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필리핀에서 24호 태풍 곳푸 영향으로 18일 여객기 국내선 일부가 운항을 중단했으며, 태풍 경로에 거주하는 주민이 수 백만명이 대피 준비에 들어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현재 필리핀 동북부 해안으로부터 약 170km 지점에 머물고 있는 태풍 곳푸는 시속 약 180km의 풍속으로 천천히 접근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태풍 코푸가 18일 오후 상륙해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루손 섬 동부 해안지역에서는 2m가 넘는 파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 20일까지도 필리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에서 태풍의 경로에 거주하는 주민 약 600만명은 기상당국의 발표에 귀기울이고, 유사시 즉시 대피할 수있도록 준비를 갖추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안으로 약 6300명이 사망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