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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입열다, 그래도 진실공방은 계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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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배우 신은경(42)이 MBC TV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전 소속사나 전 남편 측과 극명한 입장차로 진실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은경뿐만 아니라 전 소속사인 런엔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친구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한 전 남편의 고향친구, 전 시어머니 그리고 신은경의 사치 의혹과 관련해 ‘억대 쇼핑 피해자’로 알려진 전 백화점 판매원의 인터뷰가 나왔다.

신은경은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의 드라마틱한 삶을 털어놨다. 이때 데뷔 초기부터 집안의 가장노릇을 한 집안형편, 8살 연상 남편과의 4년만의 이혼, 이혼 당시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뇌수종을 앓고 있는 아이까지 자기 인생의 시련을 털어놨고 이를 통해 ‘돈 떼먹는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전 남편의 빚을 갚으면서 장애아를 돌보는 돌싱녀로 재조명됐다.

하지만 지난 11월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로부터 2억원대의 정산금 지급 민사소송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당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신은경이 직접 방송을 통해 공개한 바 있는, 현재 결별한 전 남자친구와 금전적 문제로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폭로됐고, 설상가상 “지난 8년간 아들을 2번밖에 안봤다”는 전 시어머니의 인터뷰가 이어지면서 ‘가짜 모성애’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주에는 새로운 소속사인 지담과 구두계약상태임이 알려지면서 법무법인을 통해 독자적으로 이번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이혼 후 8년간 장애아들을 2번 봤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5년간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반면 신은경은 “줄곧 친정어머니가 봉투로 가져다드렸다. 봉투, 옷, 병원 등 필요하면 저희 어머니께 연락했다”고 반박했다. “지속적으로 얼마를 지급한 게 아니고 유모 아주머니 월급 외 병원비 등을 지급했는데, 또 내가 언젠가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들 보험을 들어놓은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정엄마가 시댁에 방문할 때 놀이터 앞으로 아들을 데리고 나와 만났다. 마지막 만난 날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에 함께 놀이동산에 갔다. 8년 동안 두번 방문했으면 아이가 나를 어떻게 기억하겠냐”고 반박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12살 아들은 기사에 난 신은경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확인한 뒤 뽑아달라고 요청하면서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엄마”라고 답했다.

손주를 키우고 있는 87세의 시어머니는 자신의 아들과 관련해서도 억울함을 표했다.“귀한 아들인데, 며느리가 말도 안 되는 인터뷰로 아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는 것이다. “아들이 손자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열두 살 손자가 요즘 엄마를 더욱 찾는다. 엄마 사진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신은경은 그간 알려진대로 전 남편의 채무를 대신 갚고 있다는 주장했다. “수억 원을 갚았으나 여전히 2억원 상당의 채무가 남아있다”며 (전 남편이 소속사 대표일 때) 드라마 출연 계약을 남편이 직접 해서 출연계약서를 본 적이 없고, 그냥 로드매니저 통해 촬영현장에 갔다. 그 부분에 대해 싫다, 좋다 표현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전 남편이 당시 번 돈으로 사업 말고 다른 지출이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치명적 이야기인데 그래도 아이 아빠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신은경의 호화여행논란 등을 폭로한 전 소속사 대표는 “신은경이 총 27억 원의 수익을 거뒀으나 신은경 개인이 쓴 게 30억원”이라고 주장했고 2012년부터 약 2년간 송금한 양육비와 관련해서는 “2012년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가 연락해와 신은경의 동의를 구한 뒤 월 150만원씩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때 “예민한 문제라 (도리어 자신이) 신은경의 눈치를 보면서 양육비 이야기를 꺼냈고 (본인이) 설득해 송금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매일 특수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등교를 돕는다는 전 남편은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대신 5-6억원 상당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는 전 남편 고향 친구의 인터뷰로 대신했다. 전 남편 친구는 “신은경은 갚은 게 없다. 내가 다 갚았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친구에게 “네 마누라 정신병자 아니냐, 아들을 보지도 않고 본인이 키운다고 하는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더니 그래도 애 엄마니까 가만두라고 했다”는 것이다.

신은경이 옷은 가져가고 돈은 지불하지 않아 해고를 당했다는 백화점 매장의 직원 인터뷰도 나왔다. 이 피해자는 “2달간 1억원 치 옷을 가져갔다”며 “1억1800만원이 미결이었다. 돈을 갚아달라고 하다 안되면 옷을 돌려달라고 했으나 계속 둘러대다 3800만원을 옷으로 가져왔다. 2011년 5월 이 일로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신은경은 이에 대해 “재벌가 며느리 역할인데 협찬이 안됐다”며 “드라마가 방영되면 지불하려고 했는데, 그 드라마가 편성이 바뀌어서 바로 들어가지 못해 (그 담당자가) 곤란했을 것이다. 곤욕을 치른 거 안다. 그때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그분이 괜찮다고, 잘살았으면 좋겠다고 격려도 해줬다”고 해명했다.

‘중등도의 우울병’이라고 적힌 진단서도 공개하면서 “우울증, 스트레스나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인터뷰를 끝낸 뒤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감정이 북받친듯 “좋은 일로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만나서 죄송하다”며 황급히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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