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셋값이 기존 호가 대비 5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떨어졌어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전셋값이 워낙 급등한 탓에 신규 세입자들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전세 계약은 대부분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계약 연장 건"이라며 "전세 매물이 조금 늘었지만, 신규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또 2년 2개월여 만에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 더 많아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정부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매물이 늘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하면서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선 최근의 전세 수요 감소가 전셋값 하락으로 이어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전셋값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셋값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인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등 불안 요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3개월 간격으로 단축된 3차 접종(추가접종·부스터샷) 사전예약자의 접종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진행된 가운데, 예약일 기준 이틀 후인 이날부터 접종이 개시된다. 13일 예약자는 이날 접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당국은 18세 이상 전체의 3차 접종 간격을 기본 접종(1·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로 단축했다. 당초 60세 이상 고령층 및 18~59세 고위험군은 4개월, 18~59세 일반국민은 5개월 이후로 접종 간격을 권고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3차 접종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3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다. 사전예약 첫날 예약자는 약 179만명이었다. 사전예약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ncvr.kdca.go.kr)를 통해 진행된다. 예약일을 기준으로 이틀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당국은 이달 말까지 접종 간격이 도래한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개별 문자를 통해 대상 여부와 사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으로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올해 초 비트코인(bitcoin) 결제 계획을 언급했다 철회한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도지코인으로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온라인에서 의류 및 액세서리 등 일부 상품 구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도지코인 띄우기를 해왔었다. 그는 올해 초 비트코인(bitcoin)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서 화석 연료, 특히 탄소 배출에 가장 나쁜 석탄 사용이 급증하는 것이 우려된다"며 "채굴업자들의 합리적인 청정에너지 사용량이 확인되면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도지코인의 시총은 현재 250억 달러 규모다. 지난 6개월 동안 40% 하락했는데 이날 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만에 9.6% 상승,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달 PPI가 전년 동월 대비 9.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보단 0.8% 올랐다.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0년 이래 최고치다. 8.6% 기록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달 기록을 한 달 만에 또 다시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도 1년 전보다 7.7% 올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PPI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지난달 CPI는 6.8% 올라 1982년 6월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물가 압박이 지속되면서 내년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업데이트한 통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의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란 진단을 철회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정책 가속화를 선언할 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위기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621명에 달한다. 특히 월요일과 화요일이었던 13일 5817명, 14일 5567명 등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에도 5000명대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수요일부터는 평일 검사량을 회복하면서 월~화에 비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일주일 전 수요일이었던 8일에는 역대 최다인 7174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확진자는 2667명→2425명→3187명→4116명→5266명→7174명이다. 11월 둘째 주 이후 매주 최다 위중증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주간은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수도 경신했다. 이 때문에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통계도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최소 5808명으로 평일 동시간대 역대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다. 정부가 주요 지표로 보는 위중증
[시사뉴스 박현채 기자] 14일 오전 3시5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서쪽 해상에서 129t급 선박 A호와 7589t급 화물선 B호가 충돌했다. A호에는 27명이 승선해 있으며 이 중 25명을 구조했으며 2명은 수색 중이다. 해경은 여수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동했으며 경비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가 무더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삼성이 아직 로봇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무분별한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진로봇은 955원(29.89%) 오른 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보티즈 역시 상한가에 마감했다. 그외 휴림로봇(25.71%), 에스피시스템스(16.00%), 로보스타(15.46%), 티로보틱스(8.36%), 로보로보(7.47%), 레인보우로보틱스(6.74%), 스맥(6.55%), 알에스오토메이션(5.38%), 삼익THK(4.87%) 등 대부분의 로봇 관련주가 급등했다. 로봇주가 무더기로 급등한 것은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성이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할 경우 향후 시장 확대 및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올해 초 가전 부문 산하에 로봇TF를 신설한 이후 연말 조직개편에서 팀으로 이를 승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전기차 시대가 활짝 꽃피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주요 8개국의 올해 1~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성장했다. 올해 테슬라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르노닛산 등이 공격적 전기차 판매에 나선 가운데 상하이차, BTD, 장성차 등 중국 브랜드들이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의 시장의 성장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는 내년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침투율이란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신차가 5대 팔리면 그 중 1대는 전기차라는 의미다. 국내 시장에도 내년 전기차 신차가 쏟아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시장에는 올해보다 3배 많은 20여종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세단이자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파생형 전기차인 코나EV 후속모델, 캐스퍼급 경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전기차, 스타리아급 미니밴 전기차 등을 출시한다. 현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3.05포인트(0.91%) 내린 4668.9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만5413.28로 전장에 비해 217.32포인트(1.39%) 하락했다. 영국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오미크론 사망자가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3일 런던의 한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애석하지만 오미크론이 입원을 야기하고 있으며 적어도 1명의 환자가 오미크론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코드 BITO)는 1.19포인트(3.87%) 내린 29.56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7.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중도 외연확장을 전담하는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가 12일 출범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닌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새시대위원장을 맡겼다. 중도 진영에 속했던 주요 인사들에게 입당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중책을 맡겨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입당을 전제로 한 전통적인 인재영입 방식이 아닌 인재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새시대위가 이같은 인재를 활용해 중도 지향적인 정책을 발굴해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 후보는 12일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위 현판식에 참석해 "새시대위는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담기가 아직은 쉽지 않은 분들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다 포함한다"며 "새시대위가 뉴 프론티어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거고, 다양한 국민들의 수요와 바람을 다 반영해 국민을 위한 정부 탄생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새시대위 구성은 실제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아닌 중도 인사들에게 상당한 역할을 맡기는 기류다. 새시대위는 전날인 13일 국회에서 기획조정본부장 등 5개 본부장 인선을 발표했는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3일 오후 당에서 개최하는 여성전진대회에 참석한다. '이재명과 함께, 모두를 위한 성평등 대한민국'을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이 후보는 성평등 공약을 설명하고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 의지를 역설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취약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의 여성표 공략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이 2030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남녀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물의 유통을 방지하자며 도입된 이른바 ‘N번방 방지법’에 대해 “혼란과 반발이 거세다”고 반발하며 재개정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실효성도 없으면서 검열 공포만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야당의 사전 검열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자유와 권리에는 한계가 있죠. 내가 즐겁자고 하는 일이 타인에게 고통을 주면 안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임신노동자의 유산 방지, 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국무부가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과 관련, 결정은 각국의 몫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절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문 대통령 발언이 동맹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 "우리는 동맹·파트너국가와 분명히 협의를 해 왔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호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여부에 관해 "한국 정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보이콧 여부는 각국이 결정할 몫이라고 강조해 왔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후 비슷한 취지의 질문에 "올림픽 참석에 관한 한국 대통령의 결정은 그들 몫"이라고 했다. 또 "물론 우리는 우리의 결정을 했고, 백악관이 발표하기 전에 동맹·파트너국가와 협의했다"라고 반복했다. 그는 아울러 신장 지역 인권 문제 등을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결정 이유로 재차 거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 선언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한이 이른바 '적대 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양도세) 완화'를 두고 당정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세금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과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시가 12억원을 넘는 주택을 매매할 경우 과세 대상인 양도 차익에서 기본공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빼고 6∼45%의 세율을 적용해 양도세를 부과한다. 이는 1세대 1주택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다주택자에게는 최대 75%까지 세율이 적용된다. 규제지역에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기본세율에 추가로 중과 세율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 양도세율은 2주택자에게는 기본세율(6~45%)에서 20%포인트(p)가, 3주택자에게는 30%p가 중과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에서 중과율이 각각 10%p씩 추가되면서 '중중과' 된 것으로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6월1일부터 시행된 바 있다. 현재 여당에서는 이 후보를 중심으로 이 중과 세율을 한시적으로 미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때 집을 팔지 못한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