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정우성·김하늘 '나를 잊지 말아요'…흩어진 조각 맞춰가는 감성멜로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정우성(42)과 첫 호흡을 맞춘 김하늘(37)이 “친오빠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은 17일 “나뿐만 아니라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잘 챙겨줬다”며 “나는 연기 외에 다른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항상 의지가 되고, 기댈 수 있는 좋은 배우이자 선배였다”고 전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다. 이윤정 감독의 데뷔작으로 정우성이 직접 제작자로 나섰다. 둘은 2008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배우와 스태프의 일원인 스크립터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 감독이 고등학교 시절에 쓴 단편소설로 동명의 단편을 찍은 이후 장편 시나리오를 정우성에게 건넸다.

정우성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꼽았다. “기억을 잃은 한 남자의 텅 빈 백지 같은 모습과 한 여자로 인해 변화해가는 모습 그리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이겨내면서 보듬어 가는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 제작자로 나선 이유는 시나리오가 훼손되지 않도록 도와주려다가 자연스레 엮었다. 두 배우는 이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에 꽤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

김하늘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 지금까지 관객 분들께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였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 영화가 주는 여운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자신이 연기한 진영 캐릭터에 대해서는 “솔직하고 숨김이 없는 것 같지만 묘하게 비밀스런 여자”라고 표현했다. “영화 촬영을 하며 내가 진영을 사랑하게 되니 그녀의 감정이 나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아픔도 있고, 상처도 있지만 그것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쓰였다.”

오랜만에 멜로영화로 복귀한 정우성은 기억을 잃은 남자의 공허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안은 텅 비어버린 남자, 자기 자신 외에 모든 것이 변해있는 상황에서 두려움이 있는 남자의 상황을 좀 더 보여주고자 했다 사랑에 빠진 이후에는 점차 안정되고 변화해가는 남자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김하늘은 “단순한 멜로가 아닌 그 안에 흩어진 조각들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그런 점을 맞춰가며 연기하는 것이 색달랐다”고 촬영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