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10·28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은 "민심을 확인한 선거였다"며 환호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결과는 정치권에 제발 일 좀 열심히 해서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질책과 격려의 소리였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정진할 것이다. 현장에서 발 벗고 호흡하며, 희망 가득한 정치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자평했다.
신 대변인은 "우리 새누리당의 일꾼을 믿고 선택해주신 유권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여야를 떠나 최선을 다한 후보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10.28재보궐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였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헤아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선거 의미를 지역일꾼 선거로 애써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저조한 투표율 속에도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지지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뤄진 재보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전국 24곳 중 15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4곳 중 호남 1곳과 인천 1곳 등 고작 2곳만 당선되는 초라한 성적표를 올렸다. 한편 이날 선거의 잠정 투표율은 20.1%(21만482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