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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분기 카드·할부 외상값 3.9조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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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그랜드세일 등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 등 영향…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꺾였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판매신용도 3분기중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정부의 소비 활성화 조치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7~9월) 기준 판매신용은 6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9000억원(6.6%) 증가했다. 이는 2010년 4분기(4조4000억원)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증가폭이 큰 것으로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3분기 중으로는 사상 최대폭이다.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2분기(4~6월) 판매신용 증가액이 5000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증가액은 8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기관별로 보면 신용카드사의 취급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말 신용카드사의 잔액은 48조3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늘어났다. 렌터카 업체 등 할부금융사의 대출 잔액은 14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반면 백화점, 자동차 회사 등은 8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3분기 1.1% 증가로 돌아서며 큰 폭의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지난 7월부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더니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의 매출이 각각 10.9%, 6.7%, 13.8% 등 10% 안팎으로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소비가 늘어난 것은 메르스의 여파가 줄어든데다 정부의 8월 임시공휴일 지정과 개별 소비세 인하, 코리아그랜드 세일 등 소비 활성화 조치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계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소비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신성욱 과장은 "판매신용이 증가한 것은 3분기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3/4분기 기준으로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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