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법원이 이춘재 자백 사건인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에 대해 국가가 2억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수원지법 제15민사부(부장판사 이춘근)는 17일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부모 대해 각 1억 원, 형제에 대해 2000만 원 위자료를 인정했다. 다만 부모가 모두 사망해 형제에게 2억2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실종사건 수사에 관여한 경찰의 진술 내용, 당시 작성된 조사 보고서 등을 비춰보면 당시 경찰이 피해자의 사체를 발견해 살해 가능성을 인지했는데도 단순 가출 사건으로 종결하는 방식으로 실종사건 진상을 은폐·조작했다"라고 판시했다. 또 "경찰들의 위법행위로 인해 유족이 피해자에 대해 애도와 추모를 할 권리, 피해자 사인에 대한 알 권리 등 인격적 법익이 침해됐다고 봄이 타당하므로, 국가는 유족에게 그 정신적 손해에 따른 위자료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도 했다. 손해배상 범위는 경찰의 부실수사 이후 유족이 30년 동안 고통받은 점, 수사기관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닉한 행위로 인해 국가에 대한 신뢰가 현저히 훼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혐의로 기소된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선고된 벌금형이 확정됐다. 조카와 딸 명의로 부동산을 차명 소유한 혐의다. 반면 비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손 전 의원은 2017년 5월18일 목포시청 관계자에게 목포시 도시재생사업 자료를 받고, 같은 해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조카 등의 명의를 빌려 자료상 사업구역에 포함된 토지, 건물을 취득하고 지인·재단에 매입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7년 9월에는 시청 관계자에게 목포시 뉴딜 사업 공모 계획자료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낙후지역에 5년간 총 50조원을 투입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1심은 차명투자 혐의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는 일부는 유죄로, 일부는 무죄로 판단하고 형량은 징역 1년6개월로 정했다. 유죄가 인정된 혐의와 관련된 부동산의 몰수도 명령했다. 구체적으로 부패방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 영향을 받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7.45)보다 34.55포인트(1.39%) 내린 2442.9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약보합권에서 하락 출발해 한 때 246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고 결국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41억원, 기관은 120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87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96%), 증권(-1.68%), 섬유의복(-1.67%), 전기전자(-1.63%), 기계(-1.51%), 유통업(-1.47%), 운수창고(-1.43%), 화학(-1.40%), 제조업(-1.27%), 금융업(-1.21%) 등이 하락했다. 통신업(0.96%), 의료정밀(0.82%), 종이목재(0.26%), 전기가스(0.07%)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07%) 떨어진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0.5% 내렸다. SK하이닉스(-4.15%), 삼성바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7.45)보다 34.55포인트(1.39%) 내린 2442.9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3.10)보다 5.56포인트(0.75%) 내린 737.5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5.0원)보다 14.1원 상승한 1339.1원에 마감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국보는 2680만9651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으로, 증자는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피 상장사 주식회사 국보가 22일 이사회를 열어 최강용 CY그룹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국보는 하현· 최강용 각자 대표이사의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최강용 신임 대표는 신격호 전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조카로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CY그룹회장, 사단법인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 회장, 뷰티베이커리 회장, 플라스큐 회장, 남북경제협력위원회 부이사장, 한-불가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국보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국보의 물류와 모빌리티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왔으며, 대표이사 선임 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최 대표는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여사와 롯데물산, 롯데캐논 등 대표를 지낸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남동생이다. 앞으로 국보 물류 사업의 풍부한 인적· 물적 인프라의 활용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국보는 이번 대표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이태원 참사 이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대해 "용산 소방서장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참사와 관련한 조직의 책임은 수장인 자신에게 있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용산소방서장과 현장 지휘팀장이 이번 참사의 진짜 책임자 중 하나이냐'고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민옥 의원에 "조직의 수장으로서 말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며 "그 분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조직의 책임은 수장인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수사라는 것에 대상이 돼있다고 해서 결론이 기소에 이르진 않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데 수사 대상을 선별하는 것도 길게 보면 비판의 소지가 있다는 관점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책임소재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의원의 질의에 "서울시장 휘하에 소방재난본부가 있고, 본부장 밑에 25개 소방서가 있다"며 "소방서장이 잘했건, 못했건 모든 행위의 책임은 수장인 제가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서울시 조직 내 담당 부서의 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븐 승준 유·46)씨의 국내 입국 비자 관련 두 번째 소송의 항소심 결과가 내년 2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강문경·김승주)는 17일 오후 유씨가 주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여권·사증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재판'에서 양측의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2월16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이날 재판에서 양측은 재판부 요청에 따라 재외동포법 5조를 둘러싸고 법무부 장관의 재량권을 인정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놨다. 제5조 1항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이 외국국적 동포의 신청에 따라 재외동포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2항은 법무부장관이 병역 의무나 병역 면제 등을 이행하지 않고 국적을 이탈·상실해 외국인이 된 이들에 대해 체류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2항은 외국 국적 동포가 41세가 되면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유 씨의 경우 개정 전 재외동포법을 적용받아 41세가 아닌 38세 기준이 적용되는데, 유씨 측은 법무부 장관의 재량권과 관계없이 일정 연령이 지난 만큼 입국 제한이 계속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유씨 측은 "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이 지난해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 오후 종로학원, 진학사, 유웨이 등 입시업계는 앞서 낮 12시10분 종료된 수학 영역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초고난도 문항보다 중상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등급 커트라인 또한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변별력을 유지했다"며 "지난해 본수능, 6·9월 모의평가 패턴으로 변별력 있게 어려운 기조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난도 문항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이번 시험이 무난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봤다. 유웨이 수능 분석위원들은 "고난도와 중간난도 문항의 난도가 높아져서 체감난도가 높았다"며 "중간난도와 고난도 문항이 많이 시험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30번 문항이 모두 '킬러'로 지목됐다. 임 대표는 "국어보다는 수학의 변별력 확보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여전히 발생할 듯 보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조현아(48)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남편 박모(48)씨가 약 12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심 법원은 조 전 부사장에게 자녀 친권 및 양육권을 지정했다. 1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서형주)는 박씨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에서 두 사람의 이혼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본소 및 반소에 의해 원고(박씨)와 피고(조 전 부사장)는 이혼한다"며 "피고는 원고에 재산분할로 13억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이어 "사건본인(자녀들)의 양육권자를 피고로 지정한다"며 "원고가 피고에게 사건본인 1인당 120만원씩을 매월 말일 지급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원고는 사건본인과 교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2018년 4월 조 전 부사장이 결혼 생활 중 폭언·폭행을 일삼았고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통상적인 이혼 절차는 조정 절차를 거치지만 박씨는 이를 생략한 채 곧바로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강원하)은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소·간소화되었으나, 올해는 교육지원청과 각급학교 모두 훈련에 참여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화재, 풍수해, 지진, 현장학습 등 교육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가정해 토론훈련 및 현장훈련을 실시해 실제 위기상황 시 신속 대응 역량과 보고체계를 점검한다. 특히, 23일에는 용인소방서와 연계해 ▲화재 대피훈련 ▲소화전 및 소화기 사용법 교육 등을 진행하고, 24일에는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한다. 용인교육지원청 강원하 교육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이 한창인 가운데 방역수장들이 의료계를 찾아 철저한 유행 대비와 협조를 요청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오후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와 연속 간담회를 가졌다. 백 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을 권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대상자 등 동절기 접종이 필요한 주요 대상자의 접종률은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백 청장은 "현장 의료진의 예방접종 권고 한마디가 감염취약계층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겨울철 재유행을 무사히 극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병상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 장관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 등이 코로나 치료병상 중 최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운영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중증, 준중증 병상 추가 확보에 상급종합병원과 규모 있는 종합병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과 설비 투자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각)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직전 분기 대비 약 20% 줄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내년에 신규 설비투자 축소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월 실적발표 당시 2023년 회계연도의 설비투자 규모를 30% 줄일 것이라고 밝혔는데, 여기서 추가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2023년 전망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낸드의 경우 한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계속해서 업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가 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산 발표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장 대비 6.7% 하락해 58.87달러에 마감했다. 반도체 업계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전망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하락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기지역 광역버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업체 14곳이 내일부터 입석 탑승을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입석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기존에 추진하던 광역버스 증차 물량과 연계해 좌석을 빠른 시일 내에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내 정규버스 152대, 전세버스 135대를 증차해 482회 운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정규버스 65대, 전세버스 67대가 투입돼 261회 확대 운행되고 있다. 또한 KD그룹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달부터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 예비차 6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해 운행 중이다. 이달 중으로 정규버스 12대, 예비차 3대 등 15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연내 정규버스 12대를 증차해 모두 22개 노선에 46개를 투입,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까지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 증차하기로 했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11월 중 출퇴근 시간대 좌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