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혹한기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건설업계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자칫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을 제때 못하고 혹한기를 맞으면 공기가 3~4개월 지연된다"며 "파업이 길어지면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건설업계는 레미콘 타설 등 골조공사 일정을 조정하고, 창틀이나 전기 공사 등 대체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일부 현장에선 레미콘을 구하지 못해 뒷짐만 지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화물운송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혹한기를 앞두고 공정률을 높이려는 건설업계는 비상이다. 앞서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기가 이미 지연된 상황에서 이번 파업으로 혹한기를 앞두고 타설 작업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혹한기를 앞두고 레미콘 타설을 서둘러야 하는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난감한 상황"이라며 "파업이 길어지면 자재수급 문제로 공기가 지연되고, 입주 지연 등의 도미노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집단운송거부가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까지 초래한다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업무개시명령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이번 집단운송거부는 우리 사회와 경제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의 헌신과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이미 지난 6월 집단운송거부로 우리 경제는 약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공조해 법적 근거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겠다. 또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운전자에 대한 운송 방해, 협박, 위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물연대는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대해 지난 2020년부터 3년 한시 시행을 조건으로 도입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의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정부가 이러한 요구에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6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철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데 대해 "불법행위 발생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돌입으로 국민적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0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총파업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 총파업 당시 정부와 합의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고용부는 범정부 대응체계 속에서 즉각 본부에 종합상황 대책본부를, 전국 48개 지방관서에는 현장지도반을 구성했다. 고용부는 이를 토대로 일일 단위로 각 현장 단위의 집단운송거부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면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필요시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관련 PF-ABCP 시장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할지, 선제적 정책이 필요할지 금융당국과 매번 논의하고 있는데 필요시 한은도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 한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한은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는 금리인상 기조와 상충되지 않도록 미시적으로 해야하고, 모럴헤저드를 막기 위해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하고, 담보를 확보해 한은이 신용위험을 져서는 안된다는 원칙이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단기금융 시장이 경색되고 있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날 5.4%에 마감하는 등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고, 부동산 PF-ABCP 금리는 연20% 수준까지 올랐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의붓아버지로부터 성범죄를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청주 여중생의 친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숨진 여중생의 친모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딸 B양이 성폭력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을 알면서도 기본적인 보호와 양육, 치료 등 교육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남편 C씨는 의붓딸 B양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해 5월12일 오후 5시쯤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두 여학생은 숨지기 전 경찰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의붓딸 친구 유족 측은 경찰 수사 과정의 부실을 주장하며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24일 전국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충북 단양에서도 출정식이 열렸다. 이들은 시멘트 업체가 있는 단양과 제천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화물연대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정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체는 충돌을 막기 위해 출하를 임시로 중단한 상태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하루 1만5000여t 성신양회는 2만6000t, 아시아시멘트는 1만1000t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업체들은 공장 앞 도로 점거에 대비해 지난주부터 출하량을 일부 늘려왔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 보관 공간이 부족하게 되고 공장 가동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조원들은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의 논의를 파기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 가운데 인천지역 본부도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 본부는 24일 오전 10시경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화물노동자의 안전운임제를 사수하고 확대시키기 위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안전운임제란 과로·과속 등을 막기 위해 화물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날 조합원 700여명(경찰추산 450~500명)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4대(SK·GS·현대오일·S-OIL) 유류수송차량 노동자와 철강업체 소속 노조원들도 참여했다. 인천본부는 “지난 6월 총파업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폭등과 도로 위 화물노동자의 생존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운임제라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냈다”며 “국토교통부는 안전운임제 지속을 추진하고, 화물노동자와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앞서 예고한대로 24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화물차 집단 운송 거부 사태에 따른 물류 대란 등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 조합원 400여 명은 이날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파업 전까지 정부와 모든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정부가 대화 요청이나 적극적인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총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수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일몰제 폐지 법안이 발의된 지도 2년이 다가온다. 그동안 생존 위기에 처한 화물노동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했지만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기업이 몰려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물류 수송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기업, 공단 관계자 등을 만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민주노총 전국 공공 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예정대로 24일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은 조합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의왕ICD는 매년 137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가 오가는 수도권 물류 허브 중 하나다. 출정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의왕ICD 제1터미널 입구 진입로인 부곡IC입구 교차로 앞 교통섬 일대에서 개최됐으며, 집회는 대회사와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집회가 열린 해당 진입로(왕복 4차로) 중 3개 차로에는 대형 트레일러로 꾸며진 출정식 무대와 900여 명의 조합원 등으로 가득찼다. 나머지 1개 차로는 의왕ICD로 차량 등이 진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지역 곳곳에서 모인 조합원들은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현장에 집결했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는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제도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안전 운임제 확대, 가자 총파업으로'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개회식, 대회사, 투쟁 발언,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 출정식에서 이봉주 화물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창용 "부동산 ABCP 시장 불안 지속…필요시 유동성 공급"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 진상조사에 착수한 경찰이 유족들이 제기한 열네가지 의혹 중 일부에 대해 추가 수사에 들어간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수사심의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대상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증거수집 미흡과 피해 조사 방식의 부정적 사례가 발견됐지만, 전반적인 수사상 법률·위반은 없던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계부에 대한 강요죄 등은 추가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회의를 열고 추진 상황을 점검 중이다. 앞서 김교태 충북경찰청장은 지난달 지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까지 조사를 마무리해 유족에게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부실 수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자를 규명하고 문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은 지난해 5월12일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A양(당시 15세)이 친구 1명과 동반 투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양은 숨지기 전인 지난해 1월 친구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친구 역시 의붓아버지에게 아동학대와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4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광화문 거리 응원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소방력을 배치해 긴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 54명 및 소방차 9대를 거리응원 현장인 광화문광장 일대 등에 배치한다. 특히 119구급대 4개대를 광화문광장 주변에 분산 배치해 현장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및 이송을 지원하고 대형사고 상황에서 인명구조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특수구조대 등 구조대 2개대도 배치한다. 응원 현장의 안전을 위해 배치되는 소방력의 주요임무는 ▲소방안전 사전점검 ▲각종사고 발생시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현장상황실 운영을 통한 신속한 상황 전파 등이다. 응원현장에는 119구급차 등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별도 통행로 및 대기구역이 지정된다. 또한 다수 인파가 운집하는 상황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상황 전파 및 추가 소방력 동원을 관리할 119현장상황실 등도 운영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시 안전관리부서, 경찰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현장상황실 등의 상황정보를 공유받고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재난현장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등 소방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광주·전남 운수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총력 투쟁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24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6번로 일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조합원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출정식에 참가했다. 참석 조합원들은 '총파업 투쟁승리!'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차종, 품목 확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진곡차고지까지 행진한다. 광주에서는 전체 조합원 1500여 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화물연대 전남지부 조합원 500여 명도 이날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 앞에 모여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컨테이너 항만 부두 각 터미널 출입구 주변에 화물차 1000대를 줄줄이 세워 물류 운송을 봉쇄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탱크로리·벌크 차량 800여 대, 컨테이너 차량 600여 대, 철강 운송차 400여 대 등 총 1900대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6월 총파업을 통해 안전운임제가 유가 폭등으로부터 화물 노동자 생존을 보호하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