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로 한만호(52)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한명숙(69) 전 국무총리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8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해 "한씨의 검찰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점 등을 볼 때 유죄가 분명하다"며 징역 4년에 추징금 5억8000만원·미화 32만7500달러를 구형했다.검찰은 “한씨가 9억원을 조성하고 피고인의 동생이 한씨의 1억원짜리 수표를 사용했다”며 “또 피고인이 2억원을 한씨에게 반환한 점 등을 볼 때 한씨로부터 9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행위는 총리를 역임한 피고인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9억원을 수수한 것”이라며“매번 달러를 요구하고, 동생에게 자금�
검찰이 3년 이내에 3차례 가정폭력을 휘두르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가정폭력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 특히 피해자와의 합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거나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된 경우도 포함,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박민표 검사장)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정폭력사건 처리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합의 불기소 처분, 가정보호사건 송치 처분을 포함해 3년 이내에 2회 이상 가정폭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다시 동종 범죄를 저지르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한다.또 상습적으로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경우, 가정폭력으로 가정이 파탄에 이르거나 가족 구성원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구속수사한다.합의 사건도 원칙적으로 단순 기소유예�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7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오전) 독일 라이프치히 무역전시센터에서 끝난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4개를 획득하여 스위스, 대만을 누르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일본 대회, 2009년 캐나다 대회, 2011년 런던 대회에 이어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이번 대회는 2일부터 7일까지 53개국, 1,027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46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우리나라는 모바일로보틱스 등 37개 직종, 4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이번 대회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원현우(21세) 선수는 전체 직종을 통틀어 최고득점자에게 주어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어 알버트비달상(Albert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형철)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임모(3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5월5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 관악구 남현동 원 전 원장의 자택에 공범 1명과 함께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경찰은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의자를 범인으로 특정하기 어려워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임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최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검찰은 최근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이 공천헌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5일 문 구청장 부인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대가로 야당 실세 의원 보좌관에 억대의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당시 사전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문 구청장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점에 주목, 이른바 '공천헌금'을 내고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또 문 구청장이 동작복지재단에 특혜를 주고 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동작복지재단이 사회복지시설 30여곳을 위탁 운영하면서 동작구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서울시 감사 결과 등을 주시, 문 구청장이 이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
국정원 정치·선거개입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검찰에 다시 불려 나왔다. 검찰 조사는 퇴임 후 세 번째다.건설업자로부터 건설공사 수주 청탁 명목 등으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 전 원장이 4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원 전 원장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에 제대로 사실대로 얘기하겠다”며 짧게 대답한 채 곧바로 10층 조사실로 향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공사 수주 인·허가 청탁과 함께 고가의 선물과 현금 등을 챙기고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부절적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원 전 원장은 황보연(62·구속기소) 전 황보건설 �
국정원 정치·선거개입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검찰에 다시 불려 나왔다. 건설업자로부터 건설공사 수주 청탁 명목 등으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 전 원장이 4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원 전 원장은 '금품을 받았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이날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상대로 공사 수주 인·허가 청탁과 함께 고가의 선물과 현금 등을 챙기고 자신의 지위를 남용해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에 부절적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원 전 원장은 황보연(62·구속기소)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공사 이권과 관련해 200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6000만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3일 처형을 살해 후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정상헌(31)을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정씨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화성시 주거지에서 처형이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말다툼 끝에 처형 최씨(32)를 목 졸라 살해하고, 경기도 오산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경찰은 정씨가 처형 최씨 소유 벤츠 승용차를 1,200백만원에 처분한 사실을 추궁하다 3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정씨는 아마추어 시절 방성윤과 더불어 고교 TOP클래스로 이름을 떨쳤으나, 고려대학교 중퇴, 프로무대 적응 실패로 특별한 활약없이 은퇴했다.
비위 행위를 저질러 면직된 검사에게 2년간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없게 된다.현행법은 이들이 파면과 해임을 당했을 경우에만 변호사 결격사유로 정해놓았을 뿐 이에 버금가는 면직 처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법무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변호사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판사와 검사 등 변호사 자격이 있는 공무원이 징계처분으로 면직 처분을 받았다면 2년 동안 변호사 자격이 박탈되도록 규정했다. 다만 파면 처분을 받은 경우 5년 동안, 해임 처분을 받은 경우 3년 동안 변호사 자격이 제한되던 기존의 규정은 바뀌지 않았다. 아울러 재직 기간 중 업무와 관련 없는 비위행위를 저질렀더라도 변호사로 등록할 수 없도록 '변호사 등록거부사유 요건'을 확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같은 개정안으로 공직자의 비위행위를 예�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익환 목사가 확정 판결 36년 만에 열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이규진)는 3일 김 전 대통령과 문 목사 등 15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밖에 고 윤보선 전 대통령과 고 정일형 전 의원, 고 함석헌 선생, 이해동 목사, 함세웅·문정현 신부, 이태영 변호사 등이 무죄 선고 대상에 포함됐다.당초 함께 재심이 개시된 고 안병무 전 교수는 재심 청구인이자 부인인 박영숙 재단법입 살림 이사장이 지난 5월 별세함에 따라 청구가 기각됐다.재판부는 이날 재심 첫 공판에서 바로 무죄를 선고하고 재심 청구인들과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재판부는 "긴급조치 9호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성이 확인됐다"며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문제가 많은 조치였다"고 밝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대마를 소지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3인조 록밴드 리더 이모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대마를 흡연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전날 법원으로부터 주거지 및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대마 수백g을 발견하고 이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모발검사 등을 통해 대마초 흡연 여부를 확인하고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긴급체포 만료기간인 4일까지 이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씨의 주변인들도 함께 대마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디밴드로 활동한 이씨의 록밴드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결승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조직국장을 맡은 정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검찰은 정씨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모두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오전 10시께 영장을 집행했다.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의 인적사항과 자택 주소 등 신원정보를 입수한 경위와 여직원을 감금한 이유, 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앞서 정씨 등은 지난해 12월11일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심리전단 소속 김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 찾아가 컴퓨터 제출을 요구하며 장시간 대치했다.이에 김씨는 자택 출입을 방해�
수천억원대의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이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319호에서 오전 11시부터 심문을 실시한 뒤 이날 밤 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약 1시간30분~2시간 정도 진행되는 심문을 받으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조사실에서 대기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지난달 26일 이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회장은 국내외 차명계좌와 해외 법인,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해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10억여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를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