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22일 KT 본사 및 계열사, 이석채 회장 자택 등 모두 16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T 본사와 서울 서초·광화문사옥, KT OIC, 이 회장과 관련 임원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사업 문건 및 회계자료 등을 압수했다.검찰은 이석채 KT 회장이 시민단체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피소한 사건과 관련,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끼친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이 회장은 수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스마트몰(SMRT Mall) 사업을 강행하고, '오아이씨 랭귀지 비주얼'(현 주식회사 KT OIC)을 KT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스마트몰 사업은 지하철 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팀의 보고누락 등이 논란이 되자 대검찰청이 진상조사를 위한 감찰에 나섰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22일 국정원 관련 의혹사건 추가 수사과정에서의 보고누락 논란 등 최근 발생한 문제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던 진상조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감찰 대상으로는 논란의 핵심인 윤석열 여주지청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검 관계자는 “수사 대상과 범위는 구체적인 감찰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알릴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국정원 사건의 추가 수사와 공소유지를 위해 수사팀 실무자들은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감찰을 통해 조 지검장이 윤 지청장으로부터 자택 보고를 받는 과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국회 법사위가 21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에서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깊은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윤 지청장과 조 지검장은 국정원 정치·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놓고 사전 보고·결재 여부, 공소장 변경의 타당성, 지휘부의 수사 축소 의혹 등을 놓고 진술이 엇갈렸다. 때로는 정면충돌을 불사할 만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가장 논란의 대상인 사전 보고·결재와 관련, 윤 지청장은 직접 구두로 보고를 한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조 지검장은 정식 보고체계를 거치지 않은 점을 들어 부인했다. 윤 지청장은 “15일 안산지청에서 수원지검 관내 지청장 회의가 있어서 박형철 부팀장(공공형사수사부장)한테 내가 돌아오면 검사장 댁을 찾아가 보고 드릴수 있도록 (보고서 준비를)지시했다”며 “트윗 계정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21일 국회 법사위에서 '국정원 트위터 정치·선거글' 수사와 관련, “(지휘부에)보고했다”고 주장했다.윤 지청장은 ‘국정원의 SNS 트위터 문제를 발견하고 지검장에게 보고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네. 보고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이는 윤 지청장이 조영곤 중앙지검장, 이진한 중앙지검2차장 등 상부에 대한 사전 보고나 결재를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영장을 전결처리하고 공소장 변경허가를 신청했다는 지휘부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윤 지청장은 또 “체포영장은 16일 청구했다. 15일 안산지청에서 수원지검 관내 지청장 회의가 있어서 일과 중에는 검사장께 보고할 수 없어서 박형철 부팀장(공공형사수사부장)한테 보고서를 준비해서 내가 돌아오면 검사장 댁을 찾아가서 보고를 드릴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한국철도대학 홍효식(57) 전 총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2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홍씨가 입찰 참여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을 당시 정식으로 평가위원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지 않았더라도 위원으로 위촉될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던 만큼 배임수재 요건에 해당한다”며 “입찰과정 등을 종합하면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고 인정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홍씨에게 건넨 금품의 성격은 청탁의 대가로 볼 수 있고, 홍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책임을 참여정부에 떠넘기고 야당 의원들이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맞서면서 여야 의원들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17일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이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참여정부에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대공 사건을 수사하던 인력이 크게 줄었고 공안사범에 대한 특별사면까지 이뤄졌다”며 “이 의원도 민혁당 사건 공범들이 특별사면을 받았다는 이유로 가석방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참여정부는 또 해외에서 이적활동을 벌인 수백여명들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기도 했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금의 '이석기'를 키우고 만든 것”이라고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문)는 SAT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전날 서울 강남소재 학원 1곳과 학원대표 자택 1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최근 강남지역 일부 학원이 지난 3월 미국 SAT 시험문제를 입수해 수강생들에게 유출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강남지역 학원가에서는 지난 3월 기출문제를 입수해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로 지난 5일 국내에서 실시된 SAT 문제유형이 지난 3월 미국에서 치러진 문제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조만간 학원 관계자를 소환해 정확한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앞서 검찰은 올해 초 SAT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학원 12곳을 압수수색하고, 미국교육평가원(ETS) 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수 송대관의 부인 이모(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6일 이씨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서부지법 오성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을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있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어 “이씨가 피해회복을 다짐하고 있고 주거가 일정하다”며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이씨는 개발이 제한된 구역에 호텔, 공연장 등이 지어질 예정이라고 속여 토지 분양금 등의 명목으로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일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송대관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캐나다 교포 조모(53·여)씨 부부에게 2004년 매입한 충남 보령시 남포면 땅 19만8700㎡(6만200여평)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수많은 투자자 피해를 양산한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5일 사기성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발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동양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양그룹 본사와 동양증권 등 계열사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장부, 재무자료, 경영관련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지난 7월29일부터 9월17일까지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1568억원 상당의 ㈜동양 회사채 및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판매해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의혹을 받고 있다.또 동양그룹 금융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6개월간 동양�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떡값 수수의혹’을 보도한 한국일보와 소속 기자를 상대로 1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장관은 “떡값 수수 의혹 기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한국일보와 기자 등 4명을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와 함께 해당기사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다.황 장관은 “1999년 삼성측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다는 보도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2008년 이미 특별검사의 수사로 전혀 사실무근인 점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일보는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언론기관의 지위를 이용해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악의적으로 저하시켜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수리를 언급, “미묘한 시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5일 사기성 기업어음(CP)·회사채 발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동양그룹 계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동양,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 계열사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재무자료,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등 다른 임직원들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현 회장은 지난 7월~9월 기간 동안 부실한 재무상태를 숨기고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동양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발행·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동양그룹 금융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동양그룹 계열사에 1조5000억원 상당을 부실 대출해준 혐의를 사고 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2007년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전날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검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정상회담 회의록 생산 경위, 회의록 초본과 최종본의 내용·분량 차이, 대통령기록관 대신 국정원이 회의록을 보관해온 이유 등을 확인했다.김 전 원장은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에 직접 배석한 핵심 인물로 국정원은 녹음파일을 토대로 회의록을 생산, 청와대를 통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회의록을 보고받고 발언 취지와 다르거나 잘못 기재된 부분 등에 대한 일부 수정을 지시했고, 대통령지정기록물 지정을 통해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고 국정원에 1급 기밀로 분류해 보관토록 지시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내란음모와 내란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에 대한 법정공방이 시작됐다.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14일 오후 2시 이 의원 등 피고인 4명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이 사건 첫 공판준비 기일을 열었다. 구속 상태인 이 의원 등은 모두 양복에 하얀 와이셔츠 차림으로 밝게 웃으며 법정에 나왔다.공동변호인단 김칠준 대표변호사는 “검사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에 앞서 먼저 변호인 측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공소장 자체의 위법성을 문제 삼았다.김 변호사는 “검찰 공소장에 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기타내용이 담겨 공판중심주의와 증거재판주의를 위반했다"며 "공소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소장 일본(一本)주의는 판사가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한 선입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