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팀을 앞세운 '전차군단' 독일이 한 명의 스타에 의존한 포르투갈을 완파하고 월드컵 100번째 경기 출전 신기록을 자축했다.독일은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G조 1차전에서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해트트릭과 마츠 훔멜스(26·도르트문트) 1골을 묶어 4-0 완승을 거뒀다.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5회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포지션별로 쟁쟁한 스쿼드를 앞세운 독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라는 한 명의 특급 스타를 내세운 포르투갈의 '창과 창' 대결은 독일의 압승으로 끝났다.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의 독일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위의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포르투갈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7전 10승5무3패를 기록, 상대 격차를 더욱 벌렸다.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조별리그 첫 경기 전승이라는 기록도 남겼다.당초 G조는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이 한 조에 묶이면서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독일이 압승을 거두면서 16강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17세에 아버지를 여의는 슬픔을 딛고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선 카와이 레너드(2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데뷔 3년 만에 가장 큰 별이 됐다.샌안토니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벌어진 마이애미와의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04-87로 승리, 마이애미를 4승1패로 물리치고 2006~2007시즌 이후 7시즌만에 파이널 정상에 섰다.마이애미의 에이스인 '킹' 르브론 제임스의 존재를 지운 것은 다름아닌 레너드였다. 레너드는 이번 파이널 5경기에서 평균 17.8득점 6.4리바운드로 맹활약,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파이널 1, 2차전에서 각각 9득점 2리바운드에 그치며 고전했던 레너드는 1승1패로 맞선 3차전에서 29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 이번 시리즈의 흐름을 샌안토니오로 돌려놨다.그는 4차전에서도 20득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샌안토니오가 우승을 목전에 두게 했고, 마지막 5차전에서도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샌안토니오 승리에 앞장섰다.레너드의 활약 덕에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에 3승4패로 밀려 우승을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러시아를 꼭 잡자."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본선 진출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프랑스월드컵을 포함해 최근 4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84.7%에 달한다.최근 4개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46개국 중 39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프랑스월드컵에서는 1차전 승리 팀 11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무승부만 거둬도 절반 이상의 확률로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36개국이 첫 경기에서 비겼는데 이중 21개국이 16강에 올랐다. 확률은 58.3.% 패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이 16강에 오른 경우는 지난 4개 대회에서의 총 46개국 중 4개국에 불과하다. 확률이 8.6% 밖에 되지 않는다.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경기에서 패하고, 16강에 진출한 팀은 우승팀 스페인이 유일하다.한국은 최근 3개 대회의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홍명보호의 공격수 박주영(29·아스날)이 러시아전 필승을 다짐했다.박주영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토그로소 연방대학교(UMFT)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팀이 승리하는 것이 각오"는 짧은 말로 러시아전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양팀 모두에게 브라질월드컵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첫 경기다.평소 믹스트존 인터뷰를 잘하지 않는 박주영이지만 이날은 특별히 각오를 다지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홍명보(45) 감독의 수비 강조에 "(전방에 있지만)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두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박주영은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주인공이다.그는 "마무리(슈팅 완성도)를 가다듬고 있다. 매일 훈련 뒤에 슈팅 훈련을 하면서 감을 찾고 있다"며 "방에 혼자 있을 때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박주영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치른다.첫 판에 홍명보호의 월드컵 성패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9위 러시아는 한국(57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날 벨기에(11위)와 비교하면 그나마 상대하기 수월한 편이다.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1-2로 패했다.러시아는 한국이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허정무(59) 선수단장은 "(러시아와의)첫 경기가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것이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건곤일척(乾坤一擲)'은 '하늘과 땅, 즉 천하를 걸고 마지막으로 벌이는 단판 승부'로 사실상 지면 끝이라는 의미가 숨어있다.홍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 감독은 앞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며 "다른 2경기가 있지만 첫 경기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중요성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15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가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의 2골에 힘입어 고양을 2대 1로 꺽고 2위를 굳건히 지켰다.대구는 후반 조나탄이 부상 후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추가해 22점으로 선두 대전과 승점차이를 10점으로 줄였다. 조나탄은 탁월한 위치 선택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는데 이어 1대 1 무승부 상황에서 추가시간에 결정 골을 터뜨려 대구의 해결사로 거듭났다.이날 조나탄의 선제골은 팀 통산 500호인 기념비적인 골로 기록됐다.대구는 선두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이날 부상으로 빠진 황순민, 안상현과 경고누적으로 빠진 김대열을 대신해 새롭게 진영을 꾸렸다. 미드필드에 김주빈, 김귀현, 윤영승, 장백규를 중원에 포진시키고 공격에는 마테우스, 조형익을 세웠다. 수비에는 허재원, 노행석, 이준희, 금교진으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경기 시작부터 고양이 압박하며 대구를 밀어붙였고, 대구는 장백규가 좌우를 옮겨 다니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11분 윤영승의 첫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대구는 후반 15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마테우스가 골 마우스 앞의 조형익에게 찔러줬고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김)광현이가 포수 한 명 살리고 있는거죠. 요즘 볼이 워낙 좋아요."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포수 이재원(26)이 에이스 김광현(26)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재원은 지난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처음으로 투수의 완투승을 이끌었다.완투승의 주인공은 에이스 김광현. 김광현은 9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2010년 6월20일 문학 KIA전 이후 1455일만에 완투승을 거뒀다.이재원은 "투수의 완투승을 리드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고맙다. 같이 짜릿하더라"며 활짝 웃었다.SK의 이만수(56) 감독은 전날 김광현이 완투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공격적인 피칭을 꼽았다. 이 감독은 "이재원이 김광현을 공격적으로 이끌었다. 그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이재원은 "어떤 투수든 공격적인 볼배합을 하는 편이다. (김)광현이에게는 더 그렇다"며 "김광현의 성격 자체가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최근 볼이 워낙 좋아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그는 "김광현이 포수 한 명을 살려주고 있는 셈이다. 고마울 뿐이다"며 "내가 잘했다기보다 (김)광현이 볼이 워낙 좋다. 어렵게 가지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3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현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이날 이대호는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요코하마 선발 야마구치 순에게 철저하게 막혔다. 야마구치는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폭넓게 활용해 이대호를 봉쇄했다. 이대호는 14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도 0.308에서 0.303으로 떨어졌다.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야마구치의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이대호는 4회 1사 1루에서는 낮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2,3루 상황에서도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안타 한 방이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지만, 찬스를 무산시켰다. 중심타자답지 못했다.이대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야마구치의 초구를 공략하다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한편, 2연승을 달렸던 소프트뱅크는 이날 8안타를 치고도 1-5로 패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화려한 스타 군단을 보유한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을 누르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2분 만에 2골을 넣는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코트디부아르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윌프리드 보니(26·스완지시티)와 제르비뉴(27·AS로마)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코트디부아르는 이날 승리로 C조 2위에 자리했다. 앞서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의 뒤를 이었다. 2006년 대회와 2010년 대회에서 내리 죽음의 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사상 첫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반대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던 일본은 첫 경기부터 패해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일본은 이날도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전반전에 대등한 경기 운영을 하고도 후반전에 이를 지키지 못했다.혼다 게이스케(28·AC밀란)가 천금같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연속해서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 최초 월드컵 2회 연속 골이자 월드컵 통산 개인 세 번째 골을 터뜨린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은퇴한 뒤 고민에 빠져있던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한시름 놓게 됐다. 동계올림픽 개최국에 피겨스케이팅 자동 출전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부활하게 된 것이다.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제55회 총회를 마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계올림픽 개최국에 피겨 종목 자동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ISU는 지난 2012년 전체적인 수준을 올리겠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개최국에 자동 출전권을 주는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하지만 이를 2년 만에 부활시켰다. 대신 최소 기술점수(TES)를 통과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출전권을 따기가 한층 수월해져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뿐 아니라 아이스댄스 등에서도 더 많은 선수들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반면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편파 판정 논란 탓에 안건으로 오르게 된 심판 실명제 안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앞으로도 계속 심판은 익명으로 채점하게 된다.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반가운 일이 생겼다. ISU는 매스스타트를 평창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포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안방으로 불러들이고도 완패를 당했다.한국은 14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4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5차전에서 1-3(21-25 18-15 25-15 20-25)으로 졌다.1승3패로 E조 최하위에 있던 한국(세계랭킹 21위)은 세계랭킹 38위 포르투갈을 안방으로 불러 승리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안방에서도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해 3연패에 빠졌다. 4패째(1승)를 기록했다.한국은 전광인(15점)과 송명근(12점), 서재덕(9점)이 분전했지만,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센터 최민호(8점)도 한 박자 빠른 속공을 펼쳤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포르투갈 알렉산드레 페레이라는 16점을 올려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포르투갈은 한국을 제물로 3승째(2패)를 수확했다.한국은 1세트에서 박철우의 노련한 공격과 최민호의 속공을 앞세워 차분하게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상대의 강서브에 흔들렸고, 타점 높은 주아우 호세의 공세에 뚫리면서 1~3점 차로 끌려갔다.한국은 1세트 후반 21-22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페레이라 등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해 승기를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결전에 나서는 홍명보호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1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그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만큼 일본대표팀에도 응원을 보냈다.오승환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단단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이어 "이번 축구대표팀에 아는 선수는 없지만 같은 선수로서 활약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H조에 속한 홍명보호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한편 지난 12일 지바현의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1 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5세이브째(2패)를 수확했다.오승환은 퍼시픽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80에서 1.73으로 끌어내렸다.오승환은 "이런 경기는 점수가 쉽게 난다. 9회에 확실히 억제하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오늘 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1승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첫 경기가 건곤일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허정무(59) 브라질월드컵 한국선수단 단장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홍명보호를 격려했다.허 단장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단이 잘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경험도 많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은 첫 경기가 건곤일척의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더했다.'건곤일척(乾坤一擲)'은 '하늘과 땅, 즉 천하를 걸고 마지막으로 벌이는 단판 승부'를 뜻한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사실상 브라질월드컵 성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사자성어로 표현한 장면이다.허 단장은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선수들이 아주 잘하고 있다. 홍 감독과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다.허 단장은 4년 전,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인물이다.허 단장은 남아공월드컵 당시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남아공에서의 기억은 모두 잊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