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호주 외무 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 정상화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호주 관계는 도전과 기회에 모두 직면하고 있으며, 양국 간 건전한 발전이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중국 측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고 재조정하여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호주와 중국은 광범위한 협회와 빈번한 경제 및 무역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웡 장관은 "호주의 새 정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호주와 중국 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도록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호주는 중국과의 이견을 넓힐 생각도 없고, 중국의 봉쇄에 동참할 생각도 없다"고 웡 장관은 말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자금을 고갈하고 계속 전쟁을 수행할 수 없게 하고자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제조업을 포함한 화학산업에 대한 제재를 확대한다고 발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외무부는 새 제재로서 자국 기업이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등 부문에서 만드는 상품의 생산에 개입하거나 기여하는 것을 일절 금지한다고 언명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명분 없는 전쟁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의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우리가 러시아 정권의 자금원을 계속 목표로 삼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캐나다가 푸틴 정권에 압박을 가하는데 절대로 주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연방세입 가운데 50% 이상을 석유와 천연가스, 화학, 제조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제재는 육상 운송과 파이프라인 수송과 금속 제조, 컴퓨터, 전자 및 전기장비 생산, 기계 등에 폭넓게 적용된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병합 이래 7일까지 캐나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개인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0일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오후에 한국에 도착해 대사 업무를 시작한다. 이로써 1년6개월간 이어져온 주한 미국 대사 공백이 해소된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임명했던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맞춰 떠났다. 이후 공관 차석이 주한 미 대사 업무를 대리해왔다. 골드버그 대사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미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맡아 북한 2차 핵 실험에 맞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874호 이행을 총괄했다. 그는 지난 4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불량 정권으로 칭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성 소수자로 동성인 연인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보수 단체들은 최근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러자 주한 미 대사관은 반발했다. 주한 미 대사관은 지난 8일 성명에서 "2021년 2월 바이든 대통령이 성소수자 권익향상 법안에 서명하면서 세계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등을 증진하려는 새로운 노력이 시작됐다"며 "주한 미국대사관 역시 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후 사회적 불안 누적과 고립감, 양극화 심화 등 영향으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아계 소수 인종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증가했으며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혐오 범죄가 18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외교부는 현지 당국에 관심을 촉구하고 대책 회의를 열었다. 올해 미국 내 혐오 범죄 8263건 중 아시아인 대상 범죄 건수는 279건이다. 이는 전년 대비 77% 늘어난 것이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공관에 접수된 한국인 대상 혐오 범죄는 미국 15건, 캐나다 3건이었다. 이에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지난 7일 마이크 퓨어(Mike Feuer) LA 검사장과 만났다. 김 실장은 퓨어 검사장에게 "최근 미국 내 총기 사망사건과 혐오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4·29 LA 폭동을 경험한 바 있는 동포 사회의 우려가 특히 크다"며 "특히 매일 300~400명의 민원인들이 방문하는 주LA총영사관 앞에 노숙자들로 인한 혐오 범죄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퓨어 검사장은 "피해 예방과 혐오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피해 신고를 꺼리는 한인들의 신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당해 사망하면서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아베 전 총리가 원했던 평화헌법 개정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를 경우 일본이 과거 침략전쟁을 벌였던 군국주의로 돌아가는 것이서 한일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일본 우익을 대표하던 아베 전 총리가 숨지면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 수장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함에 따라 기시다 총리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외무상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던 인물로 일본 우익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아베 전 총리 사망을 계기로 강경 우파들이 결집하면서 한국에 대한 자극적인 행동과 언급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의석을 늘릴 경우 평화헌법 개정 가능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9일 전국에서 2만4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연일 2만명대 확산세를 이어갔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전날에 이어 200명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410명 늘어 누적 1851만1845명이다. 전날 2만286명에 이어 이틀째 2만명대 확진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24명 늘었고,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1만53명보다는 1만357명 급증한 수치다.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 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난 4일부터 7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2만169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055명(15.2%), 18세 이하는 4553명(22.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0명으로 이틀째 200명대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중 13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최근 1주간 해외유입 확진자는 164명→171명→224명→194명→191명→223명→250명으로 전반적 증가세를 그려왔다. 지역별로 경기 5448명, 서울 5244명, 인천 931명 등 수도권에서 1만1623명(56.9%)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8774명(4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0일 전경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서찬양 위원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지연과 전략적 노림수' 보고서에서 "지금보다는 북한의 봉쇄가 완전히 해제되고 난 후 북한의 국내 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념일에 핵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핵 실험은 북한이 국내 정치적으로나 국제 정치적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때 사용해야 하는 카드"라며 "국내 정치적으로는 정권의 치적을 크게 과시할 수 있는 시점이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국제 정치적으로는 핵 실험보다 더 강력한 대미 압박 카드가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핵 실험은 국면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에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 입장에서 핵 실험이 가장 유용하려면 핵 실험을 계기로 국제 사회가 북핵 문제는 제재와 같은 기존의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반드시 도달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위원 등은 "북한은 위기를 고조시키다가 그러한 비용과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핵 실험을 사용해 대화로의 국면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 "미국은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더라도 전임 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위중증 67명·사망 19명 발생…해외유입 250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 신규확진 2만410명…전주 2배이상 증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노동부는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부문 사업체들의 일자리가 6월에 한 달 전에 비해 37만2000개가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는 올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4% 역성장하고 인플레가 5월 8.6%로 계속 40년 래 최고치를 달리고 있으나 고용시장만은 호조를 계속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날 6월 순증치는 그 이전 3개월 평균치 38만3000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5월에는 38만4000개, 4월에는 39만8000개가 순증했다. 고용지표 상으로는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한 수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혹은 '자이언트스텝'이 예상된다. 연준은 올 들어 기준금리를 세차례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인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지난 6일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에선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될 경우 더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들어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9일 지방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수도 도쿄(東京)의 자택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조문을 간 것으로 보인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 NHK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차량은 이날 오전 6시께 그가 치료를 받던 나라(奈良)현 나라현립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께 도쿄의 자택에 도착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자택 앞에서는 집권 자민당의 후쿠다 다쓰오(福田達夫) 총무회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 등 간부가 마중을 나왔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오후1시50분께 아베 전 총리의 자택을 방문했다.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에게 조의를 전하고, 조문을 하고 있다고 FNN은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치러질 전망이다. 11일 밤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는 쓰야(通夜)를 거친 후 12일 장례식이 예정됐다. 동료 국회의원 등을 포함한 조문은 기본적으로 받지 않을 전망이다. 가까운 친족만 참석하는 가족장이다. 이후 유족과 자민당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이라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애도하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개인 명의의 조전을 보냈다. 9일 중국중앙(CC) TV는 "시 주석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런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사망한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아베 전 총리는 (생전에) 중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을 한 바 있다"면서 "우리는 아베 전 총리 가족에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과 트위터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업체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영상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노골적인 폭력이 포함된 자료를 적극적으로 삭제해 아베 전 총리의 피습과 관련된 유해한 콘텐츠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메타는 피습 순간이 담긴 영상을 삭제하고, 용의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도 피습 영상을 폭력적인 콘텐츠로 보고 자사의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틱톡 또한 성명에서 "이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된 콘텐츠, 계정, 해시태그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규정을 위반한 모든 콘텐츠와 계정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께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도중 총격을 받았다.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오후 5시3분께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