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가까운 시일 내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테크크런치(Techcrunch) 국제혁신 서밋에 참석해 "구글은 계속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글은 2010년 검색 규제와 검열을 놓고 중국 당국과 마찰을 빚자 홍콩으로 사업을 철수했다.
슈미트 회장은 중국 당국의 관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오면 언제라도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며 구글이 중국 정부와 연락과 소통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2006년 중국어 검색 서비스를 시작해 2009년에는 현지 검색 시장의 33.2%를 자치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 제도를 강화하면서 2010년 3월 중국 에서 서버를 홍콩으로 옮겨 검색 서비스를 했다.
앞서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달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지주회사 알파벳으로 구글 각종 사업을 재편한 후 각 사업 부문이 어떤 시장에 진출할지를 자체 결정할 수 있다며 중국 허가를 받으면 바로 사업을 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