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어 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항공사 기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이승택)는 아시아나항공㈜ 기장 김모씨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기각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김씨는 2011년 7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조종사 숙소 제공 계약에 없는 조식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총지배인에게까지 항의했다.해당 호텔은 '김씨가 직원들을 직접 찾아와 빵을 요구하며 무례하고 굴었고, 총지배인에게까지 조식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 등의 이메일을 아시아나 마닐라공항지점에 보냈다. 공항지점장 A씨는 이를 다시 회사 안전운항팀에 보고했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한 A씨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권정훈)는 의뢰인으로부터 위탁받은 회사 인수자금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변호사 우모(4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우씨는 지난해 6~7월 의뢰인 김모씨로부터 S사 인수약정금 명목으로 위탁받아 보관하던 3억원을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출 수수료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인수 계약이 성사되면 위탁받은 3억원을 인수약정금으로 지급하고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반환키로 했으나, 약속과는 달리 인수가 성사되지 않았는데도 대출 중개업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강신철 기자]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주진우(40) 시사IN 기자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45)씨의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을 열린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환수) 심리로 열린 이들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따라서 재판부는 배심원의 평결을 참고해 판결을 선고하게 된다.이에 재판부는 8월29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가진 뒤 9월 말께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한다.이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주 기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
기업인들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이상득(78)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8)씨에게 징역 3년6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은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6월과 추징금 10억6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씨는 2009년 12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대영로직스 문환철(44) 대표로부터 SLS그룹에 대한 검찰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5억원과 미화 9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유동천(73)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융당국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이어 2009년 3~6월 건설업체가 울산지역 신축공사에 필요한 자금 330억원을 대출받도록 도와주고 3억원을 챙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은 가수 휘성(31,사진)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일 휘성의 변호은 법무법인 제이(J)의 박혁 변호사에 따르면, 군 검찰은 육군훈련소에서 복무하는 휘성이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10일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박 변호사는 “휘성은 허리디스크, 극심한 원형탈모(약 10㎝)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통증을 경감하고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이번 조사에서 인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투약횟수도 극히 적고, 프로포폴에 대한 의존증이나 중독성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박 변호사는 “지난달 사실 확인이나 반론의 기회도 없이, 목소리를 변조해 누군지 알 수 없는 익명의 지인을 내세워 마치 이러한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호도돼 휘성과 측근은 �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1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원 전 원장은 개인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번째 정보기관 수장으로 남게 됐다. 이날 오후 11시20분께 구속영장이 집행된 원 전 원장은 서울구치소로 향하기 전 ‘금품수수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또 ‘검찰의 수사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말은 않겠다”고 답했고, ‘구속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원 전 원장�
분유업체 일동후디스가 ‘세슘검출’과 관련된 악의적인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며 환경운동연합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수천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배호근)는 10일 일동후디스가 환경운동연합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환경운동연합이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통상 1만초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환경운동연합은 8만초를 기준으로 검사한 것”이라며 “그 결과 일동후디스 분유에서 검출된 세슘의 양은 0.391㏃/㎏으로 식품에 대한 기준치인 370㏃/㎏의 100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극소량”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준치 이하의 방사능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고 국내·국제적인 기준치의 차이가 있더라도 ‘기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10일 서울 노량진본동 재개발 사업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A의원의 전직비서관을 지낸 이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이씨의 자택 주변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노량진 재개발 조합비 1500여억원 중 18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조합장 최모씨의 계좌에서 이씨에게 1억6000여만원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수수한 돈의 대가성 여부와 금품수수 사실을 A의원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노량진 재개발사업 인·허가과정에서 A의원 측 인사가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뒤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형준)는 10일 무기중개업자들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대우인터내셔널 등 3~4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우인터내셔널 본사와 무기중개업체 L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서울세관 직원 10여명 등 총 43명을 투입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각종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2008년 방위사업청의 해상 초계기 구매계약에 관여한 무기중개업자들이 리베이트 자금을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세탁한 정황을 포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해양경찰청으로부터 초계기 도입사업을 위탁받은 방사청은 기술능력 평가와 가격평가를 거쳐 2008년 12월 인도네시아 PTDi사와 해상 초계기(CN235-110) 항공기 4대를 도입키로 계약한 바 있다.당시 거래는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이사를 역임한 이모씨 등 퇴직자�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형준)는 10일 서울 남대문로 대우인터내셔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세관 직원 10여명을 파견받아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인터내셔널 본사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포함해 모두 43명을 보내 회계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방위사업청이 지난 2008년 해양 초계기 구매 과정에서 지급한 대금 중 수십억여원이 조세피난처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가수 장윤정(33)이 모친 육모씨의 소송제기와 이모라는 한 여성의 폭로로 인해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지난 8일 tvN 연예정보프로그램 'eNEWS' 에 따르면 장윤정의 모친 육모씨가 장윤정의 매니지먼트사 인우프로덕션의 홍모 대표를 상대로 빌린 돈 7억원을 되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육씨는 홍씨에게 2007년 차용증을 쓰고 7억원을 빌려줬는데, 홍씨가 이를 아직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 관련 인우프로덕션 측은 7억원을 차용했다는 육 씨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또한 자신을 장윤정의 이모라고 밝힌 한 여성은 6월 말경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장윤정의 모친 육모씨는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고 거짓투성이"라고 폭로했다. 그녀에 따르면 "지금의 일은 자업자득이다. 어렸을 때부터 윤정이 팔아 돈 벌더니 10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9일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모 의원실 보좌관 임모씨를 체포했다.검찰 등에 따르면 임씨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 측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가 있다.검찰은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현재 임씨를 상대로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선거 당시 사전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문 구청장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도움을 받는 대가로 공천헌금이 오갔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가 임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동작복지재단 이사장 �
법원이 한국일보 편집국 기자들이 낸 ‘편집국 폐쇄 해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였다. 이에 따라 한국일보사는 기자들의 편집국 출입 및 기사 작성을 위한 전산시스템 접속을 허용하고 해당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강형주)는 8일 한국일보 기자 151명이 한국일보사를 상대로 낸 취로방해금지 및 직장폐쇄해제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다만 담보로 3000만원을 공탁하거나 해당 금액의 지급보증보험증권을 제출토록 조건을 걸었다.재판부는 "한국일보사가 신청인들의 근로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일보 편집국에 출입할 것을 허용하고 신문기사 작성·송고 전산시스템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이어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신청인들에게 위반일수 1일당 2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재판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