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회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파기환송심 첫 재판에 침대에 누운 채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첫 재판에서 김 회장은 간이침대에 누워 호흡기를 꽂은 채 의료진 2명과 함께 출석했다. 김 회장이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 4월 항소심 선고 이후 6개월 만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한 김 회장은 인적사항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힘겹게 대답했다.김 회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데다 최근 낙상사고로 요추압박골절로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며 “장시간 재판을 버티기 어렵다”며 퇴정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김 회장을 퇴정 조치했다.대법원은 지난해 8월 김 회장에 대해 구속집행정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금융 자산을 추가로 환수했다.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9일 전두환 전 대통령측 금융 자산 50억원을 추가로 환수, 국고로 귀속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집행계좌로 50억원을 입금받아 한국은행의 국고 계좌로 전액 이체했다.검찰은 앞서 지난달 25일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씨가 차명 보유한 한남동 유엔빌리지 일대 부동산 매각대금 26억6000만원을 환수한 바 있다.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자진납부키로 한 재산 중 합천군 선산(21만평)과 전 전 대통령 사저 등을 제외한 부동산, 미술품, 주식, 귀금속 등을 압류한 상태로 단계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검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압류재산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회사채 발행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동양 그룹에 관한 세무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검찰은 지난 25일 서울지방국세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2009~2010년치 동양 그룹 계열사에 관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다.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09년 8월부터 이듬해까지 동양그룹 대주주 및 계열사간 지분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 주식이동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당시 동양그룹은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 동양레저를 중심으로 동양시멘트, 동양증권, 동양매직 등 국내에 23개 계열사를 보유했으며, 동양메이저(상장사)와 동양레저(비상장사)를 중심으로 순환출자 구조가 복잡했다.특히 고(故) 이양구 창업주에 이어 사위 현재현 회장이 그룹을 맡아 외아들 현승담씨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28일 국정원 심리전단의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 공소장 변경 신청에 관한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검찰은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활동이 인터넷을 통한 정치·선거 개입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인정되는 포괄일죄 관계에 있는 점을 내세워 공소장 변경의 타당성을 제시했다. 수사의 절차적 적법성이나 지휘부 보고·결재 누락 등은 공소장 변경 여부를 판단하는데 방해요소가 될 수 없고, 나머지 수집한 증거만으로도 공소장 변경 요건을 충족시킨다는 점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변경허가신청서와 의견서, 변호인측 주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공소장 변경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 기존 공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근혜 정부의 두번째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 차장은 검찰 안팎에서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김 내정자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길태기(55·15기) 대검차장,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15기) 전 수원지검장과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받은 뒤 막판까지 소원장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낙점됐다. 지난해 말 검란 파동을 추스리며 위기에 빠진 검찰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던 김 내정자가 1년여 만에 다시 위기에 빠진 검찰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靑 “경험 풍부한 적임자”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27일 인선 발표에서 김 전 차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했다. 현 정부의 선호도에서 김 전 차장과 소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도 막판 경합을 벌여 누가 지명될지 모르는 안갯속 상�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대검찰청(검찰총장 직무대행 길태기 대검 차장)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의 수사 및 공소유지를 위해 팀장 등 2명을 28일자로 보강했다고 26일 밝혔다.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의 직무배제로 공석이 된 팀장 자리에는 공안통인 이정회(47·23기) 수원지검 형사1부장을 임명했다. 또 정진우(41·29기) 수원지검 부부장을 팀원으로 충원했다.이 팀장은 울산지검과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 2·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차례로 역임한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 근무 당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의 무단방북 사건과 통합진보당 압수수색 공무집행방해 사건 등을 맡아 기소하기도 했다.경기 평택 출신의 정 부부장�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찬현(59·사법연수원 12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감사원장으로 내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가야할 길이 멀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황 법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원장실에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오전에 갑작스럽게 (내정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청문절차를 통과한 것이 아니고 후보자에 불과할 뿐이어서 감회나 소감을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다”고 짧은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해 대법원에 소명한 자료가 일부 있다”며 “청문회 단계에서 나오는 질문에 따라 자료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프로필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새로 검찰 조직을 이끌어갈 후보자 4명이 결정됐다.법무부 산하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는 24일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차장, 길태기(55·15기) 대검차장,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15기) 전 수원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께 비공개 회의를 소집해 약 3시간30분에 걸쳐 검찰총장 후보로 천거된 인물 12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마무리했다. 추천위는 경력 및 주요 사건처리, 복무성적·태도, 본인과 가족의 병역·재산·납세·주민등록 내역 등 다양한 사항들에 대한 검증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했다.추천위 회의 결과, 능력·인품·도덕성·경륜·리더십·정치적 중립성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과 관련한 외압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24일 “검찰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 장관은 이날 A4 한장 짜리 입장 발표문을 통해 “재판과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사건은 앞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히 공판을 진행해 정확한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황 장관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검찰총장추천위원회를 언급하며“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 중 한 명을 신속히 검찰총장으로 제청해 하루 빨리 검찰 공백을 메우고 검찰 조직을 안정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혼외자 의혹’ 논란으로 하차한 채동욱 검찰총장을 대신할 새 검찰총장 후보자가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법무부는 차기 검찰총장을 추천하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첫 회의를 오는 24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한다.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8~15일 개인·단체로부터 천거받은 검찰총장 제청대상자를 대상으로 적격 여부에 대한 비공개 심사를 갖는다.추천위는 기본 신상자료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능력, 검찰 안팎의 평가 등 주관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사결과를 토대로 법무부 장관에게 3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장관은 추천위 의견을 존중해 최종 후보자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법무부는 이를 위해 학력, 경력, 재산, 병력 등을 기준으로 1차 검증을 통과한 후보군을 10여명 안팎으로 압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윤석열 여주지청장 사태와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 “앞으로 국민이 납득할 만한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정치 검찰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자조 섞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23일 ‘검찰 내분’, ‘제2의 검란’ 이라는 법조계 안팎의 시각에 부담을 느낀 듯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검찰 고위간부들은 조직의 동요를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신속하게 감찰을 지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중간간부 이하 검사와 수사관들은 사석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등 쉽사리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결국은 이번 사태가 검찰의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에 관한 소문을 담은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를 퍼트린 유포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조재연)는 유명아나운서의 파경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종합일간지 기자 박모(40)씨와 인터넷 블로그 운영자 홍모(31)씨를 구속 기소하고, 펀드매니저 강모(33)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박씨는 지난 8월30일 황수경 KBS 아나운서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 부부의 파경설에 관한 루머를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씨는 같은달 31일 자신의 블로그에 황 아나운서의 파경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가 지인에게 전달한 황 아나운서 파경설 루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영훈국제중학교의 입학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구속 기소된 김하주 이사장(80)에 대해 징역 6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2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재환)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이사장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않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김 이사장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자녀의 추가 입학을 대가로 모두 5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 챙기고, 2012년과 2013년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거나 불합격 시키기 위해 성적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재단의 토지보상금 5억1000만원과 학교 교비 12억61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푸른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김 이사장은 최후변론에서 자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