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제24호 태풍 '곳푸'가 상륙해 상당한 인적, 물적 피해를 내고 있는 필리핀에서 41명을 태운 소형 여객선이 전복해 7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해안경비대가 19일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승객 36명과 승조원 5명이 탑승한 여객선 타와슈호가 악천후 속에서 중부 구이마라스 주로 가다가 돌풍을 만나 침몰했다고 전했다.
긴급 출동한 해안경비대 구조대와 사고 현장을 지나던 선박이 32명을 구출했다고 해안경비대는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6살과 9살 남자 아이와 승조원 2명이 끼어있으며 세설배기 남아는 행방불명 상태다.
구조대는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사고 여객선을 인양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한다. 이번 사고가 태풍과 연관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콧푸는 전날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서 동북부 오로라 주를 강타해 지금까지 적어도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실종됐으며, 1만6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