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흐림동두천 8.8℃
  • 흐림강릉 13.6℃
  • 구름많음서울 12.0℃
  • 구름많음대전 10.6℃
  • 흐림대구 12.1℃
  • 흐림울산 12.3℃
  • 흐림광주 13.2℃
  • 부산 13.3℃
  • 흐림고창 9.7℃
  • 제주 11.3℃
  • 구름많음강화 8.3℃
  • 흐림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9.5℃
  • 흐림강진군 11.4℃
  • 흐림경주시 11.1℃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역 고가 폐쇄’ 첫 출근길…시민 불만 고조[종합]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서울역 고가도로가 지난 45년 만에 폐쇄된 가운데 첫 출근길을 맞은 14일 오전. 이미 예상됐던 정체현상이 일부 생기면서 시민 불만이 이어졌다. 다만 '교통대란'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역 고가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중구 퇴계로와 만리재로를 잇는 도로다. 1970년 산업화 시대에 개통된 후 45년이 흘렀다. 최근에는 노후화로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통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철거 대신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처럼 보행자 전용의 도심 공중정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바로 서울시의 '서울역 7017프로젝트'다.

하지만 고가로 통제로 인한 차량 정체와 상권 침체 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 6시45분께 우회도로 중 하나인 서울스퀘어 앞에서 퇴계로 진입 부분은 약간의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기존 통행차량과 우회차량들이 몰리자 1개 차선인 퇴계로 진입부분은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이 서울스퀘어를 지나 남대문경찰서 앞까지 줄을 이었으나 교통대란이라고 할만큼 마비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서울시 교통지도과 소속 한 공무원은 오전 7시30분께 "아직까지 흐름은 원활하다. 택시에서 손님이 내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차를 막고 있다"며 "택시를 인도에 정차 못 하게 하니 소통에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근을 지나던 택시기사 장모(68)씨도 "아직까지 도로 흐름은 훤하다. 광고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알아서들 피해가는 것 같다"며 "고가 폐쇄에 따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고 강조했다.

택시기사 박모씨도 "통제하고 나서 와봤는데 얼마나 막히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며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 같다"고 답변했다.

서울역 서부광장 앞 청파로 쪽이 더 큰 문제였다. 청파로는 이날 오전 7시35분께 고가 진입로부터 10m 후방까지 신호대기를 위한 차량 정체가 나타났다.

현장 교통 안내원은 "고가도로가 있을 때는 이런 적이 없었다. 밀려도 10분이면 퇴계로로 빠졌다"며 "이 길(청파로)이 평소 밀리는 구간이 아닌데 월요일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아직 숙지가 안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회로에 익숙해지면 나아질 것"이라며 "이 주 중반부터 점차 해소되지 않겠나"고 예상했다.

이어 오전 7시55분께 신호대기 중이던 한 운전자는 "숙대입구 사거리까지 차가 줄 서 있다"고 제보했다.

10분 가량 지난 오전 8시5분께 아들을 등교시켜주는 길이라던 한 회사원은 "청파로를 30년 넘게 다녔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구(舊) 용산구청 사거리에서 서부광장까지 오는데 3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만리동으로 출근한다는 정모(53·여)씨는 "평소에는 고가를 통해 바로 갔는데 오늘은 너무 밀린다"며 "6~7분 더 걸린다더니 진입로쪽도 못 갔는데 벌써 15분이나 지체됐다"고 토로했다.

오전 8시13분께 고가 진입로 인근을 지나던 조모(65)씨는 "한 100m 뒤부터 계속 밀린다. 통일로 가는 길인데 30분도 더 지체되는 것 같다"며 "신문에서 고가도로를 폐쇄한다는 기사는 봤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고지가 잘 안됐다. 달리 우회로도 없어 큰일이다"고 답답해했다.

고가가 통제됨에 따라 기존 고가 진입로까지3차선이던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졌다. 이 때문에 습관대로 고가 진입을 하려다 2차선으로 차로변경을 하면서 끼어들기 차량이 생겼다. 고가 진입이 통제되자 유턴을 하는 차량도 나타났다.

만리재로 쪽 고가 진입로에는 폐쇄 사실을 잘 모르는 운전자도 보였다.

이날 오전 8시48분께 고가 진입차로인 1차로로 달리던 한 승용차 운전자는 급정거한 뒤 교통안내원을 향해 "여기 막혔어요? 어디로 가야해요?"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만리재로로 출근하던 시민들은 다소 불만인 표정을 드러냈다.

오전 8시52분께 한 운전자는 "만리동고개부터 막히고있다"며 "원래 막히는 구간이긴 하지만 평소보다도 많이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빈차' 등을 켠 채 달려오던 택시기사는 "만리동고개부터 10분 걸렸다"며 "평소 출근길엔 밀리지 않았는데 오늘 많이 막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후 오전 9시8분께부터 만리동 고개 쪽은 서서히 정체가 풀리는 모양새였다.

서울시는 서울역교차로와 숙대입구교차로에 우회경로를 마련하고 퇴계로로 통하는 8개 버스노선을 신설 또는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13일부터 일주일은 지하철도 증편 운행한다.

이날 오전에는 모범 운전자들과 서울시 공무원 수백명이 배치돼 교통 안내 및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보가 잘 돼서 그런지 차량 흐름이 많이 분산돼 아직까지는 원활하다"면서도 "다만 4대문 안은 오전 10시 이후에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고가 폐쇄에 따른 교통 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일주일 정도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 평상시와 거의 다름없는 교통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배려와 이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명이 넘는 모범 운전자들과 서울시 공무원들을 배치해서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교통 안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사회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포괄일죄 인정·수익 40% 약정으로 무죄→일부 유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서울고등법원 형사과 형사 15-2부(신종오·성언주·원익선 판사)는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1심의 징역 1년8개월보다 형량이 두배 이상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혐의에 대한 1심에서의 무죄 판결이 2심에선 일부 유죄로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5-2부는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공동 가공의 의사를 갖고 기능적 행위지배를 통해 가담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시세조종’은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형성되는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가격을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조종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다. 김건희 여사가 2010년 10월 22일∼11월 4일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원이 들어 있는 증권계좌를 위탁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맡기고 수익의 40%를 약정한 것이 유죄의 주요한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이 사실을 고려해도) 김건희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