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전 원주프로미농구단 감독에게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8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강동희(47) 전 원주 동부프로미농구단 감독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했다.인기 4대 프로스포츠 중에서 선수가 아닌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에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처음이다.나 판사는 “강 피고인이 지는 경기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가를 받고 후보선수를 출전시켜 승부를 조작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로 인해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치고 경기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사회적 손실을 끼쳤다”고 판시했다.나판사는 "강 피고인이 농구계의 우상으로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해친 점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이로 인해 스
대검찰청 형사부(박민표 검사장)는 7일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악의적 명예훼손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명예훼손은 2.1배 늘었고, 정보통신망 상에서의 명예훼손은 5.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영리목적으로 허위사실 유포한 경우 ▲조직적으로 허위사실 유포한 경우 ▲지속적·악의적 명예훼손 행위를 저지른 경우 ▲단발적이라도 피해자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힌 경우 등에 대해 구속수사하기로 했다.아울러 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 행위라 하더라도 원칙적으로는 정식재판으로 청구하고, 내용이 악의적이거나 피해가 중대한 경우에는 최초 행위자뿐만 아니라 중간 전달자도 추적해 처벌하기로 했다.
4대강 사업 입찰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7일 하도급 업체로부터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현장소장 한모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6일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광교택지조성개발 2공구 현장에서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하도급 업체의 편의를 봐 주는 명목으로 10억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의 근무지가 4대강 건설 공사 현장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 자금이 현대건설의 비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또 한씨가 이 자금을 공사와 관련 있는 공무원들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한씨는 4대강 비리 의혹과는 전혀 관
헌법재판소는 자신 또는 배우자의 직계 존속을 살해한 경우 가중 처벌토록 한 형법 제250조 제2항은 존속살해죄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6일 "존속살해 가중처벌은 평등원칙에 반한다"며 A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합헌) 대 2(위헌)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존속살해죄를 일반 살인죄보다 가중처벌하는 것은 행위자인 비속의 패륜성에 비춰 사회적 비난가능성 높기 때문"이라며 "차별취급에 합리적 이유가 있어 평등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반면 이진성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은 "이 조항은 헌법이 보장하려는 민주적 가족관계와 조화되기 어렵고, 범행 동기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형의 하한을 높여 합리적 양형을 할 수 없게 해 헌법에 위반된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두 재�
엄마에게 욕을 하다 빰을 맞은 초등학생이 엄마를 경찰에 신고했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6일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9세 아들의 뺨을 때린 혐의(폭행)로 A(4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전 8시10분께 수원시 구운동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던 아들 B(9)군에게 밥을 먹으라고 하다가 B군이 "○○ 짜증나네"라고 욕설을 하자 뺨을 두대 때린 혐의다.B군은 "엄마가 때렸다"며, 스마트폰으로 112신고 했으며, “엄마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에서 "아들에게 수차례 밥을 먹으라고 했는데 말은 안 듣고 게임만 하면서 욕을 해 화가 나서 때렸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6일 최근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는 신종 유사마약류 ‘6-APB’ 등 22개 물질을 8월 5일자로 임시마약류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되는 22개 물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기존 마약류(합성대마, 암페타민, 트립타민 등)와 구조가 유사하며, 특히 ‘6-APB’는 과다 섭취로 인한 사망사례 등이 발생하여 영국, 호주 등에서는 마약류 등으로 통제하고 있다. 금번 지정되는 임시마약류는 오는 8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식약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1개월간 예고한 후 지정·공고될 예정이며, 공고 후에는 마약류와 동일하게 해당물질 및 함유제품의 소지, 소유, 사용, 관리,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의 알선 및 수수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시마약류 지정을 통하여 신종 유사
수백억원대 횡령 배임 협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는 장재구(66) 한국일보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5일 발부됐다.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범)는 한국일보와 계열사인 서울경제신문에 각 200억원, 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서울경제신문 자금 13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장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로써 장 회장은 한국일보 노조가 지난 4월 말 고발한 지 3개월여 만에 언론사 사주로서 구속되는 불명예를 남겼다. 검찰은 이날 밤 11시30분께 장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장 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 '한국일보 직원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홍창)는 5일 미성년자를 감금한 뒤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피소된 영화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24)씨에 대한 사건을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첩해 수사를 지휘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피고소인들의 주거지와 사건 발생 장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할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이날 오후 고소장 및 관련 기록들을 강남경찰서에 내려보내 수사를 지휘할 예정이다. 앞서 고교생 A(19)양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청담동 오피스텔 등에 감금돼 수차례 성폭행 당했다"며 차노아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노아씨는 교제한 것은 맞지만 성폭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일제시대 일본으로부터 작위를 받았다면 친일행위가 없더라도 그 재산을 국가에 귀속토록 한 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헌재는 4일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 나목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 대해 재판관 9명 전원의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일제로부터 작위를 받거나 계승한 자'는 일제강점 체제 유지·강화에 협력한 친일세력의 상징적 존재로 다른 친일반민족행위자와 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헌재가 2011년 이미 친일재산 귀속조항에 대해 소급입법금지 원칙에 부합한다고 결정한 만큼 달리 판단할 여지가 없다"고 판시했다.또 "이들은 식민통치에 협력하고 우리 민족을 탄압하는 행위를 해 친일 행위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 법 조항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995년~1996년 자신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을 열람하게 해 달라는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5일 전 前 대통령 측 정주교 변호사로부터 지난 뇌물수수 사건 수사기록에 대한 열람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전 前 대통령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은 당 운영비와 대선자금 등으로 사용했고, 남은 자금은 추징금으로 납부해 더이상 추징금을 납부할 능력이 없다"며 기존의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전 前대통령의 열람신청서를 검토한 뒤공개 여부와 범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특별환수팀에 형사부 소속 김양수 부부장을 이날 추가로 배치하는 등 환수팀 규모를 45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 前 대통령 일가에 대
CJ그룹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일 오전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전 전 청장은 지난 2006년 7월께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CJ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수입명품 시계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전날 오전 전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여 동안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이날 새벽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검찰은 전 전 청장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돌출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만일에 대비해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전 전 청장은 전날 검찰에 일부 혐의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와 CJ측으로부터 선물받은 '프랭크뮬러' 손목시계 1개를 임의제출했다.다만 전 전 청장은 금품 액수나 대가
CJ그룹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전 전 청장은 지난 2006년 7월께 허병익(59·구속) 전 국세청 차장을 통해 CJ측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수입명품 시계 1개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전 전 청장은 전날 검찰조사에서 '30만 달러의 일부를 인사치레로 알고 받았지만 대부분 판공비로 썼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하고 일부 혐의사실을 인정했지만, 금품 액수나 대가성과 관련해선 허 전 청장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 전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이날 새벽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검찰은 전 전 청장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돌출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
CJ그룹 세무조사와 관련해 금품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1일 검찰에 소환됐다. CJ그룹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날 전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다.전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검은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입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30만 달러 수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말하겠다"고 답한 뒤 담담한 표정으로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전 전 청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건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이 소환에 불응할 것에 대비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출석 의사를 전달해옴에 따라 영장은 집행하지 않았다.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CJ측으로부터 세무조사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