시험대로 여겨졌다. WTO 제12차 각료회의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한 차례 연기됐었다.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부모님의 졸혼에 대해 미혼 남성보다 여성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의 졸혼은 부부가 법적 이혼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27일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실시한 '졸혼' 관련 설문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열 명 중 여섯 명 이상(남 60%·여 70.7%)은 졸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부모님이 졸혼을 결심한다면 남성은 61.3%, 여성은 76%가 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모님의 졸혼을 찬성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부모님의 자유라고 생각해서'(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외에 '부모님의 불화를 지켜보고 싶지 않아서'(13.1%), '법적 혼인관계에 얽매일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4.9%)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부모님의 졸혼을 반대하는 이들 대다수는 그 이유를 '가족의 유대감이 사라질 것 같아서'(81.9%)라고 답했다. 이어 '주위의 부정적 시선이 부담스러워서'(7.4%), '가정 내 의무에 소홀해지실 것 같아서'(6.4%), '경제적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4.3%) 순이었다. 부모님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만 18~34세 청년들의 월평균 소득이 17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비중이 10명 중 3명꼴로 가장 많았다. 청년의 45%는 부모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연구원 변금선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서울 청년의 삶과 주거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청년들의 소득은 연평균 2108만원, 월평균 17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기준 만 18~34세 서울 거주 청년 540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체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6289만원으로 이중 1인가구나 청년 부부, 부모 동거 등 가구 유형에 상관없이 청년 본인의 평균 소득을 계산한 것이다. 월평균 소득 분포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미만인 경우가 24.5%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16.5%), 300만~400만원 미만(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4세 미만은 100만원 미만이 과반수를 넘었고, 30~34세의 절반 이상이 200만~400만원 미만의 소득을 받았다. 일하는 청년들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45만원으로 조사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내주 한국을 방문한다. 한미 안보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방한 일정을 위해 오는 30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방한 기간 오스틴 장관은 제53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고 주한미군 병사들을 만난다. 국방부는 "연례 안보협의회는 한·미 동맹 개발에 중심적 역할을 해 왔다"라며 "계속 국가적인 약속을 확인하고 논의할 초석을 놓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안보협의회에 관해 "한반도와 동북아 번영·평화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인 동맹을 상호 강화와 미래 지향적으로 계속 발전시킨다는 약속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우리 국방부도 앞서 서욱 국방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제53차 SCM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오는 2일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SCM 논의 사항으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북 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포괄·호혜적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 협력 증진 방안 등 안보 현안이 꼽힌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2월 첫째 주 전국 17개 단지에서 총 9802가구(일반분양 853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견본주택은 13개 사업지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와동동 '힐스테이트더운정',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 충남 아산시 배방읍 '힐스테이트천안아산역퍼스트' 등 오피스텔 중심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시 와동동 1471-2, 3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더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총 3413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데, 이 중 전용 84·147㎡ 오피스텔 2669실(1단지 1059실·2단지 1610실)이 이번에 공급된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가교를 통해 직접 연결되며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주변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내 '스타필드 빌리지'가 조성될 계획이고 운정호수공원, 소리천 등 녹지가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동 155-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B.1.1.529·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세계 증시와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도 오미크론 역풍을 맞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포인트(2.53%) 하락한 3만4899.3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50.24포인트까지 폭락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6.84포인트(2.27%) 내린 4594.62로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53.57포인트(2.23%) 떨어진 1만5491.66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더 큰 낙폭을 보였다가 마감을 앞두고 소폭 회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이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표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폐장했다. 일각에서는 주가지수가 더 하락할 수 있었던 것이 평소보다 이른 폐장으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미 재무부 발행 채권은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졌다. 채권 수익률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1월의 마지막 토요일 27일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8~5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를 오가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모레 오후부터 차차 구름 많아지겠다"며 "28일까지 아침 기온은 전날(-6~7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아져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충북북부·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에서 -5도 이하, 그 밖의 내륙에서 0도 이하로 춥겠다"고 예보했다. 낮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내륙 등에서 일교차가 10~15도 수준으로 매우 크게 나타나겠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3도, 인천 -1도, 수원 -3도, 춘천 -4도, 강릉 0도, 청주 -3도, 대전 -2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2도, 제주 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수원 9도, 춘천 7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12도, 부산 13도, 제주 12도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동해상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 9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높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이틀째인 26일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 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부산항 북항 4곳, 신항 5곳 등 컨테이너터미널 9곳의 평상시 컨테이너 반출입 물동량은 평균 2만6510TEU이다. 화물연대 파업 첫날인 지난 25일 부산항의 반출입 물동량은 2만7676TEU로, 평상시 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파업 이틀째인 26일 컨테이너 반출입 물동량은 8192TEU(26일 오후 5시 기준), 평상시 보다 3배 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산항만공사는 전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급하게 처리해야 할 환적화물 등은 사전에 반출입을 하는 등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인한 부산항의 물류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의 경우 평상시 평균 82% 정도다. 파업 첫날인 25일 장치율을 81.6%, 26일 82.8%로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부두의 경우 장치율이 90%를 넘어 혼잡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총파업 이틀째인 26일 전체 조합원 2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내년 우즈베키스탄과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는 인식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개편에 대응해 첨단산업용 소재부품 생산기술 공동개발을 가속화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는 양국 간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다. 지난 2018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1차 회의 개최 이래 매년 열리고 있다. 우리 측은 홍남기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기재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우즈벡에서는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6개 부처·기관이 함께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양국 정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결과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이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만큼 그간 쌓아온 양국 교류·협력의 성과를 토대로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MG새마을금고가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29일부터 주택구입을 위한 가계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대상은 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 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 모기지신용보험(MCI)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 MCI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 등 4종이다. 중단기간은 미정으로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대출모집법인을 통한 가계대출도 마찬가지다. 이번 결정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일환으로 시중은행의 대출 취급 중단이 잇따르자 상호금융권으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새마을금고가 연간 목표치를 넘어선 것은 아니지만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시 중단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검찰청을 8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성과 없이 영장집행을 중단했다. 이날 포렌식 과정에 참관한 임세진 부산지검 공판부 부장검사는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중단된 후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26일 오후 6시께 대검 정보통신과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하고 나오면서 "압수대상자 7명 중 저 혼자 (압수수색이) 종료됐다. 나머지 6명은 다음 주에 다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장 집행 방식이 서버 압수수색이다보니, 압수수색 방식부터 선후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늦어졌다"며 "저는 오늘 압수할 물건이 하나도 없다는 증명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임 부장검사는 "분명히 확인된 것은 압수수색 영장에 당시 복귀했던 저와 김경목 검사가 수사팀으로 돼 있는 것"이라며 "오기인지, 고의로 적은 것인지는 월요일에 공수처에 열람·등사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와 김 검사는 지난 1월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팀' 출범 당시 수사팀원으로 포함돼 있었지만, 법무부가 이들 파견 연장을 불허하면서 두 달 뒤 본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토요일 도심 집회에 금지 처분을 받자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는 이날 화물연대와 이봉주 본부장이 서울시장과 영등포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장 부장판사는 "신청취지 기재 처분으로 인하여 신청인들에게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청인들이 개최하려는 집회의 일시, 장소, 인원, 같은 날 관련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이 신고한 집회 등을 종합해 볼 때 대규모 인원의 밀접접촉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25일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하겠다며 집회를 신고했다. 화물연대본부가 집행정지 신청을 낸 집회는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민은행 앞에서 27일 0시부터 오후 11시59분까지 진행하는 499명 규모 집회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 금지를 통보했고, 화물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야가 내년 예정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1년 뒤로 미루자고 주장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 법안 심사가 시작된 지 2주째이지만 양측 간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반면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회가 다음 달 2일인 법정 처리시한에 맞춰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결정하면 정부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다. 여야가 지난해 가상자산에 세금을 매기기로 결정한 지 1년 만에 스스로 말을 바꾸는 셈이다. 26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소득세법 개정 처리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약 5차례 조세소위가 진행됐고 법정 처리시한 전까지 몇 차례 회의가 더 남아있지만, 상임위 문턱을 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시작된다. 가상자산 양도차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연 250만 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해 분리 과세하는 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내년 거래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