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5 글로벌 K-FOOD 페어'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2억5000명 중 87%가 무슬림으로 구성돼 있다. 할랄식품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870억 달러로 전체 할랄식품시장의 18.1%를 차지하는 최대 할랄식품시장 국가다.
16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B2B)에는 19개의 국내 농식품 기업과 현지 37개 업체 48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행사 참가 기업들은 모두 150건의 상담을 진행해 15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바이어들은 단감·배·사과 등의 과일, 간식류, 건강음료·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음료와 차류를 수출하는 글로리빈치와 쌀국수를 수출하는 한스코리아는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기관(MUI)과 식약청(BPOM)의 전문가가 참여한 'K-FOOD' 할랄 세미나에서는 할랄인증제도와 수입식품등록제도 전반에 대한 상호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글로벌 K-FOOD 페어는 해외유망시장에 직접 찾아가 한국 농식품을 홍보·상담·체험할 수 있는 형태의 종합홍보마케팅이다. 올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칭다오, 베트남, 중국 시안 등에서 행사를 열었다. 11월 중국 충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