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화재가 일어나 적어도 21명이 사망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비상사태부 지역 센터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로네즈 소재 정신병원에서 전날 저녁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화재 현장에서 시신 19구를 수습했으며 부상자 2명이 병원에서 숨졌고, 다른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보로네즈 병원의 이고리 바닌 원장은 22명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원이 위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난 보로네스 병원에는 약 140명의 환자를 수용해 치료해왔다고 한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당국은 누전으로 불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2013년 4월에도 모스크바 인근 정신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8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