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이 철강 생산능력을 이미 7780만t이나 줄였다고 밝혔다고 BBC 중문판이 2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 주석은 전날(현지시간) 연설에서 자국 철강산업의 침체가 값싼 중국산 제품 때문이라는 영국의 비판 여론을 겨냥해 이같이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철강 생산능력의 감축을 위해 수많은 조치를 시행하는 노력을 통해 상당 규모를 덜어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이 언제 철강 부문의 과잉 생산능력을 삭감했는지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작년에는 철강 생산능력을 3100만t이나 줄였으며, 올해 들어선 향후 3년간 최대 8000만t을 감축할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조강 생산량은 사상 최고인 8억2200만t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4억997만t을 기록했다. 그래도 과잉생산 능력이 3억t에 이른다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