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법원이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개입 사건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였다.서울고법 형사29부(부장판사 박형남)는 23일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재정신청에서 이 전 차장과 민 전 단장에 대한 공소를 제기하라는 결정을 내렸다.다만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재정신청은 상급자의 지시로 사건에 가담한 점, 수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기각했다. 재정신청은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기소 여부를 법원에서 직권으로 결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제도로 법원이 신청을 인용하면 검찰은 기소해야 한다. 앞서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이 전 차장 등 직원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원 전 원장만 기소하고,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지난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당사자인 심리전단 여직원이 경찰 수사에서 일부 허위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5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직원 김모씨는 “경찰수사에서 사실과 달리 허위진술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 수사 당시 ‘외부조력자 이모씨를 지인을 통해 직접 소개받아 만났고, 아이디 5개를 넘겨줬다’고 허위진술했다. 하지만 김씨는 실제 자신이 소속된 심리전단 3팀 5파트장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씨를 처음 만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장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 모여 서로 모의한 것 아니냐’는 검찰 측 질문에 김씨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며 즉답을 피했다.앞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부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8%만 채 총장 “사의표명이 적절했다"고 응답했고, 절반을 넘는 55.7%의 응답자는 "사의표명은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6.5%가 부적절(적절했다, 22.8%)했다고 응답했고, 새누리당 지지층도 52.2%가 부적절(적절했다 37.5%)하다고 응답해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 채 총장이 사의표명을 하기까지 과정에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압이 있었다고 본다"는 답변이 46.3%, "외압이 없었다"는 응답이 31.1%로 나타나, 외압이 있었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마지막으로 채동욱 총장 사태와 관련 평검사회의 개최에 대한 적절�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린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책임론이 법조계 안팎에서 대두되고 있다. 16일 검찰 안팎에서는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채 총장이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황 장관의 감찰지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이런 비판은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다음날 김윤상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황 장관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에서부터 본격 시작됐다. 김 과장은 지난 14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는 없었던 못난 장관과 그를 악마의 길로 유인한 모사꾼들에게 자리를 애원할 수는 없다"며 항의성 사직의 뜻을 밝혔다. 그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 역시 “황 장관이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을 감찰하라고 지시했다니 믿어지�
건설업자 한만호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69)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형식)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1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302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1심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된 점, 현직 국회의원인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의 직접증거인 한만호의 검찰진술이 원심에서 번복됐더라도 다른 증거들에 의해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동생이 한씨의 1억원짜리 수표를 전세자금으로 사용한 점, 또 한씨에게 2억원을 반환한 점, 한씨가 피고인에게 3억원 반환을 요구한 점 등을 볼 때 공소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통령 당내 경선을 앞�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사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 2부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대검찰청 구본선 대변인은 이날 채 총장과의 전화통화 후에 “채 총장은 예전부터 오늘까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조사를 지시한 바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날 오후 연합뉴스는 채 총장이 김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대검은“감찰 관련 사항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입장을 표명한 뒤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이어 채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단독으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선일보 첫 보도�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검찰총장 ‘혼외(婚外)자녀’의혹에 대한 법무부 감찰 착수와 정치권의 진상규명 요구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 총장은 혼외자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음에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가 내려지자 지난 13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진실규명이 우선”이라며 사표 수리를 보류했고 채 총장은 16~17일 연가 형식으로 출근하지 않은 채 제3의 장소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일보가 지난 6일자로 혼외자 의혹을 제기한 이후 진실공방을 벌이던 채 총장은 지난 9일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한편 유전자 검사에 응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정정보도 수용 여부 통지 만료기한인 지난 12일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 채 총장은 개인적�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명숙(69,사진)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형식)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1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3월 한신건영 대표 한만호씨로부터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세차례에 걸쳐 미화 32만7500달러와 현금 4억8000만원, 1억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 등 모두 9억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불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2011년 10월 "한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 재판은 올 4월부터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7월 결심공판에서 한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한화 5억8000만원·미화 32만7500달러를 구형했다.한편 한 전 총리는
채동욱 검찰총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사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6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채 총장은 김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 전 단계인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조선일보가 지난 6일자로 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상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대검은 “감찰 관련 사항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단독으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선일보 첫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김 부장검사와 �
채동욱 검찰총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사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채 총장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선일보 첫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김 부장검사와 청와대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전화를 자주한 사실이 대검에 발각돼 대검이 감찰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또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이 채 총장을 사찰해왔고 곽 전 수석이 해임되기 전 이 비서관에게 파일을 넘겼다”며 “이 비서관은 김 부장검�
법무부는 16일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의 ‘혼외(婚外)자녀’의혹과 관련, 감찰에 정식 착수했다.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놓고 법무부 내부의 입장 번복 논란이 일었지만 전날 청와대가 신속한 진상 규명을 지시함에 따라 감찰관실이 감찰 범위와 방법, 시한 등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법무부 감찰관실은 우선 채 총장과 혼외 아들의 어머니로 지목된 임모(54)씨에 관한 기본적인 신원과 인적사항 등에 대한 기초정보를 수집하고 언론 등에서 제기된 각종 정황 등을 취합해 비교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채 총장과 임씨 등에 대한 휴대전화·전자메일 등 통신내역이나 계좌추적 등을 동원할 수 있지만, 수사권이 없는 한계를 고려하면 사전에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제출받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채 총장�
장관님께장관님, 왜 그러셨습니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누구보다 소신있게 검사생활을 하셨던 장관님이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 감찰지시라니요. 조직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서라구요? 검찰총장의 언론보도정정청구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검찰이 오히려 장관님의 결정으로 동요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가지 딱 한 가지만 설명해 주십시오. 도대체 어떠한 방식의 감찰로 실체를 규명하려고 하셨습니까?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 외에 이런 사안을 밝힐 다른 객관적 방법이 있는지요? 제 아둔한 머리로는 도무지 그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근데 유전자 감식, 임모 여인의 진술확보가 감찰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셨습니까? 그건 수사로도 불가능합니다. 수사를 함에 있어 객관적 증거 확보에 자신이 없으면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배웠습니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로 이어진 황교한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와 관련해 검찰 내부의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박은재(46·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은 14일 오후 4시20분께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장관님께’라는 제목으로 “누구보다 소신있게 검사생활을 했던 장관이 이 상황에서 검찰총장 감찰지시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총장의 언론보도정정 청구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검찰이 오히려 장관의 결정으로 동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전자 감식이나 (당사자인) 임모 여인의 진술 외 이런 사안을 밝힐 다른 객관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총장에 대한 감찰인 만큼 사전에 충실한 감찰계획이 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대체 어떤 방식의 감찰로 실체를 규명하려고 했는지 검사들과 국민들에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