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 이하 연준)가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65%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미국,유럽,아시아 주요은행의 이코노미스트 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5%가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FT는 이같은 결과는 시장이 중국경기둔화 및 미 경기회복의 불안정 등을 이유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조사에서 90% 이상이 연내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줄어든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한 명도 없었다. 또 응답자의 약 85%가 연준이 내년 3월과 6월에 각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두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이코노미스 토머스 코스터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2016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12월은 금리인상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또 "연준이 이제는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