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역사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긴 과정동안 우리는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농성 중인 의원들에게 "끝까지 힘을 내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성을 위해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3박을 했고 오늘 4일째로 접어든다"며 "우리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다면 야당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민생'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경제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국정화 문제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국력을 낭비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이(국정화 저지) 문제는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학계, 시민사회와 함께 연대하면서 이 동력을 어떻게 잘 끌고 갈 것인가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긴 기간 동안 역사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우리가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의원들이 농성을 하면서 논의를 많이 해주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