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 사건을 맡았던 특별수사팀 검사들이 “은폐·축소 수사 의혹 제기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로써 수사팀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변호인과 언론을 상대로 한 소송까지 모든 사건에서 패소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8일 최재경(51) 대구지검장(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BBK사건 담당검사 8명이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입었다”며 민주당 정봉주(53) 전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김경준씨에 대한 수사는 대선 후보자의 공직 담당 적격을 검증하는 의미가 있어 국민적 관심 대상이었다”며 “정 전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BBK사건 검사의 직무집행 공정성에 관한 것으로 공적 관심 사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5일 이재현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이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한 지 35일 만이다.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박근혜 정부 들어 (재벌총수 중) 처음으로 소환됐는데 심경이 어떤가’ 라는 질문에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검찰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답변했다.◆다음은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일지 ◇2013년▲5월21일 검찰, CJ그룹이 해외법인 등을 통해 수천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CJ그룹 본사 및 제일제당 사옥, CJ경영연구소, 임직원 자택 등 5~6곳 압수수색▲5월22일 검찰, 서�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현 CJ 회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는 검찰이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한 지 35일 만이다.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박근혜 정부 들어 (재벌총수 중) 처음으로 소환됐는데 심경이 어떤가’ 라는 질문에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답변했다.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 등의 질문에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페이퍼컴퍼니 등을 활용한 CJ계열사 주식 거래로 280억원을 포탈하는 등 국내외 비자금을 활용해 모두 51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차명으로 구입하는 과정에�
지난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발언 발췌록’을 공개한 여당 의원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는 24일 민주당이 NLL 발췌록 열람·내용을 공개한 새누리당 의원 7명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지난해 10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주장을 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올해 2월 무혐의 처리한 지 4개월 만이다.검찰은 NLL 발췌록이 대통령기록물인지, 공공기록물인지 여부를 판단한 뒤 여당 의원들이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NLL 발언 발췌록'을 열람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공개한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2일 CJ그룹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CJ그룹 이재현 회장에게 25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이 회장은 홍콩,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 CJ그룹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페이퍼컴퍼니,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고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해외 차명계좌를 이용해 CJ㈜, CJ제일제당 등 자사 주식에 투자하고 시세차익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홍콩, 싱가포르, 버진아일랜드 등에 CJ그룹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물품을 가공·위장거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장은 2001년부터~2008년 사이 서미갤러리로부터 1422억원 상당의 해외 미술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구입가�
정치·선거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다음달 8일에 열린다.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다음달 8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과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의 방법이나 증인신청 계획 등을 협의한다.간단한 사건의 경우 준비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공판 절차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국정원 사건의 경우 민감하고 복잡한 쟁점이 얽혀 있어 두 세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들은 준비기일에는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첫 공판이 시작되면 예외없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상 180일 내에 판결이 선고돼야 하는 만큼 늦어도 올해 안에 1심 재�
지난해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모두 428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검찰청 공안부(송찬엽 검사장) 20일 지난 대선과 관련해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9일까지 모두 739명을 입건해 428명을 기소(구속 19명)하고 나머지 311명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17대 대선에 비해 입건자가 49% 감소한 것으로 기소율은 11.8% 줄었다. 불법선전 사범으로 기소된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지난 대선에서 170명이 기소된 것에 비해 88.8%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흑색선전사범은 359명에서 105명으로 70.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자들의 개인 의혹에 대한 쟁점이 많지 않았고, 인터넷 선거운동이 허용돼 불법선전 사범의 수가 대폭 줄어든 것이 선거사범의 주된 감소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국정원 정치개�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 개입과 경찰의 수사 축소·은폐를 ‘범죄’로 보고 전직 수장인 원세훈(62)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등 수사 착수 57일 만에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장고 끝에 원 전 원장에게 정치개입뿐 아니라 선거개입 혐의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웠지만, 이 같은 결론을 내기까지 물증 확보 못지않게 법리적인 해석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원세훈, 정치개입 혐의는?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제9조(정치 관여 금지)를 적용했다. 이 조항은 국정원 원장·차장과 직원이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내부 간부 회의와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약속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52)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윤성원)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양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서울강서시설관리공단 이양호(57) 이사장에게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H세무법인 이규섭(58) 대표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부산지역 P시행사 정일수(54) 대표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공직선거법에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것은 금권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함"이라며 "피고인들은 후보자 추천의 공정성과 투명성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 취지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이어 "원심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14일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또 경찰 수사단계에서 사건을 축소·은폐하라고 지시하는 등 부적절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홍창)는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자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여성 자원봉사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K씨를 지난 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인 K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캠프에서 간부를 맡으면서 자원봉사자로 알게 된 A씨와 단 둘이 노래방에 갔다가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노래방에서 나온 뒤 A씨를 모텔로 데려갔지만 A씨는 모텔 입구에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K씨는 성추행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실세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국철(51․구속수감중)SLS그룹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업무상 배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이씨가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그룹 관련 현안이나 개인 인사청탁 문제로 뇌물을 준 부분은 무죄로, 알선 청탁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한 부분은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수긍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비춰 나머지 공소사실 중 일부는 유죄로, 일부는 무죄로 판단한 것에 자유심증주의나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청탁과 함께 1억원 상당의 뇌물을 �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권정훈)는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뒤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및 폭령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소속 신현철(26·사진) 선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신씨는 지난 4월8일 새벽 4시37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후진하던 중 뒤에 있던 택시와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당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89%의 만취 상태로 후방 교통상황을 잘 살피지 않고 운전하다 택시의 범퍼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사고후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도주하려다 이를 막는 택시 운전기사 강모(52)씨의 무릎을 홧김에 자신의 차량으로 수차례 들이받았고, 강씨는 약 2주간의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