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1시47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서해북방한계선(NLL)을 확실히 지켰다”며 “대화록은 멀쩡히 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국가정보원에 남겨놓은 국가비밀기록을 국정원과 여당이 불법적으로 빼돌리고 내용을 왜곡해 대통령 선거에 악용했다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는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오히려 신고한 사람에게 ‘너는 잘못이 없느냐’고 따지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문 의원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헌법재판소는 5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와 관련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헌재는 “오늘 오전 11시57분께 통진당에 대한 해산심판청구와 정당 활동정지 가처분신청이 접수됐다”며 “헌재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당해산심판 제도는 1960년 헌법에 정당 조항과 함께 도입됐으나 실제 정부가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승만 정부 시절인 1958년 죽산 조봉암 선생이 이끌던 진보당이 등록취소 돼 강제 해산된 적이 한 차례 있다. 이에 따라 헌재는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헌정사상 최초로 제기된 정당해산심판 사건을 심리해 나갈 예정이다. 2004년 발간한 '정당해산심판 제도에 관한 연구' 등 연구 자료도 적극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5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위헌정당해산 청구 배경과 관련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우리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합진보당은 강령 등 그 목적이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반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장관은 특히 “통합진보당 핵심세력인 RO의 내란 음모 등 그 활동도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며 통진당의 정당활동이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황 장관은 “법무부는 앞으로 관련 절차를 마친 후에 제반 서류를 갖춰 신속히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고, 국회의원직 상실결정 청구 및 각종 정당활동 정지 가처분 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김주하(40,사진) MBC 앵커가 결혼생활 9년 만에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엔 남편이 반소를 제기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남편 강모씨는 지난 1일 김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에 대한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했다. 이들 재판에 대한 첫 조정기일은 6일 열릴 예정이다.MBC의 간판 앵커로 활약해온 김씨는 지난 2004년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한 강씨와 결혼했으나 폭행 등을 이유로 불화를 겪다 지난 9월23일 이혼소송을 냈다. 김씨는 강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김씨는 강씨가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씨 역시 김씨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맞고소한 상태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문재인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지난 2일 문 의원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오늘을 포함해 최대한 일찍 나와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 측은 검찰과 출석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이르면 5일이나 6일 출석한다는 입장이다. 문 의원은 참여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지냈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국가기록물 이전 작업을 총괄했다. 검찰은 문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경위, 봉하e지원에만 회의록이 존재하는 이유, 회의록 삭제에 개입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KT 계열 사옥과 임직원 자택 등 모두 8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31일 밤 11시께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KT 분당, 광화문, 서초 사옥을 비롯해 김홍진 GE부문 사장, 김일영 사장, 권모 비서실장 자택 등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재무·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이석채 KT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 증거자료를 보강 수집하는 차원에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이 사업성이 떨어지는 스마트몰(SMRT Mall) 사업을 강행해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오아이씨 랭귀지 비주얼'(현 주식회사 KT OIC)과 '㈜사이버MBA'를 KT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에 손실을 끼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이와 함께 KT가 2010~2012년 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 부장검사)은 대주주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골든브릿지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골든브릿지 본사와 자회사 노마즈컨설팅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주식거래 내역,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이와 관련, 대주주 골든브릿지는 이상준 회장의 차명회사 의혹을 받고 있는 노마즈컨설팅을 통해 2차례에 걸쳐 골든브릿지증권 주식 2억원 상당을 매입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골든브릿지가 골든브릿지증권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지만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자 차명회사를 동원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주식거래 관련 서류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반면 골든브릿지증�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수경 아나운서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 부부가 ‘파경설’ 루머를 퍼뜨린 유포자에 대해 선처를 호소했다.31일 법원 등에 따르면 황 아나운서 부부는 종합일간지 기자 박모(40)씨와 인터넷 블로그 운영자 홍모(31)씨가 잘못을 뉘우치고 정중히 사과한 점을 고려해 부부 명의로 ‘형사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면을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최 차장은 “비록 저희 부부에게 몹쓸 짓을 했지만 구속된 분들 또한 그 가족에게는 소중한 아들이자 오빠이기에 용서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구속 기소된 두 분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고 선처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누군가 악의적으로 꾸며낸 허위 정보가 진실을 탈을 쓴 채 SNS, 인터넷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됨으로 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당시 난국에 빠져있던 박근혜 정부를 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3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PPT 자료를 통해 지난 9월26일부터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되기 직전까지 언론에 보도된 1면 헤드라인 기사 제목을 소개했다. 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당시 박 대통령은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등 문제로 난국에 빠져 있던 상황이었다.그러나 10월2일 검찰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에 대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이같은 정국은 하루아침에 바뀌었고, 한 달여 동안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피의사실공표로 규정하고“검찰이 언론과 함�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30일 국회에 인사청문 동의안을 제출했다.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때로부터는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늦어도 내달 18일 이전에 열릴 예정이며 청문회가 끝나면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 같은 절차를 고려하면 김 후보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이르면 내달 말께 총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0월27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다음날부터 서울고검 청사에 출근하며 대검 이창재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렸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수경 아나운서와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 부부가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부장판사 장준현)는 30일 황 아나운서 부부가 TV조선과 조정린 기자 등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황 아나운서 부부는 지난달 9일 “증권가 정보지 내용을 확인도 없이 보도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TV조선 측은 이날 재판에서 “해당 프로그램은 뉴스가 아니라 연예계 가십을 전달하는 형식이었다”며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시청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양측에게 조정에 대한 논의해 볼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황 아나운서 측은 “TV조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법원이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 개입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30일 원 전 원장에 대한 10회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정해진 대로 기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인정된다”며 허가 사유를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심리가 지연되지 않고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검찰 측에 당부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원 전 원장의 기존 공소사실에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상 활동 혐의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공소장 변경신청을 냈다. 검찰이 추가한 공소사실 내용은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이 트위터상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최근 2년간 국정원 심리전단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검찰은 국내 한 트위터 분석 업체에서 확보한 자료물을 토대로 기존에 압수한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계정 402개와 일일이 비교하며 실제 관련성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9월1일~12월18일 국정원 직원이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선거와 연관있는 20만여건의 글을 발견하고 그중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5만5689건의 글을 추려낸 바 있다.대선 전 3개월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 5만건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조사범위를 최근 2년으로 확대하면 국정원 직원이 올린 글이 수십만건에 달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