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가 17일 이라크 안바르 주도 라마디시를 완전히 점령했으며, 이라크 정부군은 미국 주도 연합군이 IS에 공습을 실시한 이후 최대의 패배를 기록한 채 퇴각했다.이에 앞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는 군인들에게 안바르주 전역의 진지들을 포기하지 말도록 명령했다.그러나 온라인에는 험비 트럭을 비롯한 각종 차량에 탄 이라크 군과 경찰이 라마디로부터 급히 퇴각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IS가 처음으로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해 국토의 3분의1을 석권하던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안바르 주 정부 대변인 무한나드 하이무르는 "라마디는 함락됐다"면서 "이 도시는 완전히 점령당했고 군대는 도망치고 있다"고 말했다.아바디 총리는 시아파 민병대에 수니파 거주지인 안바르 주에 투입될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시아파 민병대가 안바르 주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종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묵살한 것이다. IS가 안바르 주 전체를 점령하는 것이 더 두려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아무튼 이라크 정부가 안바르 주에 증원군을 보내기로 결정한 다음날 라마디가 무너진 것이다.연합군의 공습 지원으로 이라크 정부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사카시를 폐지하고 다섯 개의 특별구를 마련하는 오사카도(都) 구상에 대해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차지했다고 지지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사카시는 존속하게 됐다.이와 관련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오사카 유신회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12월 임기가 만료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시장의 정계 은퇴 표명은 그와 정치적 연대를 모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국정 운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날 주민투표 개표 결과 반대 70만 5585표, 찬성 69만 4844표로 나타났으며 투표율은 66.83%였다. 대도시 지역특구 설치법에 근거한 이번 주민투표는 20세 이상 오사카 시민 약 210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투표율과 관계없이 반대가 많거나 같으면 현 제도가 존속된다.하시모토 시장은 오사카부와 시의 이중 행정 해소를 내걸고 도 구상을 추진했으나 오사카 시민은 선택은 달랐다.또 자민당과 민주당, 공명당, 공산당 등은 "시 폐지로 주민 서비스가 떨어진다"며 여야 틀을 깨고 반대론을 폈다. 이들은 역사성 있는 오사카 시가 폐지되는 것에 대해 반대를 호소했으며 신청사 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세기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기독교 선교 활동으로 이슬람 국가들의 박해를 받은 두 명의 수녀를 성인(聖人)으로 공표했다.마리암 바와르디 수녀와 마리 알폰신 가타스 수녀는 17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성당 미사에서 시성됐다. 이들 포함 이날 4명의 수녀가 시성됐다. 시성식에는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2000여명의 순례자가 참가했다.교황청 당국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성인 탄생이 중동 지역의 폭력적인 박해와 차별을 받아온 기독교인들에게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천명의 과테말라 시민들이 16일(현지시간) 수도 과테말라시티 중심부를 메우고 정부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부패를 규탄하면서 비리 공직자를 투옥하고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은 사임하라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특정한 지도자가 없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군중이 조직되어 시가행진에 나섰고, 재계 지도자들, 학계, 교회, 인권운동 단체 등 전국적으로 모든 부문의 지지와 후원이 이어졌다. 시위에 참가한 사업가 조반니 바스케스는 "정부 관료들이 저지른 엄청난 부패행위에 분개해서 함께 거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의 비리는 수입품의 관세를 피하고자 수백만 달러의 뒷돈이 오고 간 스캔들이다. 이로 인해 록사나 발데티 부통령이 축출당했다. 검찰은 그의 개인비서가 부패의 조직이라고 지목하고 있지만 발데티는 자신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아직 기소되지도 않았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의 남중국해역 개발사업에 대한 논의에서 한치도 움직임이 없이 자국의 주장을 밀고 나갔다.16일 회담에서 중국은 워싱턴 측이 외교적으로 남중국해역의 긴장을 완화하자는 제안을 일축했으며 영유권을 사수할 것이라고 답해 두 사람의 공동 기자회견도 양측의 원칙들과 종전의 의견차를 확인하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양측은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에는 동의했다. 그럼에도 미국과 중국의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해결할 어떤 외교적 결실도 얻어내지는 못했다. 미국과 아시아국가 연합(ASEAN) 소속국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하고 있는 인공섬이나 기타 시설들이 앞으로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여기고 이를 중지시킬 것을 원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국토확장을 꾀하는 속도와 규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이 분쟁지역에서 해양활동의 가이드라인을 정하도록 아세안국가들과 대화를 빨리 추진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왕이 부장은 외교적 대화수단을 사용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재 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저유가와, 소비 침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편입에 따른 서방국가의 제재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영국 BBC방송은 15일 보도했다.지난 1~3월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고 러시아 통계청은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러시아 경제 성장률은 0.4% 성장세를 보였다.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부터 러시아 경제는 다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유럽부흥개발은행(ERBD)은 러시아의 올해와 2016년 경제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4.5%, 1.8%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심각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편입에 따른 서방 국가의 제재뿐만 아니라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진 유가와, 저조한 수출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1분기 경제실적은 완전히 바닥을 치지는 않았지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닐 셰어링 캐피탈이코노믹스 신흥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지난 52주 기간 동안 러시아 화폐가치가 미 달러에 비해 30퍼센트 급락했다. 루블화의 약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영국에서 한 남성이 왕위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 암살을 모의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영국 런던의 중앙형사법원에서 작년 6월 체포된 살인 용의자 사우샘프턴 출신 마크 콜본(37)에 대한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 등 언론이 전했다.콜본은 자신도 해리 왕자와 같은 희귀한 빨간색 머리를 갖고 있고, 이로 인해 어린 시절 소외감을 느꼈다면서 범행 동기는 영국 왕실 외톨이 해리 왕자를 군주로 옹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그는 소총으로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자를 저격하고 싶다고 전했다.그는 자신의 범행 동기, 계획 등을 노트에 자세히 적어뒀고, 시안화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을 구입하는 등 암살 계획을 일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콜본은 또 77명의 무고한 남녀를 집단으로 살해한 노르웨이의 희대의 살인범 베링 브레이비크를 자신의 모델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범행 계획이 적힌 노트와 유독 화학물질, 폭발장치 등이 어머니와 동생 등에 의해 발견됐고,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의 암살 계획은 다행히 무산됐다.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테러 혐의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여성과 그의 8년간이나 실종됐던 딸이 16일 멕시코로부터 휴스턴으로 돌아왔다.휴스턴에 거주하는 도로테아 가르시아라는 이 여성은 멕시코 미초아칸 주의 한 판사가 전날 알론드라 디아스(13)라는 소녀가 DNA검사 결과 그의 딸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디아스와 함께 부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미국 태생인 디아스는 2007년 그의 부모가 이혼했으며 그의 아버지 레이날도 디아스는 어머니의 동의 없이 그를 멕시코로 데려갔다.그 뒤 디아스의 행방은 최근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다 지난달 멕시코의 한 판사가 착오로 알론드라 루나(14)라는 소녀가 바로 디아스라고 판결해 그를 가르시아에게 인도했고 가르시아는 그를 데리고 휴스턴으로 왔다.그러나 DNA검사 결과 루나가 가르시아의 딸이 아님이 드러나 루나는 과나후아토의 가족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평소 자신의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물어오던 디아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직도 그를 찾고 있음을 알고 기뻐했으며 이를 계기로 어머니를 만나게 된 것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정보관리들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부근인 북와지리스탄 종족 지역에서 미군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에 5명의 탈레반 반군이 사망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하는 이 관리들은 16일 있었던 이 공격으로 사망한 탈레반 전사들 가운데 3명은 우즈베크인들이며 나머지 2명은 파키스탄인이라고 말했다.파키스탄은 최근들어 이 국경 지역에서 안전한 거점을 누리고 있는 탈레반을 공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올해 94세의 할아버지인 앤서니 브루토가 오는 17일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 역사적인 졸업장을 받게 됐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은 학교 입학 이후 개인적인 문제로 학업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던 고령인 브루토에게 문학사 학위를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브루토는 1939년 수업료 50달러를 내고 이 대학에 입학했고 1942년 미 육군 항공대에 입대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군 복무를 했다.1946년 복학했지만 병든 아내 병 간호 때문에 학업을 마치지 못했던 브루토는 뒤늦게 학사 과정을 마치게 됐다.기계공으로 일한 브루토는 "좀 쉬다가 석사 학위에 도전할 생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가 지난해부터 16개월간 강연료로 2500만 달러(약 271억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주지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캠프가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재정보고서에서 클린턴 부부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0건이 넘는 강연에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들 부부가 강연 1건당 약 25만 달러를 받는 셈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달 초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강연료에 대해 “공과금도 내야 하고 매년 재단에 기부도 많이 한다”고 해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클린턴 부부가 지난해부터 미국 뮤추얼펀드 뱅가드그룹을 통해 운용하는 500만~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산들의 상세내역을 공개했다. 클린턴 부부는 이 기간에 벌어들인 자본이득은 없으며 지난해 30%의 소득세에 해당하는 세금을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 ‘힘든 선택(Hard Choices)’으로 벌어들인 인세수입도 500만 달러(약 54억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을 중산층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북부 산시성 춘화현에서 버스가 벼랑으로 추락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승객 46명을 태운 버스가 이날 오후 3시27분께 벼랑에서 30m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20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사망자는 이후 병원 치료 중 숨졌다. 부상자 11명은 계속 치료받고 있으며 이 중 5명은 위독한 상태다. 사고 버스는 산시성 시안시에 있는 한 무역회사가 운영하는 버스였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 일대에서 전투를 벌여 주도 라마디에 있는 정부청사 등 시내 여러 지역을 장악하면서 전략 요충지 라마디에서의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다라프 알 쿠바이시 라마디 시장은 이날 IS가 라마디에서 3차례 연쇄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한 뒤 경찰청, 주정부 사무실, 시정부 사무실이 있는 정부청사를 장악했다며 IS의 차량 폭탄테러로 경찰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IS가 이번 차량 폭탄 테러에 이전 이라크군으로부터 빼앗은 험비 2대를 이용했다며 IS는 이라크군의 안바르주 작전사령부 건물을 공격하는 등 시내 다른 지역도 장악했다고 전했다. 타하 압둘 가니 안바르 주의원은 또한 IS가 공세를 펼치면서 이라크 군인들과 그 가족 수십 명을 학살하는 등 대량학살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의원 아살 알 파흐다위도 IS에 학살된 희생자 중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민병대원도 30명이 넘게 살해됐다며 IS의 대량학살에 라마디의 자미아 지구에 사는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안바르 주의회의 사바 카르후트 의장은 바그다드의 중앙정부에 추가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