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회장과 장남 조현준(45) 사장, 차남 조현문(44)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42) 부사장등 일가를 출국금지했다. 또 이상운(61) 부회장, 고모(54) 상무, 최모(59) 상무 등 효성그룹의 탈세나 횡령 등에 관여한 관련 임원 등 다른 10여명도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주말인 12일 오후 수사팀 전원이 출근, 전날 효성그룹 본사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회계장부와 재무자료, 경영관련 내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물 분석에 본격 착수했다.검찰은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세무조사 자료와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중점을 두는 한편, 지난 4월 대검 중수부로부터 이첩받은 효성그룹에 관한 내사 기록도 검토에 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탈세,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효성 그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효성그룹은 11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재계서열 26위 기업으로 조석래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 지간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11일 수천억원대 탈세 의혹 등과 관련해 효성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 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조석래 회장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경영관련 문건 등을 압수했다.검찰은 조 회장의 차명 재산과 분식회계를 통한 탈세 규모, 관련 정황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이와 관련 국세청은 지난 5월말부터 효성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해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하고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1일 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 대가로 금괴를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기소된 김세욱(59)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1억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미래저축은행 청탁에 대한 알선대가로 채무탕감 약속 및 금괴를 수수했다고 봐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김 전 행정관은 2011년 8~9월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융당국 등에 대한 저축은행 퇴출무마 청탁과 함께 1㎏짜리 금괴 2개(시가 1억2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자신의 친형이 운영하던 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헤친 검찰이 이번에는 효성그룹을 상대로 사정의 칼을 다시 빼들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국세청 고발에 이어 지난 1일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열흘 만에 압수수색을 단행, 수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한동안 숨고르기를 하던 검찰이 재계 비리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예고하면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탈세, 분식회계, 비자금 등이 수사 대상…앞으로 수사 전개는?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11일 효성그룹과 오너 일가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천억원대 탈세 의혹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막을 올렸다.검찰은 효성그룹 본사와 금융계열사인 효성캐피탈, 조석래 회장과 관련 임원 자택 등 10여곳에서 컴퓨터 하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동양증권 노동조합이 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은 동양증권 노조이며, 피고소인은 현 회장 1명이다. 동양증권 노조는 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으로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7월29일부터 9월17일까지 동양이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1568억원 상당의 사채판매를 동양증권에게 위탁했다. 현 회장은 9월30일 동양에 대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데 이어 지난 1일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동양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담보실행을 하지 못했고, 담보로 제공된 동양시멘트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담보가치가 훼손됐다는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 측은 “현 회장의 행태는 사채상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7일 참여정부에서 기록물 관리를 총괄 담당했던 임상경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소환했다.임 전 비서관은 2006년 6월~2007년 12월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맡은데 이어 대통령기록관 관장을 맡아 회의록 생성, 보관에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핵심 인물이다.검찰은 임 전 비서관을 상대로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e知園·이지원)과 별도로 ‘봉하e지원’을 구축한 경위,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정식 이관하지 않고 봉하마을 사저로 반출한 이유, 회의록 수정·폐기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봉하e지원에 대한 분석 작업에서 회의록 생성 및 삭제 시점, 삭제 과정 등 전반적인 파악을 마친 상태이지만 수사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인물인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을 조사한데 이어 7일부터 참여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이날 임상경 전 기록관리비서관을 소환조사하고 잇따라 회의록 작성과 보관에 관여한 참여정부 관계자 30여명을 피의자 또는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주요 소환 대상자로는 봉하이지원 구축 작업에 참여한 김경수 전 연설기획비서관도 이창우 제1부속실 전 수석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정식으로 이관하지 않고 봉하 이지원에만 별도로 보관한 경위, 회의록 삭제를 누가 지시했는지, 노무현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친노 (친노무현계)인사들이 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국가기록원 미이관 논란과 관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삭제 지시 의혹을 일축했다.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폐기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노 전 대통령은)국정원의 차기 정부가 정상회담 과정에서 참고하라고 국정원에도 남기라고 했다”며 “일단 기록은 남아 있는 것이다. 여기에 실종 은폐 폐기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다만 기록관에도 당연히 함께 넘어갔어야 할 자료가 기록관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그럼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그게 규명이 되면 책임 있는 부분인지 아니면 단순한 기술적 착오인지 이런 것들을 증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4일 참여정부 청와대문서관리시스템(e知園)을 반출한 ‘봉하e지원’에서 삭제됐다가 복구한 대화록이 원본에 가장 가깝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복구본이 원본에 가깝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만한 단서를 갖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지만 녹취파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검찰은 봉하e지원에서 기존에 삭제된 회의록을 복구하는 한편,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은 채 봉하e지원에 탑재돼있던 회의록을 각각 1부씩 찾아내고, 회의록 생성·삭제 시점과 내용 등을 분석해왔다.수사팀이 분석한 결과, 봉하e지원에서 발견된 회의록과 국정원이 보관중인 회의록 내용은 상당부분 일치하는 반면 삭제됐다 복구된 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2일 국가기록원에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검찰은 이관용 외장하드(97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팜스·PAMS), e지원(e知園) 소스코드 및 데이터 저장매체(나스·NAS), 지정 및 일반 서고의 문서·시청각자료 등 총 755만2000여건의 전자·비전자 기록물을 집중 열람·분석한 결과, 국가기록원에 정식으로 이관된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검찰 관계자는“정밀 수색 검증을 마쳤지만 현재 확인 결과 정식 이관 기록물 중 회의록이 일체 없었다”며“(회의록이 기록원에서)빠져나간 흔적도 없었다”고 말했다.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기록물은 e지원→청와대비서실 기록관리시스템(RMS)→이동식 하드디스크→팜스로 이관되는 절차를 거쳤다. 그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2일 국가기록원에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검찰은 이관용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팜스·PAMS), e지원(e知園) 소스코드 및 데이터 저장매체(나스·NAS), 지정 및 일반 서고의 자료 755만2000여건을 집중적으로 열람·분석한 결과, 국가기록원에 정식으로 이관된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기록물은 e지원→청와대비서실 기록관리시스템(RMS)→이동식 하드디스크→팜스로 이관되는 절차를 거쳤지만, 외장하드와 팜스, 서고 등에 회의록이 남아있지 않고 삭제된 흔적도 없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다만 검찰은 청와대 e지원시스템을 복제·저장한 이른바 '봉하e지원'에서 기존에 삭제된 회의록을 다시 복구하는 한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이제 검찰총장 채동욱으로서 여러분과 작별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지난 25년여 동안 숱한 시련도 겪었지만 불의에 맞서 싸우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보람 속에서 의연하게 검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여섯 달 전,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여러분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저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겠다는 약속도 드렸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습니다.어떤 사건에서든 수사검사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했으며 옳다고 믿는 의견은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저의 역할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히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한다는 자세로 일관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채동욱 제39대 검찰총장은 30일 “약자는 배려하고 강자에게는 태산같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공정성을 지키는 것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이자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채 총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직무를 수행하면서 역지사지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법과 정의를 바로세우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갖고 자기헌신적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만이 비로소 국민들이 검찰을 믿어주고 박수를 보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채 총장은 특히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았다”며 혼외자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