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흐림동두천 8.8℃
  • 흐림강릉 13.6℃
  • 구름많음서울 12.0℃
  • 구름많음대전 10.6℃
  • 흐림대구 12.1℃
  • 흐림울산 12.3℃
  • 흐림광주 13.2℃
  • 부산 13.3℃
  • 흐림고창 9.7℃
  • 제주 11.3℃
  • 구름많음강화 8.3℃
  • 흐림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9.5℃
  • 흐림강진군 11.4℃
  • 흐림경주시 11.1℃
  • 흐림거제 12.4℃
기상청 제공

경제

대선주조, 경쟁사에 밀리고, 빈 병도 없고"...공장가동 중단

URL복사

[부산=이필호 기자] 부산의 향토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갑작스럽게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주조 측은 이와 관련, "재고 물량 조절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가 보는 시각은 다르다. 경쟁사의 공격 경영으로 시장점유율이 악화되고 '빈병 보조금 인상'에 따른 수집상의 사재기로 인해 빈병 부족현상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선주조는 지난 20일 부산 기장군 생산공장의 가동을 하룻동안 중단했다. 21일부터는 정상 가동 중이다. 기장공장의 하루 평균 소주 생산량은 24만∼28만병이다.

주류업계는 이 같은 공장 가동 중단 사태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다. 재고나 유통기한 때문에 생산공장을 놀리지 않는다. 소량이라도 공장은 계속 가동하는 게 일반적이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출고가 곧 매출이기 때문에 흔치 않은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1996년 시원(C1)소주 출시로 부산 지역 점유율 최고 80%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대선주조는 1930년 부산에서 설립돼 향토 소주 업체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부도를 내며 위기를 맞았다. 2004년 푸르밀(당시 롯데햄우유)의 인수로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2007년 사모펀드에 경영권이 다시 넘어가면서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5배에 달하는 차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먹튀' 논란에 분노한 부산 민심은 경남 기반 주류기업인 경쟁사 '무학'으로 향했다. 2009년에는 무학 '좋은데이'의 시장점유율이 70퍼센트를 넘으며 대선주조를 역전했다. 2011년 부산의 비엔그룹이 인수하며 재기에 나섰으나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전국구 브랜드의 부산 공략으로 고심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현재 시원(19도), 예(16.7도), '시원블루'(18도), 과일리큐르 제품인 '시원블루 자몽'(14도) 등을 출시 중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에서 무학은 60~70%, 대선주조는 20~30%,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등이 5~10% 점유율을 차지한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먹튀' 논란에 불똥이 튀어 부산 민심을 잃은 뒤부터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미 무학의 위치가 견고해 신제품 출시에도 시장 반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공장중단은) 목표량, 재고물량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 빈병 회수율은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업계는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는 식으로 물량을 조절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사회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포괄일죄 인정·수익 40% 약정으로 무죄→일부 유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서울고등법원 형사과 형사 15-2부(신종오·성언주·원익선 판사)는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1심의 징역 1년8개월보다 형량이 두배 이상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가장 대표적인 혐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혐의에 대한 1심에서의 무죄 판결이 2심에선 일부 유죄로 뒤집힌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5-2부는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공동 가공의 의사를 갖고 기능적 행위지배를 통해 가담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시세조종’은 시장에서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형성되는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가격을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조종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행위다. 김건희 여사가 2010년 10월 22일∼11월 4일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원이 들어 있는 증권계좌를 위탁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맡기고 수익의 40%를 약정한 것이 유죄의 주요한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이 사실을 고려해도) 김건희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