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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수학 어렵고 영어 작년과 비슷…변별력 갖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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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예측가능성 높아져…원점수보다 표준점수·백분위 중요”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를 두고 교사들은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수학영역 B형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한 변별력이 갖춰져 정시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중론이다.

윤기영 충암고 교사는 12일 "올해는 모든 국영수 과목들이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갖췄다"며 "전년도에 어려웠던 과목은 상대적으로 수월해졌고 만점자가 많이 배출된 과목은 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어영역,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종합적 추론능력 관건

국어영역의 경우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B형은 지난해보단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그러나 A, B형 모두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파악됐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번 시험은 보기문을 주고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는 추론 문제에서 지문의 정보와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 정보를 같이 고려해야 풀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전보다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념이 어려워서 학생들이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었을 수 있지만 정답은 분명하게 나올 것"이라며 "논란이 될 만한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수학영역 난이도 높아…고난도·신유형 연계

수학영역의 경우 B형에서 고난도 문제가 상위권 변별을 위해 신유형 문항과 연계돼 출제됐다. 이 때문에 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김태균 충남고 교사는 "신유형과 연계된 문제를 처음 접한 수험생들은 익숙하지 않아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차분하게 기본 개념을 떠올리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A형 역시 1, 2등급의 상위권 학생들에게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지난해 대비 A, B형 모두 시간 확보 측면에서 체감 난이도는 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전년도보다 만점자 비율은 A, B형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영어영역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중위권에 까다로워

영어영역은 지난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평이 우세하다. 다만 상위권을 제외한 일부 수험생들에게 부담스러운 문항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빈칸추론 문제가 4문제 출제됐다"며 "EBS 연계 방식 역시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소재나 주제, 핵심 문장에 관련 개념이 있다면 연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만점자 비율은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낮아질 것"이라며 "상위권 수험생에겐 큰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중위권 수험생들은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운 어휘가 포함돼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고 평했다.

◆원점수보다 백분위 중요…“2학기 기말고사 등한시 말아야”

교사들은 이날 영역별 분석 후 올해 수능전략도 제시했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원점수로 인한 혼란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여전히 백분위와 를 중시해 입시 전략을 짤 것을 강조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가채점 원점수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보다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중요하다"며 "원점수만으로 섣불리 입시전략을 판단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교사는 "현재까지 과목별로 원점수와 표준점수, 백분율이 심하게 차이나는 과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락을 가를 정도로 심하게 다른 과목과 차이를 보이는 과목은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능이 끝났다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안 교사는 "수능을 치르면 수험생들이 기말고사 등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시 모집에선 2학기 교과성적도 반영될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수능엔 총 63만189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1교시 응시자 수는 58만4863명으로 4만5326명(결시율 7.19%)이 지원을 하고도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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