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팍팍한 청년의 삶…“20대 25%는 채무에 시달려”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20대청년 5명 중 1명은 본인 명의의 빚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청년정책연구센터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대 남녀 3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19.1%는 본인 명의의 채무가 있으며, 이 중 18.7%는 대출금 상환 과정에서 연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1500만원 이상'인 대학생도 전체의 6.6%에 달했다. 학년별로 보면 2학년이 5%로 가장 낮았고 3학년과 졸업유예 등으로 5년 이상 대학을 다닌 학생이 7.9%로 가장 높았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의 경우 1년간 최소 2022만원이 들었다. 1학기 기준 등록금 357만원, 생활비 252만원, 주거비(보증금 제외) 222만원, 사교육비 180만원 등이 필요했다.

삶이 팍팍한 탓에 청년 10명 중 8명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고, 이 중 37.6%는 식비 등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계형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도 10명 중 8명에 달했고 이 중 14.8%는 '경제적 어려움을 항상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청년 5명 중 1명은 취업준비생을 무급·저임금 인턴(아르바이트 제외) 으로 고용하는 관행을 일컫는 '열정페이'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높아졌는데 1학년은 열정페이 경험률이 12.4%였지만 5학년(수료·졸업예정) 이상은 절반에 가까운 45.8%를 기록했다.

경제적 부담으로 주거 환경도 열악했다.

청년 2명 중 1명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으며 월 37만원의 주거 비용(월세+관리비, 보증금 제외)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저 주거 기준에 못 미치는 반지하(3.9%), 지하(0.9%), 옥상·옥탑(2.7%), 고시원·고시텔(8.8%)에 거주하는 청년이 16.3%에 달했다.

이밖에 20대의 절반가량(47.9%)은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대학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대학 졸업 이후 진로 분야로는 공무원·공기업 등 공직이 43.2%로 선호도가 높았다. 민간기업 취직(32.5%), 대학원 진학(9.9%), 해외 취업(6.8%), 창업(5%)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센터는 "대학생활 전반을 검토 후 종합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