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6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사진)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2006년 12월 자신이 소유하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 토지 28필지를 엔피엔지니어링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65억400만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부동산 개발업체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로 있는 엔피엔지니어링에 해당 부지를 585억원에 매각하고서도 마치 445억원에 매각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엔피엔지니어링에게 부지를 매각한 대금이 전씨 일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재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증여 및 해외 부동산 비자금 유입 의혹 등을 추궁했
채동욱 검찰총장은 6일 ‘혼외 자녀’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채 총장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보도내용은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서둘러 진화했다.채 총장은 이어 “앞으로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 하겠다”고 밝혔다.또 검찰 내부의 동요를 우려한 듯 내부게시판인 이프로스에도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그는 당부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선의 검찰 가족 여러분은 한 치의 동요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선일보는 채 총장에게 11살 된 혼외 아들이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향후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안당국은 우선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한 만큼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이 받고 있는 형법상 내란죄는 '국토를 갈라놓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내란죄의 수장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받게 되고 내란을 모의한 지휘부도 사형부터 징역 5년 이상의 형이 선고된다. 단순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폭동에 참여한 경우라도 징역 5년 이하를 받게 된다.전날 국회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지 단 하루 만에 구속된 이 의원은 당장 6일부터 수원구치소와 서울 내곡동 국정원 본원을 오가며 앞으로 최장 10일 동안 구속 상태에서 조사 받을 예정이다. 이후 국정원이 사건을 검찰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댄스그룹 젝스 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33,사진)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호건)는 5일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구속기소된 강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황모씨와 원만히 합의가 됐고 다른 피해자들과도 합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씨가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어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강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지인 3명에게 10억여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최후변론에서 강씨는“무엇보다 저를 비롯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또 기회가 주어지면 반성하는 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49)씨가 조사받고 귀가한 지 하루 만에 자진해서 소명자료를 냈다.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5일 전재용씨로부터 범죄 사실에 관한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자료 내용과 진위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재용씨로부터 해외 부동산 매입 관련 자금원에 관한 자료를 직접 제출받았으며 추가 조사는 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재용씨는 전날 오후 늦게 소명 자료를 내겠다는 입장을 수사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씨는 이날 검찰에서 거래 관련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며 자료의 성격과 제출 이유 등을 짧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용씨는 부인과 장모, 처제 등을 통해 미국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차명으로 매입한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재용씨의 아내 박상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문)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했다. 전날 국회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서 국정원에 강제구인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 차에서 내리자마자 법원 출입구까지 약 20m 거리를 국정원 직원 5~6명에 이끌려 갔다.차에서 내린 이 의원은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고 일부 지지자와 잠시 손을 잡기도 했지만 국정원 직원들의 제지로 포토라인에 서보지도 못한 채 난감한 표정으로 단 몇 초만에 심문실로 들어갔다.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안 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은 다소 수척해진 얼굴에 전날 국회에서 강제 구인됐던 �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문)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했다.전날 국회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서 국정원에 강제구인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17분께 법원에 도착, 차에서 내리자마자 법원 출입구까지 약 20m 거리를 국정원 직원 5~6명과 함께 동행했다.차에서 내린 이 의원은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고 일부 지지자와 손을 잡기도 했지만 국정원 직원들의 제지로 포토라인에 서보지 못하고 심문실로 들어갔다.이 의원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국정원 해체' '이석기 석방' 등 피켓을 들고 나온 통합진보당 당원 200여 명은 구호를 외치며 이 의원을 응원했다.그러나 수백 명의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포토라인 안팎을 겹겹이 에워싸면서 충돌은 없었다.이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는 오상
국가정보원은 4일 내란 음모·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이 의원은 수원지방법원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5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국정원 직원들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구인영장을 들고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했지만 당원들이 집무실 문앞을 막아서면서 50여분간 대치했다. 국정원과 경찰, 진보당 당원, 취재진 100여명이 뒤얽힌 가운데 집무실 앞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집무실 안에는 이 의원과 김선동, 김재연, 이상기 의원을 비롯한 15명의 당직자들이 변호인이 올 때까지 구인장 집행의 보류를 요청했다. 이후 오후 8시께 변호인이 도착하고 50분만에 이 의원이 스스로 구인 영장 집행에 협조하면서 대치는 일단락됐다. 이 의원은 집무실을 나서면서 �
국가정보원은 4일 내란 음모·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국정원 직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진보당 당원들과 50여분간 몸싸움 등 대치를 벌이다가 이 의원의 협조로 신병을 확보했다. 앞서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요구서를 넘겨 받고 오후 6시30분께 이 의원에 대한 구인 영장을 발부했다. 국정원은 불과 세 시간만에 구인 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직원들과 호송차량을 타고 의원회관을 떠난 이 의원은 5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인근 경찰서에 머물 예정이다. 당초 수원지법이 발부한 구인영장에는 인치장소가 법원 영장심문실로 기재돼 있다. 이석기의원은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가운데 추징금 마련이 쉽지 않아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는 전날 검찰에 추징금 자진납부 방안에 대해 논의중인 사실을 거론하며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추징금 선고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근 230억여원의 추징금 문제를 매듭 짓고, 검찰이 자진 납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점 높이면서 부담감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재용씨는 추징금 자진 납부 의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며 다소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검찰 관계자는 “자진납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는 건 �
2008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보도'를 한 MBC PD수첩 제작진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검사와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판사 장준현)는 4일 조능희 전 PD수첩 PD 등 제작진 5명이 정병두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와 수사팀 4명, 중앙일보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팬결했다.PD수첩 제작진은 2008년 4월 방송에서 아레사 빈슨의 사망원인에 대해 '인간광우병 의심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2009년 6월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중앙일보는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빈슨의 사인에 대해 인간광우병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제작진은 "실제 빈슨 소송의 재판기록�
서울북부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신성식)가 4일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를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 중이다.검찰 관계자는 “대우건설 본사 직원의 업무상 횡령 등 비리 혐의가 포착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4대강 사업 비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4대강 사업 공사를 수주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건설 임원을 구속기소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태우(81) 前대통령의 미납추징금이 16년 만에 완결됐다.서울중앙지검은 4일 노태우 前대통령의 친동생인 노재우(78)씨가 미납추징금 150억4,000만여원을 대납했다고 밝혔다.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신명수(72) 前신동방그룹 회장은 옛 사돈인 노 前대통령을 대신해 미납추징금 80억원을 서울중앙지검에 납부했다. 이로써 노 前대통령의 미납추징금 230억여원이 전액 환수됐다.노재우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계좌로 추징금 150억4,000만여원을 납부했고, 이 돈은 곧바로 한국은행 국고 계좌로 이체됐다.이와 관련, 노재우씨는 지난달 23일 노 前 대통령과 미납추징금 중 150억여원을 분납키로 합의하고 관련 각서에 서명한 바 있으며, 추징금을 대납하는 대신 노 前대통령은 노재우씨를 상대로 낸 각종 민·형사 소송을 취하할 예정이다.앞서 노 前대통령은 군형법상 반란·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