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44·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14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의 결정타가 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는 부당했다고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채 총장의 사퇴에 대한 현직 검사의 첫 항명성 사퇴여서, 검찰 내부적으로 반발 기류가 확산될 지 주목된다.김 과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직’을 걸 용기가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나마 마음 착했던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내 행적노트를 넘겨주고 자리를 애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것이 낫다”며“아들 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물러난다”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다.김 과장은“법무부가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검사�
혼외자녀 의혹을 둘러싼 조선일보와의 공방 끝에 13일 끝내 검찰 총수 자리를 내려놓은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은 취임 이후 검찰개혁과 굵직한 수사에서 성과를 냈다는 호평을 받는다.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파도미남’(파도파도 미담만 나온다)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검찰 업무에 확고한 소명의식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채 총장에 대한 법조계 안팎의 기대감은 높았다.채 총장은 최초로 가동된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지난 4월4일 제39대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다. 취임사에서 “함선(艦船)의 선장처럼 절박한 심정”이라며 “오욕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자”고 하면서 고강도 개혁을 추진했다.특히 지난해 사상 초유의 검란(檢亂)으로 한상대 전 총장이 물러나고 위기에 직면했던 검찰 조직
혼외아들 의혹으로 최근 조선일보와 진실공방을 벌여 온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가 발표된 직후 대검찰청 구본선 대변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채 총장은 “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 왔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대로 사실을 밝혔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했으며 그 외에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고 소회했다.채 총장은 또 혼외자 의혹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그는 “저의 신상에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추징금 자진납부 계획을 제출한 지 사흘 만에 장남 재국씨가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차남을 소환한 지 열흘 만에 장남이 소환되면서 추징금 환수와 함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13일 비자금 세탁 및 탈세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전재국(54)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재국씨는 이날 오전 8시20께 비공개로 출석했으며 검찰 지휘부와 별도의 티타임은 갖지 않고 조사실로 직행해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도중 혐의점이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검찰은 이날 재국씨를 상대로 자진납부계획서를 검토하며 우선적으로 추징이 가능한 재산과 처분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어 비자금 은닉·세탁, 역외탈세 등 재국씨가 연�
채동욱 검찰총장에 제기된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 아이의 모친인 임모씨가 “채동욱 총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고 밝혔다.10일 임씨가 한겨레에 보낸 편지에 따르면 임씨는 자신을 ‘채 총장이 10여년간 혼외관계를 유지하면서 11세 아들을 숨겨온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이라고 소개한 뒤 “내 아이는 현재 검찰총장인 채동욱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임씨는 서두에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지만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일까지 벌어지게 됐다”며 “부득이 사실을 알리고 해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편지를 보낸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아들 채모(11)군과 관련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떤 분의 아이를 낳게 됐고 아버지 없이 내 아이로만 출생신고를 했다”며“누구인지 말 한
저는 2013.9.6일(목)조선일보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이 10여년간 혼외 관계를 유지하면서 11세된 아들을 숨겨온 당사자로 지목된 Y씨며 임OO이라고 합니다. 제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지만, 이와 관련된 파문이 걷잡을 수 커지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어 부득이 이 일을 사실과 함께 해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먼저 밝힐 것은 제 아이는 현재 검찰총장인 채동욱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는 것입니다.제가 생계를 위해 부산에서부터 주점을 운영하다가, 이후 서울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음식점, 주점 등을 운영한 것은 사실이고, 채동욱씨를 부산에서 장사할 때 손님으로 알게 된 후 서울에서 사업을 할 때도 제가 청하여 여러 번 뵙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과 지인으로 가게를 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54)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일가의 미납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완납 계획을 발표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다음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환수·수사 일지1997년▲4월17일 대법원, 전두환 전 대통령에 군형법상 반란 및 내란죄 등으로 2205억원 추징금과 무기징역 선고(노태우 전 대통령에 징역 17년과 2628억9600만원 추징금 선고)▲4월 전 전 대통령, 무기명 채권 188억원과 현금 124억원 등 312억원 자진 납부▲10월 검찰, 전 전 대통령 무기명 채권 188억원과 이자 100억여원 추징2000년▲6월 전 전 대통령 소유 벤츠 승용차 및 콘도회원권 경매2003년▲4월 전 전 대통령, 법정에서 "재산 29만원1000원밖에 없다" 주장▲8월 전 전 대통령 소유 그림 등 유체동산 강제집행 및 경매 통해 1억7000만원 추�
채동욱 검찰총장은 1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을 자진 완납키로 한 것과 관련해 “국가 정의가 올바르게 세워져 다행”이라고 평가했다.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주례간부회의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집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전액 환수가 임박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비록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가 정의가 올바르게 세워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채 총장은“검찰은 그간 전직 대통령과 그 가족들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일을 진행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험난한 장애도 있었지만 굳건한 의지로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징금 집행을 담당한 대검 특별수사체계개편TF팀과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의 노고를 치하하고 마지막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6년만에 미납추징금을 자진납부하기로 결정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는 10일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부친의 추징금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가족 모두를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추징금 완납 이후에도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재국씨는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검찰에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는 방안이 담긴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각서를 냈다.추징금 납부 계획서에는 검찰이 압류·압수한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모두 매각하고, 전 전 대통령 가족이 추징금을 일정 부분 분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약 9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으며, 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6년만에 미납추징금을 자진납부하기로 결정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는 10일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부친의 추징금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가족 모두를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추징금 완납 이후에도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이성용 판사는 10일 아내를 폭행·협박하고 위치를 추적한 혐의(위치정보의보호및이용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배우 류시원(41,사진)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법원은 류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피해자와의 관계, 폭행·협박의 정도, 위치추적장치 설치기간 및 횟수 등을 감안해 벌금형을 선고했다.이 판사는 류씨의 폭행 혐의에 대해 “아내가 제출한 녹음CD의 내용을 보면 폭행에 부합하는 ‘살 부딪히는 소리’가 연이어 들린다”며 “상당히 약한 정도로 뺨 부분을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아내와 언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고 사람을 고용해 감시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사정이 인정된다”며“비록 실행 가능성이 희박한 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미납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자진 납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일가는 미납 추징금 자진납부 방안에 대한 가족간의 잠정 합의를 마치고 발표 장소와 시간을 논의 중이다. 납부방식은 검찰이 압류한 부동산을 금융기관에서 처분토록 하고,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자녀들이 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병행하고,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각서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장소는 장남 재국씨 소유 시공사 본사나 서울 태평로 프레스 센터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4일과 6일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집에 모여 가족회의를 열고 추징금 납부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자녀 별로 추징�
채동욱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해 혼외자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청구하기로 했다. 채 총장은 9일 검찰 관계자를 통해 “오늘 정정보도를 청구할 계획”이라며“해당 언론사가 빠른 시일 내에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던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유전자 검사를 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이같은 입장을 내놓기 전 법적 대응 여부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검찰 내부적으로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왜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는 의견과 검찰총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법적 대응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다만 채 총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