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구름많음동두천 8.0℃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11.5℃
  • 구름많음대전 9.9℃
  • 흐림대구 12.0℃
  • 울산 12.0℃
  • 흐림광주 12.9℃
  • 부산 12.8℃
  • 구름많음고창 9.1℃
  • 제주 11.1℃
  • 맑음강화 7.4℃
  • 구름많음보은 8.4℃
  • 맑음금산 8.3℃
  • 흐림강진군 11.0℃
  • 흐림경주시 11.1℃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사회

교육부 ‘국정화지지 교수 확보’ 직원에 할당

URL복사

각 실·국에 30~40명씩…“1차 지지선언 102명 중 절반은 회유로 이름 올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여론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국정화지지 선언'에 참여했던 대학 교수들 중 상당수가 교육부 직원들의 설득과 회유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각 실·국 공무원들에게 국정화 지지 교수를 유치토록 구체적인 인원수까지 할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정화 반대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자 교육부가 이를 만회할 목적으로 사실상 의도된 '지지 성명서'를 작성한 셈이어서 향후 파장이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가 국정화 지지 교수를 교육부 내 각 국에 할당, 지지성명에 동참토록 유치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지난 28일 폭로했다.

앞서 지난 16일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찬성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102명의 교수가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들 중 절반이 교육부 직원들의 설득과 회유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교육부는 명단이 발표되기 2~3일 전 각 실·국에 국정화 지지 교수 30~40명씩을 채우라고 전달했다.

할당을 받은 국·과장들은 평소 친분이 있거나, 보수성향을 가진 대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국정화 지지 성명에 참여해 달라는 동의를 구했다.

실제로 지방 사립대 A교수는 교육부 직원으로부터 '국정화를 지지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울 사립대 B교수는 전화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의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전체 102명의 교수 가운데 50명 가량이 채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교수 모임'이 성명을 발표할 당시 교수들의 소속 학교가 기재되지 않아 명단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도 이 처럼 의도된 작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의 그릇된 행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교수 102명의 지지성명 발표 일주일 뒤인 지난 23일, 교육부는 각 실·국에 교수 100명을 더 채우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대부분의 교수가 이를 거절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학 전공자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학계에서 받을 비판을 의식, 상당수 교수가 동참을 꺼려했기 때문이라는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송재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시민사회와 학계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할 성명까지 국가가 통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국가가 나서서 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할당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사회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포괄일죄 인정·수익 40% 약정으로 무죄→일부 유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서울고등법원 형사과 형사 15-2부(신종오·성언주·원익선 판사)는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1심의 징역 1년8개월보다 형량이 두배 이상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혐의에 대한 1심에서의 무죄 판결이 2심에선 일부 유죄로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5-2부는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공동 가공의 의사를 갖고 기능적 행위지배를 통해 가담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시세조종’은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형성되는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가격을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조종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다. 김건희 여사가 2010년 10월 22일∼11월 4일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원이 들어 있는 증권계좌를 위탁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맡기고 수익의 40%를 약정한 것이 유죄의 주요한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이 사실을 고려해도) 김건희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