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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벽부터 함박눈 펑펑…‘껴입고 둘러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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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이른 새벽부터 눈이 펑펑 내린 3일 시민들은 평소보다 두꺼운 옷을 입고 옷깃을 여미는 등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울의 기온은 전날보다 떨어진 영하 3도, 추위로 인한 칼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이날 오전 6시55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을 향하는 시민들은 점퍼 모자를 뒤짚어쓰고 목도리를 둘러맨 상태로 종종걸음을 걸었다.

회사원 김모(31·여)씨는 "일기예보 안보고 나왔다가 너무 추워 집에 다시 가 옷을 바꿔입고 나왔다"며 "눈은 오는 듯 마는 듯 하긴한데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 넘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등교하던 한 여고생은 교복 치마를 입어 다리가 시려웠는지 가방에서 무릎 담요를 꺼내 둘러맸다.

이 학생은 "괜히 치마를 입었다. 바지입고 나올 걸…"이라며 "춥긴한데 올 들어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교통 지도를 하던 경찰들의 모습도 바뀌었다. 불과 몇 일전까지만 해도 맨 손 또는 흰 장갑을 착용했던 손에 두꺼운 장갑이 끼워져있었다.

칼바람을 피하기 위해 점퍼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깃을 세우기도 했다.

눈발은 시간이 갈수록 굵어졌다. 시민들은 눈발을 피해 건물 처마 밑에 서 있거나 편의점 등에서 우산을 사오기도 했다.

종각역으로 출근한다는 이모(30)씨는 "집에서 나올 땐 눈 별로 안오길래 우산을 안챙겼다"면서도 "결국 이렇게 우산을 또 사게 되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투덜댔다.

또 윤모(31)씨는 "(사무실이) 지하철역에서도 15분은 걸어가야하는데 우산이 없어서 그냥 샀다"며 "그래도 눈 맞느니 몇천원짜리 우산이라도 쓰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서울, 인천, 경북, 충북, 충남, 강원, 경기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다음날 자정까지 제주 5~20㎝, 충청·전북·전남동부내륙 5~10㎝, 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경남서부내륙 3~8㎝, 서울·경기북부, 강원, 동부 내륙을 제외한 전남, 경북내륙, 서해5도, 울릉도·독도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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