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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고쿠보 日 감독 "3위 감독은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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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7승1패를 거두고도 숙명의 한일전에서 패했기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일본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3, 4위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7회 11-1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감독은 대승을 거두고도 딱딱한 표정이었다. 그는 "하루 쉬었기 때문에 타선이 폭발할 수 있었다. 그저께 패배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좋게 끝내자고 독려했고 콜드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2013년부터 고쿠보 감독은 일본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발탁됐다. 일본은 '사무라이재팬'이라는 별칭까지 달아주며 물심양면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종목 부활을 노리는 일본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자금 지원을 하며 프리미어12 개최를 주도했다. 개막전과 준결승, 결승 등 흥행이 될 만한 경기는 모두 자국내에서 치렀다.

8강까지 6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고 충격에 빠졌다. 일본 언론은 고쿠보 감독의 마운드 운영을 일제히 맹비난했다.

고쿠보 감독은 "준결승과 결승을 일본에서 했기 때문에 우승을 해야 했다. 3위 감독이 이것 저것 말하는 것은 실례다. 한일전 패배는 제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패배였다"면서 "일본과 팬들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지만 우리는 결국 3위에 그쳤다. 할말이 없지만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고쿠보 감독은 계속해서 '사무라이재팬'의 지휘봉을 잡는다. 내년 초로 예정된 국가대표 평가전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선수들이 오프시즌을 잘 보내고 돌아와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략은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주말을 맞아 도쿄돔에는 준결승전 못지 않은 구름 관중이 몰려 식지 않은 일본 대표팀 인기와 야구 열기를 증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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