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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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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생존경쟁의 사회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개인뿐 아니라 기업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업에 유익을 가져다줄 능력 있는 사원의 유치를 위해 애쓰는가하면 뼈아픈 구조조정을 감행하며 경쟁력 높이기에 주력합니다. 동물들의 세계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예외가 아니어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논리를 통해 강자만이 살아남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만 생각한다면 이 세상은 참으로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물론 부단한 노력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의 노력은 지속되어야 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겸하여질 때 모든 일이 온전해지며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 관현악단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행복한 감동에 젖어들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레오날드 번스타인은 어느 날 한 제자로부터 “선생님, 수많은 악기 중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악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번스타인은 “제 2 바이얼린입니다. 제 1 바이얼린을 훌륭하게 연주하는 사람과 똑같은 열의를 가지고 제 2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사람을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2연주자가 덜 중요하게 보인다 해서 아무도 이 소임을 원치 않는다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의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지도자로 모세를 기억합니다. 그런데 제 2 바이얼린과 같이 모세의 뒤를 이어 백성들을 이끌었던 여호수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믿음을 내보이지 못함으로 광야에서 유리하는 40년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모세의 믿음으로는 충분히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믿음이 부족하였던 백성들의 지도자로서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하나님의 품에 평안히 안겼지요(신 34:4-5).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죽은 후 그를 대신할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선택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열두 정탐꾼 중에 한 사람으로서 긍정적인 믿음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을 뿐만 아니라 모세의 수종자로서 늘 곁에서 붙좇았으며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간 금식할 때도 동행하였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33장 11절 후반절을 보면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한 대로 늘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며 가까이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변함없는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모세를 신뢰하여 함께 했던 여호수아였기에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선택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위대한 지도자였던 스승이 더 이상 곁에 없으며 스승의 사명과 책임을 자신이 대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한편 마음이 무거웠을 것입니다. 40년간 모세 곁에 있으면서 그의 눈물과 고뇌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보면서 수많은 백성들을 믿음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짐인 줄을 잘 알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여호수아의 마음을 아셨던 하나님께서는 강한 약속의 믿음으로 그를 격려하십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했던 출애굽의 2세대들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고 무수한 권능의 역사들을 보았으므로 하나님과 세우신 지도자 앞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약속의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어느 한 사람의 믿음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 모세와 여호수아와 백성들의 가나안 땅에 대한 열망과 믿음, 하나님의 도우심이 이루어낸 아름다운 화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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