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합의한 유럽 이주자 위기에의 터키 협력 방안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난민 문제 논의를 위해 15일 회동한 EU 지도자들은 만약 터키가 유럽행 이주자 물결을 저지하게 되면 터키인들의 유럽 방문 비자 자유화에 관한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 것을 약속하면서 원조 증액도 고려할 방침임고혔다.
그러나 BBC는 16일 터키의 페리둔 시니르리오글루 외무장관이 이 같은 합의는 아직 시안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AFP는 터키 외무장관이 EU가 제의한 재정적 보조 조치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터키의 레셉 에르도안 대통령은 "EU는 3만 내지 4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고서는 노벨상에 추천됐다. 우리 터키는 250만 명을 받아들여 보살피고 있지만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전날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EU 지도자들은 터키가 일정 기준에 달하면 EU 간 무비자 자유 이동 지역인 셍겐 국가들을 터키인들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로 합의했다.