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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통업계, 연이은 세일 행사로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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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성 이벤트·정상가 신뢰 추락 우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유통업계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연말 'K-세일데이'를 시행하는 등 고객들의 지갑 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K 세일데이'는 지난 10월 열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2탄 성격이다. 정부가 주도한 '코리아 블프'와 다르게 민간이 주도한 행사다.

업계에 따르면 첫 주말인 21~22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서 비교적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K-세일데이 첫 주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3% 증가했다. 주방 18.1%, 식기 및 홈데코 10.8%, 패션잡화 9.3% 등 전년 동기 대비 판매율이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 세일 첫 주말 3일간 실적 및 전체 마감 실적이 각각 2.2%, 1.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이 8.6%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주말 K세일 데이 행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1% 판매가 늘었다.

K-세일 행사에 동참한 대형마트도 매출 상승 효과가 조금씩 나타났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K-세일 행사와 함께 각 회사 창립·창사 기념일과 연결한 행사를 마련,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1.2%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이어 진행되는 세일행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단기 이벤트성 행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연달아 이어진 세일로 정상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내수경제는 메르스와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북한의 도발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이어진 메르스 여파로 유통업계는 매출이 급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개별소비세 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잠시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K-세일 데이'까지 한 두달 사이 세일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다음달에는 성탄절과 신년 맞이 세일도 준비돼 있다. 소비자의 세일에 대한 체감도가 떨어질 우려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마켓의 경우 대대적인 세일 행사보다는 각 업체별로 이미 정해놓은 세일에 치중하고 있어 이벤트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계획에 없던 세일 행사까지 진행한 면이 있다"며 "과도한 세일은 결국 판매자와 제조사에 부담을 주면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복되는 대규모 세일 행사가 언제까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세일기간을 놓쳐도 '다음에 또 할 테니까'라는 식의 믿음이 생겨 오히려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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