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폭력 조직원 단합을 위해 펜션 등에서 단합대회를 하는가 하면 조직원 탈퇴방지와 기강을 잡기위해 줄빠다를 치는 등 인천 조직 폭력배 크라운 70여명이 무덕이로 경찰에 붙잡았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A(44. 인천 크라운파 두목)씨 등 11명을(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구성·활동)혐의로 구속하고 행동대장 B(38)씨 등 조직원 6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폭력조직을 운용하며 세를 과시하기 위해 문신을 드러낸 채 축구 대회를 하거나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펜션 등지에서 11차례 걸쳐 단합대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직 탈퇴를 막고 기강을 확립한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나 각목 등으로 기수에 따라 10여 차례씩 후배 조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다른 폭력조직과의 집단 패싸움에 대비하기 위해 흉기 등을 갖고 음식점 등지에 집결하거나 유흥업소 업주 등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들 크라운파는 1993년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던 '크라운나이트 클럽'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신흥동 일대에서 활동하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세력이 약화하자 2009년 A씨를 두목으로 추대 하면서 신규 조직원을 규합해 조직의 규모를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