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기름값 인상을 담합한 혐의로 기소된 SK 등 정유사 3곳에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김정훈 판사는 16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SK와 GS칼텍스에 각각 벌금 1억5000만원과 1억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오일뱅크에 대해서는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검찰이 약식기소한 1억원에서 3000만원을 감액한 벌금 7000만원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가격 담합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 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 업체 3곳에 대해 경유값 담합 혐의로 벌금 1억5000만~1억원을 부과하는 내용으로 약식기소했다.당시 이들 업체의 휘발유와 등유값 담합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6일 “전 씨의 미납 추징금1,672억원 가운데 1,600억원 이상 환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한 목표는 모두 환수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500억이니, 1000억이니 얼마니 하는 것은 수사팀 입장에서는 의미 없는 것이다. 지금 얼마를 제시하건 우리의 목표는 1672억 모두 환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검찰 안팎에서는 전 전 대통령측 법률 조언을 담당하는 정주교 변호사가 지난 14일 오후 수사팀에 우회적으로 추징금 자진 납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추징금 수사로 전환하면서 친인척에 대해 사법처리에 나서자 위기감을 느낀 전 전 대통령 측이 전재국·재용·재만·효선씨와 처남 이창석씨 등을 통해 미납추징금을 납부하는 방안을 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16일 국가기록원을 압수수색했다. ‘사초 실종’ 논란이 일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을 압수수색한 건 지난 2008년 8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기록물 유출' 사건에 이어 5년 만이다.검찰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에 도착해 회의록과 관련 자료에 대한 열람·분석 작업에 들어갔다.압수수색 대상은 출력물·녹음테이프·CD 등의 자료가 보관된 대통령기록관 서고,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팜스·PAMS), e지원(e知園·참여정부 청와대문서관리시스템)의 백업용 사본, 봉하마을에서 국가기록원에 제출한 e지원 사본, 이지원에서 팜스로 이관하는 과정에 쓰인 외장하드 97개 등이다. 이날 검사 6명과 디지털포렌식요원 12명, 수사관, 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4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6년 12월 자신 명의로 돼 있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의 임야 95만㎡ 중 46만㎡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헐값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다. 이씨는 오산의 부동산을 재용씨에게 공시지가의 10%도 안되는 28억원에 매각했고, 재용씨는 이 땅을 제3자에게 40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가 불발돼 60억원의 계약금만 받아 챙겼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관리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거론된 처남 이창석(62)씨로부터“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 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지난 12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재산관리인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인 이규동(전 전 대통령의 장인)씨를 이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관리인 역할을 맡아왔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씨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이씨가 전씨 일가와 경기 오산땅을 나눠갖기로 합의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신의 명의로 돼 있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의 임야 95만㎡ 중 46만㎡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헐값�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직권남용·경찰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이 14일 국회국정조사 청문회 대신 자신의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했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범균)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청장의 변호인은 “국정조사 청문회와 기일이 겹쳐 어느 기관에 출석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면서“당연히 피고인 신분으로서 재판에 먼저 출석했다”고 말했다.아울러 향후 변론계획에 대해서는 “수사발표를 지시한 것이 직권남용인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한 것이 선거운동인지 여부 등에 대해 다투겠다”며“검찰이 제시한 증거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전부 다투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은 시작한지 15분가량 만에 마무리됐다. 김 전 청장은 이날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
대한역도연맹(회장 류원기)은 14일 여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우(55) 역도 국가대표 총감독에 대해 8일 열인 연맹선수위원회에서 오 감독에 대해 영구제명 결정을 내렸다고 뒤늦게 밝혔다.역도연맹 관계자는 징계사실을 뒤늦게 밝힌 부분에 대해 "지난주 한 방송사에서 해당 사실을 취재해 갔고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역도연맹은 오 감독의 성추행 의혹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다음날인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 감독에게 해명의 기회를 줬고, 오감독은 성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이에 앞서 연맹은 지난달 3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승우 감독에게 임시 1개월 보직해임과 동시에 태릉선수촌 출입 금지 결정을 내렸다. 오 감독의 영구제명 결정에 대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검찰은 전날 이씨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조경업체 C사와 송파구 가락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는 한편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누나의 아들로 지금까지 비자금 은닉·관리와 관련해 비중있게 거론된 인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를 대신해 부동산을 관리해 온 정황을 잡고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한 경위와 거래과정, 관련 자금의 흐름 등을 캐고 있다.이씨는 1990년대 초반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서울 한남동 일대 땅을 매입해 관리해오다 최근 6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13일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열람하기 위해 서울고법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이 이날 오후 2시 청구한 영장에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돼 있는 '이지원(e知園)'과 '팜스(PALMS)' 등 수사에 필요한 관련자료에 대한 열람을 신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기록물법상 군사·외교 문제와 관련한 기밀 등이 포함된 '지정기록물'은 대통령 퇴임 후부터 최장 30년간 원칙적으로 열람이 금지되지만, 고등법원장의 압수수색 영장 또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예외적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영장 발부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정기록물' 뿐만 아니라 '일반기록물'에 �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수수한 전군표(59) 전 국세청장과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13일 전 전 청장과 허 전 차장을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뇌물수수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전 전 청장은 지난 2006년 7월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및 납세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미화 30만 달러(한화 약 2억8397만원)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전 전 청장은 또 같은해 10월 CJ측으로부터 '세무 현안에 대해 잘 봐달라'는 취지로 허 전 차장을 통해 프랭크뮬러 손목시계 1개(구입가 3570만원)를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조사결과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지명된 뒤 취임을 앞두고 기관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허 전 차장과 공모해 뇌물을 건네받은 것으로 �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수사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2일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62)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검찰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전 전 대통령 일가를 대신해 비자금이나 불법 재산을 은닉·관리하고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이씨는 경기 오산 땅의 일부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에 담보로 제공하는 등 비자금 증식이나 관리에 연루된 의혹이 짙다.검찰은 이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수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미납추징금에 대해 집행에 중점을 뒀던 기존 환수팀을 수사팀으로 전환,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법원이 파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55)씨에게 170억여원의 채무를 탕감해줬다.서울중앙지법 파산1단독 원용일 판사는 심씨에 대해 면책(免責)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면책은 파산자의 잔여 채무에 대한 책임을 법원의 결정으로 면제해주는 것으로 채권자들이 항고하지 않으면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심씨는 자신이 투자한 영화의 흥행 실패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다 지난 1월30일 개인파산 신청을 냈고, 법원은 3월7일 심씨에게 파산을 선고했다.이후 법원은 파산관재인을 통해 심씨의 재산·소득 상황 등을 조사한 뒤 채권자들에게 환가할 재산이 있는지, 면책 불허가 사유 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했다.한편 심씨는 2011년 자신이 운영하던 영구아트무비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체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
영화배우 이병헌(43)씨를 협박한 혐의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방송인 강병규(41)씨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지만 실형을 면치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이종언)는 9일 지인으로부터 3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강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와 별도로 이씨를 협박하고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진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공갈) 등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또 트위터에 이씨의 명예를 훼손한 글을 게재한 혐의(모욕)에 대해서도 1심과 같이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당시 피해자에게 3억원을 3개월 이내에 변제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인 피해회복은 이뤄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